[한투증권 채민숙/황준태] 산업 Brief: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 조정이 당연해 보이는 밸류에이션이기는 하나…
- YTD 상승률이 높은 SK하이닉스, 테크윙 등의 종목 중심으로 17일 반도체주 전반 주가 하락
- 17일 종가 기준 커버리지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HPSP,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평균 6.0% 하락. 이외에도 테크윙(-14.7%), 케이씨텍(-12.8%), 피에스케이홀딩스(-8.8%) 등 전반 하락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룸버그 인터뷰 기사 공개 후 반도체 섹터 투심 약화
- 국내 언론들이 전한 인터뷰의 골자는 1)대중관세 60%~100% 부과, 2)CHIPS Act에 대한 의구심, 3)연내 금리 인하 반대로, 테크 섹터에 부정적인 코멘트
-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반도체주 위주로 비중 축소한 것으로 추정
● 반도체 성장의 모멘텀은 아직 유효
- 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 관세 부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팹과 우시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향으로만 판매. 미국 고객향 제품은 전량 한국산 반도체로 대응하고 있음
- 때문에 트럼프 재집권이 현실화되고 대중관세율이 추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메모리 반도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음
- 중국의 수출 감소가 중국 GDP 성장률 축소로 이어져 IT 수요가 위축되고 반도체 수요 감소로까지 이어질 간접적인 리스크 요인은 존재
- 그러나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스마트폰, PC 보다는 AI를 중심으로 한 서버 수요가 이끌고 있음. 서버와 AI 관련 수요는 대부분 미국에서 창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함
- 또한 이번 업사이클에서는 세트(Q)보다는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P) 상승의 수혜가 크게 나타나고 있음. 가격 상승은 세트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조절로 유지되고 있음. 수요 위축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
- 차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까지는 이벤트의 공백 기간.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단기 조정으로 판단. SK하이닉스 및 이후 IT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섹터단에서의 긍정적인 실적 영향으로 투심 회복될 것으로 예상함
-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실적주 위주의 운영이 필요.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 확대 필요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섹터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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