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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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수)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위원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에게 추가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보도에 반도체주 대부분 6%이상 급락세 나타나며 약세. (다우 +0.59%, S&P500 -1.39%, 나스닥 -2.77%, 러셀2000 -1.06%)
업종별로 필수소비재(+1.4%), 에너지(+1.1%), 금융(+0.9%), IT(-3.7%), 통신(-2.1%), 경기소비재(-1.8%)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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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들에 고려하고 있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은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하는 외국산 제품 수출 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 일차적으로는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의 중국에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해 사후 수리 등 기술 제공을 하는 것에 대한 단속에 적용될 전망. 미국 정부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이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이들 국가가 자발적으로 규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미국이 FDPR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짐.
지난 5월초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중국 관세 규제를 발표하며 일본, 유럽 등 동맹국들의 동조를 촉구한 이후 실제로 대중 수출 제재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 당시 국제무역위원회(ITC) 보고서 ‘무역정책 변화가 전기차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동맹국들이 중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제조 역량이 부족한 한국과 유럽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보고서 발표.
결국 대중국 규제 강화, 동맹국들의 동조 요구는 초당파적임을 재확인. 트럼프가 전일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며 미국 무역 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유럽이라고 지적한 점 역시 같은 맥락.
그동안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 이후 세금인하, 규제완화와 같는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부분들이 강하게 반영되었으나, 관세부과, 글로벌 무역 축소 등 현재의 금리인하 기대와 상충되는 부분이 리스크로 반영되기 시작할 소지가 있음. AI의 장기 성장잠재력은 유효하나 단기 급등한 만큼 악재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음. 빅테크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 더욱 높아지겠으나, 그외 S&P500 에너지, 원자재, 산업재의 이익증가폭이 가장 크게 상향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 M7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유지.
17일(수) 국내증시는 반도체 등 시총 상위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 전환, 2,900선 돌파를 앞두고 약세 마감 (KOSPI -0.80%, KOSDAQ -1.21%)
금일에는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 및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며 추가 약세 흐름 보일 전망.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및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므로 방산, 조선, 건설 등이 하단을 지켜줄 것으로 판단.
SK하이닉스(-5.36%), 한미반도체(-5.2%) 등 HBM 관련주 급락. 전일 엔비디아 약세, 다음주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유입. 또한 트럼프가 1) 연준이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언급, 2)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가고 있고 이를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는 비판에 위험선호심리가 위축. 18일까지 후보 연설 및 공약 발표 과정에서 트럼프 발언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1000M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선정됐다고 밝힘.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을 확정하고, 테믈린에 짓는2기에 대해선 5년 안에 건설 여부를 확정할 예정. 한수원과 발주사인 EDUⅡ는 내년 3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상업 운전 목표. 시장 컨센서스는 이미 17일로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장 직후 원전주 변동성 확대 예상
★ 보고서: https://bbn.kiwoom.com/rfSD6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