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이니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울진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지역 발전 차원에서 원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윤 당선인은 “물론 국가에서 피해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해서 원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 해서 지역에서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신한울 핵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핵발전 사고에 대한 우려는 “막연한 것”이라고 저평가하고 “탈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 결정한 공사 중단 결정을 뒤집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본래 올해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주기기 사전 계약, 부지 매입 등을 진행하며 건설이 추진됐지만, 현 정부 출범 후 공사가 중단됐다. 인근 신한울 1·2호기는 탈원전 정책 여파로 공사가 지연되며 예정보다 5년 이상 늦은 올가을 이후 차례로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이철규 총괄보좌역, 김은혜 대변인, 정희용 정무1팀장,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의 박형수 의원, 강성조 경북 행정부지사 등과 함께 공군2호 헬기를 타고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현장을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