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서 5장 11절, 개역개정
내가 했던 수많은 계획이
주님의 뜻을 가두고 있었음을
왜 몰랐을까요?
희미한 침묵이
주님의 가장 확실한 대답이었음을
왜 몰랐을까요?
이해할 수 없는 거절이
주님의 큰 은혜였음을
왜 몰랐을까요?
내 실패가
알 수 없는 주님을 알 수 있는 기회였음을
왜 몰랐을까요?
피할 수 없는 탄식이 터져 나올 때가
주님의 탄식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음을
왜 몰랐을까요?
인과율의 평강이
주님의 기적을 제한하는 일임을
왜 몰랐을까요?
끝까지 오래 참음이
내 존재를 변화시키고 우리 관계를 변하게 함을
왜 몰랐을까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가
믿음이 시작되는 순간임을
왜 몰랐을까요?
주님의 십자가가
아버지께 가장 큰 고통이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절망에 빠진 이웃을 돌아보라는 신호임을
왜 몰랐을까요?
주님의 나타나심이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나의 종말임을
왜 몰랐을까요,
왜 몰랐을까요.
하나님은 길이 참고 대답을 기다린 욥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욥이 알고 싶은 것에 대답하시기보다는 욥이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하신다.
그가 모르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한 세계가 얼마나 조화롭게 이끄시는지 알게 하신다. 하지만 욥 같은 의인이 왜 고난받은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다만 악을 허용하는 것과 하나님의 공의는 결코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게 하셨다. (중략)
주님이 욥에게 주신 가장 좋은 결말은 바로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신 것이다.
욥 자신을 알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욥의 굳은 믿음과 신뢰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한다.
-박대영, 『시험을 만나거든』366, 368쪽에서
<옮긴글>
[출처] 주님이 욥에게 주신 가장 좋은 결말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