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와 대양주 최강 호주가 국내 기업을홍보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2002 월드컵 전초전인 컨페더레이션스컵(30일 개막)에 출전하는 이들 두 나라는 인천 공항 입국 시 ㈜ LG 전자의마크와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혹은 트레이닝 복)을 착용할 예정이다.
호주와 프랑스가 기업 홍보용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 LG 전자가 이들두 나라의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LG 전자 외에 프랑스의 유료 방송사인 까날 플루스와 유통업체인 까르푸, 스포츠 용품 메이커 아디다스가 4대 스폰서이고 호주의 경우는 LG 전자가 아예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한 나라의 대표팀은 출ㆍ입국 시 양복 스타일의 단복을 입는 게 국제적인 관례.
하지만 양국 축구협회는 오래 전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활발한 사전 작업을 펼친 LG 전자의 '깜짝쇼 구상'에 손을 들고 말았다는 후문.
이에 따라 양국은 도착 후 열리는 기자회견은 물론 프랑스는 조1위로 4강전에 진출할 경우에 갖게 될 국내 프로팀 안양 LG와의 친선 경기에도 LG로고가 뚜렷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한편 호주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반 도착해 서울 워커힐 호텔에 캠프를차리고 프랑스는 28일 오전 10시에 입국, 곧바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고 개막전(한국_프랑스ㆍ17시)이 열리는 대구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