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쇼가 기본적으로 루저를 위한 방송이지만
이번 애정촌 방송은 어쨋든 남성을 고르는 여성분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죠.
불금쇼 애청자들의 원하는 여성상과 불금쇼 애청자들과 꼭 닮은 남성상을 끼워맞췄다면 오히려 더 억지스러웠을겁니다.
비구니님의 기준으로 비구니님이 원하는 상대를 고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비구니님의 인생이니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되는거지요.
남들의 시선이 어쨋든 님께서 하신 선택으로 님께서 행복하시다면 그 무엇이 상관이겠습니까?
또한 저는 불완전한 인간이 하는 선택이기에 애시당초 완벽한 선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라는 것 자체에 의문을 가집니다.
제가 아는 한 여자후배가 아는 언니가 결혼했다가 헤어진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남자였더랍니다.
그런데 신혼여행 첫날밤에 벨트를 풀더니 그 벨트로 자기를 마구마구 때려달라는 것이었죠.
변태 마조키스트였던 것이지요.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바로 파혼.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까요? 완벽한 선택이 존재할까요?
그리고 불금쇼는 공개적인 방송입니다.
공개적인 방송인데 댓글이나 게시글 내용을 보기 싫으셨다면 이런 공개방송에 나오지 않으셨으면 됩니다.
아니면 그런 내용들에 무관심하시면 되는거고요.
욕먹기 싫으면 하지를 말았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님에 대해 의견을 표시하는 사람들의 잘잘못 여부와는 별개로 공개적인 방송인 이상
비난이든, 칭찬과 옹호이든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님께서 받아들이셔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현상 자체가 없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님의 선택에 문제를 제기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내용에 해명을 하거나 아예 씹으시면 되는 거고요.
저도 개루저이고 인생경험이 미천한 사람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보기 싫은 내용들은 그냥 씹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님 선택과 생각에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시면 됩니다.
님은 선거로 뽑는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님 생각과 행복이 가장 중요하죠. 님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신 분도 아니고요.
일일히 대응하다보면 그런 주체성을 유지하기보다는 문장문장에 신경쓰게되고
글자체보다는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저도 공개적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이상 좋은 소리든 나쁜소리든 사람들이 하는 말을을 안들을 수는 없겠지요.
예전에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아고라에 써서 다음 포탈 대문에 그 글이 올라본 적이 있는데
님도 아시다시피 최고 흥행작을 비난하는 글에 사람들이 어떻게 댓글을 써재꼈는지 상상만으로도 아시겠지요?
저도 참다 참다 못해 욕댓글에는 같이 욕댓글로 대응했는데
나중에는 사람들이 "너는 왜 자기 생각과 같은 사람에게만 정중하게 대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한테는 쌍욕을 하느냐"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그냥 씹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님의 선택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최욱님의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비구니님의 관점이나 기준에는 현장 분위기가 있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방송을 듣고 최욱님의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진행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지적은 방송 내용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부당한 문제제기가 아닙니다.
비구니님께서 그런 지적들에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에게는 님이 완전 남남이지만 당연한 인정상정으로서 님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스스로의 선택에 자신감을 가지시고 남들의 시선보다 님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 생각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 취향이었어요?
@월드비둘기 내가 얘한테 맞아봐서 아는데~~ MB
@그대입술 ㅠ 눈물이 주르륵주르륵
공감에 동감을 더하는 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들 최욱씨의 진행에 대해서 욕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십자포화를 맞을까봐
비구니님을 대신 타겟으로 삼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제가 그랬다는건 아닙니다 콜록콜록~~~(메리스인가?? ㅡ_ㅡ:;)
아침에 카페 왔다가 점점 더 과격해지는 글들을 보고 제가 그만ㅠㅠ
로맨티스트 님의 조언 잘 세겨 들을게요^^ 오전부터 눈살 찌푸리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남은 하루 즐거우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