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봤는데 한국 대중문화의 르네상스는 1990년대라고 합니다
군부통치에서 벗어나고 자유의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잠재성이 드러난데다가 국가경제사정도 좋다보니 순풍에 돛단듯 그 여파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이게 아동만화 주제가에서도 좀 나타난거 같습니다
80년대까지는 만화 주제가의 분위기가 비장함, 각오, 호소, 동기부여, 구슬픔 등등이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북한처럼 군가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80년대라도 꼬마자동차 붕붕은 마냥 즐겁기만 하지만 여러 주제가를 듣다보면 그런 느낌을 받아요
반면 90년대의 만화 분위기는 그런게 거의 없고 몇몇은 90년대 특유의 가요 느낌이 나기도 하구요
대중문화의 변화로 만화 주제가도 그렇게 변한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90~00년대 만화 주제가입니다
마법소녀 리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달의요정 세일러문, 투하트, 요리왕 비룡, 디지몬 어드벤처, 포켓몬스터, 명탐정 코난 입니다
세대가 달라도 이름정도는 들어봤는게 몇개는 있을거라 여겨지네요
보시고 옛날 생각하고 가세요 ㅋ
애니의 제목은 '마법소녀 리나' 이지만 원제는 '슬레이어즈' 입니다
책 대여점에서 대여하지는 않았지만 서서 잠시 봤는데 타이의 대모험 처럼 모험하는 만화네요
종족으로는 용족, 마족, 인간, 엘프
직업으로는 전사, 마법사, 마법전사
뭐 이렇게 나오겠죠
책이 깔끔하지가 않다는 느낌인데 애니가 더 깔끔해 보입니다
전 모험장르는 pc게임으로 영웅전설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ㅋ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윤도현이 불렀다는 주제가입니다
특유의 음색과 함께 90년대 가요프로 느낌도 나네요
오락실에서 자동차로 달린 기억이 나는군요
매니아들은 집에서 레이싱 게임도 한다지요 ㅋ
달의 요정 세일러문,
여자아동을 대상으로 만든 만화는 세대를 넘어서도 있군요
만화가 인기가 많았는지 다른 만화에서 세일러문 인물이 인형으로 등장한걸 봤습니다
이 주제가도 90년대 가요 느낌도 나는군요
그리고 웃긴 댓글 퍼옵니다 ㅋ
투하트(to heart), 보통 애니는 원작이 만화인데요
이 작품은 게임이 원작입니다
오프닝 목소리가 예쁩니다 ㅋ
요즘 ai가 이슈인데 이 작품에도 인공지능 로봇이 나오는데요
이 로봇은 메이드형 로봇으로 인간의 감정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게임에서 10명의 여자캐릭터중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순위 1위였어요 ㄷ
이름은 멀티입니다
애니 제작진들도 그 인기를 반영했는지 다른 여자는 1회분량으로 끝인데 반해 멀티는 2회 분량입니다
주제가 1분20초 등장하는 녹색머리 여자가 로봇입니다
요리왕 비룡, 만화책이 원작으로 제목은 '중화일미' 라고 합니다
이 만화도 슬레이어즈처럼 애니가 더 깔끔해 보입니다
미스터 초밥왕은 봤는데 이 만화는 보지 못해 내용을 모릅니다
오프닝만 봐서는 푸른머리는 남주, 붉은머리는 여주처럼 보입니다
남주는 소년으로 요리에 열정이 가득하고 일류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가 느껴집니다
여주가 이쁘네요 ㅋㅋ
성격은 많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상냥하고, 밝고, 명랑하고, 온순하고, 내조 잘하고 이런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주가 남주에게 더 호감이 있을거 같은데요
그런데 남주가 청년이 아니라 소년이라서 또 요리연구에 매진하다보니 여주의 마음을 모를거 같네요 ㅋ
전체적으로 희망찬 분위기가 좋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로 몬스터의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근데 때려잡아야할 존재가 아니라 어째 친구 처럼 느껴지네요
세대마다 좋아했던 만화가 다르지만 감상은 비슷합니다 ㅋ
포켓몬스터입니다
엔딩곡 마지막 부분인 피카피카 피카츄 ♬가 기억나네요 ㅋ
원작은 게임이었다고 하는데 게임외에도 책, 애니, 카드 등 그 인기와, 파급력이 세계적으로 엄청났다고 합니다
명탐정 코난입니다
미래소년 코난이 아닙니다 ㅋ
나이를 먹지 않는 코난입니다
설정상 본래는 고등학생인데 이상한 조직에 납치되어 이상한 약 먹고 초딩이 되었다고 하네요
만화책은 100권이 넘었는데 아직도 연재중이라네요 ㄷ
영웅전설3 하얀마녀 입니다
이거는 안하려고 했는데 위에 마법소녀 리나 넣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영웅전설3 라는 pc게임인데 모험게임으로 하얀마녀라는 죄 없는 소녀가 희생해서 세상 구하는 내용입니다
영웅전설 시리즈는 1~5까지 했는데 3가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오프닝도 괜찮은데 1분55초를 자동재생해놨고 5분까지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은 일본 '팔콤'이라는 게임회사에서 만든건데요
영웅전설3를 하면서 감동받은 게이머들 중에 팔콤에 입사한 사람이 많습니다
현재 팔콤사장도 그 중에 1명인데 본래 대기업에 내정받았으나 이 게임으로 인해 중소기업인 '팔콤'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글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다음에는 00년대 마저 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는 요즘 한참 유튜브로 90년대 인기가요 듣고 있습니다 날개잃은 천사, 투투 일과이분의 일, 나만의 그대 모습,. 박상민 유 등등..
정말 한국 문화의 황금기라고 할수 있고 그때를 경험한게 참 특권이었다 생각이 드네요 ㅎ
만화영화 주제가는 태권브이가 최고였습니다
극장을 가득메운 초딩들이, 클라이막스에 등장한
태권브이와 뒤로 퍼지는 주제가를 목터지게 합창하던
그때가 지금도 짜릿합니다
80년 중후반에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됐던 걸로 기억하고
88올림픽을 거치며
90년 접어들 때부터 조금씩 자유롭게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발전했던 기억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달려라 마루치 날아라 아라치~
마루치 아라치... 는 70년대.. ㅎ
세일러문 외에는 다른건 기억에도 없을만큼 나이가 먹었네요. ㅎ
한국 중년들은 알게모르게 일본 시티팝 스타일 음악을 애니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