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정모에 우리가 가서 볼 부안

[도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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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나들목 인적 뜸한 해수욕장 … 경관은 으뜸 부안은 산과 바다와 들판이 어우러진 멋진 고장이다. 이곳의 변산반도는 고찰과 폭포와 계곡이 있는 내변산과 해안을 끼고 도는 외변산으로 나뉜다. 변산반도의 일주도로는 30번 국도다. 그 도로를 따라 부안읍에서 서쪽으로 향하다 보면, 계화도 방향으로 청호지가 나온다. 계화도 간척지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다. 그 물이 맑아 민물새우 붕어 메기가 많이 뛰논다. 변산반도에는 해수욕장이 5개 있다. 변산, 고사포, 격포, 상록, 모항해수욕장인데 이중 변산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다. 변산해수욕장은 대천, 만리포와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넓은 백사장에 부드러운 모래, 완만한 해안과 잔 파도, 울창한 해송들이 어우러진 명소다. 대천이나 만리포보다 더 훌륭한 점은 주변에 볼 만한 경관이 많다는 점이다. 변산해수욕장이 붐빌 때면 그 밑의 고사포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려도 좋을 것이다. 고사포해수욕장 역시 해변이 곱고 백사장이 넓다. 백사장 뒤편으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2km나 뻗어 있다. 그리고 바로 앞 하섬의 남쪽에는 조그만 백사장이 있어 호젓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하섬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자체 해상수련원이 있어, 원불교인과 동행할 때만 출입이 가능하다.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는 격포해수욕장이 있다. 경관이 좋고, 주변에 볼거리가 있어 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게다가 격포항이 가까워 해산물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채석강은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사이에 있다. 약 7000만년 전에 퇴적한 해식 단애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놓은 듯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이 빠지면 해안을 돌아볼 수 있다. 적벽강은 격포리 죽막마을의 2km 길이의 해변이다. 채석강에 견주어 적벽강은 사람들이 덜 찾는 곳이다. 채석강과 비슷한 지질인데, 해안엔 붉은색 암반과 잔돌들이 넓게 깔려 있다. 적벽강 옆에는 여해신(女海神)을 모시는 수성당이 있다. 서해를 다스리는 여해신이 딸 여덟을 서해의 각 섬에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이곳에 머물면서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했다는 전설이 있다. 격포항은 어선과 여객선이 드나드는 변산반도의 중심 항구다. 이곳에서 위도와 왕등도로 가는 배편이 출항한다. 위도는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섬이라고 한다. 허균이 ‘홍길동전’을 통해 꿈꾸었던 이상향 ‘율도국’의 모델로 추정될 정도로 풍요로운 섬이다. 위도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기가 흔한 유명한 바다낚시터다. 위도해수욕장을 비롯해 미연금, 쪽밭금, 논금 등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곳곳에 산재한다. 섬 일주도로도 잘 닦여 있어 차를 갖고 가면 낭만적인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부안 나들목에서 부안읍내에 접어들면, 부안의 진산인 성황산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는 조선시대 3대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매창의 시비가 있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 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라.’ 이렇게 노래한 매창은 성황산 아래 매창이뜸에 묻혀 있다. 부안 출신으로 부안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다. 여행지정보 숙박: 변산해수욕장/ 변산파크장(063-583-2544), 해금장여관(063-584-1878), 새만금여관(063-583-2114) 격포해수욕장/ 해수탕장(063-581-3992), 전주장(063-584-8711), 한솔장(063-584-2803), 남원파크장(063-584-9441) 위도/ 서울여관(063-583-4146), 삼화여관(063-583-3827), 치송민박(063-583-4679), 청해횟집민박(063-583-4028) 맛집: 부안읍/ 민속바지락죽(063-583-9763), 계화식당(백합죽·063-584-3075), 부림갈비(소아새탕 : 쇠고기·아귀·중하를 함께 넣고 끓여낸 탕·063-583-3800) 청호저수지/ 청호매운탕(붕어찜·063-582-4257) 안내:격포항/ 격포항에서 위도 파장금까지 40분 소요. 격포에서 위도까지 하루 6번, 위도에서 격포까지 하루 7번 출항. 문의는 위도카페리호(063-581-1997), 신광-완도카페리호(063-581-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