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 가능 불구 홍보 부족 분리 안돼
“라면 봉지, 과자 봉지도 재활용됩니다.”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을 위해 도입된 ‘분리배출표시제도’가 홍보,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분리배출표시제도는 생산자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에 소비자가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PS, PVC, OTHER 등 재질을 나타내는 삼각 화살표 모양의 ‘리사이클 마크’를 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리사이클 마크가 표시된 라면이나 과자봉지 등 합성수지(비닐), 필름류 포장재 등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단독주택가는 물론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내에도 관련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일부 아파트 단지는 아예 ‘재활용품이 아니니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분리수거를 하는 경우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분리배출제도의 시행을 잘 모르거나 ‘분리배출’ 표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교육, 홍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최근 재활용품 분리, 선별 교육을 받은 한 주부는 “라면봉지 뒷면에 표시된 삼각형 모양의 ‘분리배출’ 표시가 분리배출 하라는 것인지 하지 말라는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들 포장재들을 분리배출하면서 부터 가정내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릉지역 자활센터 이명숙 센터장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상당수가 재활용 가능하고 이중 비닐류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원절약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합성수지나 필름류 포장재에 대한 분리수거 방법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