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리따라] 모화역에서
기다림이 있다는 건
사랑이 있다는 것
사랑없인 하루도 힘든데,
오늘 철길 따라 걷는다.
떠난 기차는 정시에 돌아오지 않는가
그냥 스치어도 좋다.
나, 사랑할 때 슬픔은 기억하나
외로움은 낯선데
오늘 모든 것 그리웁구나
내릴 사람 없고
반길 사람 없어도
기차를 보련다
너무나 그리워
기차라도 만나련다
- 구광렬 -
모화역 : 이 여성스럽고 그리운 듯한 뉘앙스의 모화역은
경주와 울산 사이의 역, 승차권도 스스로 발매하지 못하고 역무원도 없는 역이란다.
모화역까지 못가니 가까운 화계사에나 훌렁~
주섬 주섬 보따리 챙겨서 간다.
첫댓글 여행을 다니면서 삶한다는것은 참 행복한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늘 마음은 떠나고 싶지만 환경이 떠나지 못하게 막으니.......
모화역 그러니까 사대주의 사상이 뇌리를 스치며 후두부를 강타 하는것 같습니다...그래도 제목이 그럴싸한 역 같습니다..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매력 이고요..그 곳에 가서 쪈이나 펼쳐 볼까나..???...아...올핸 어쨌건 여행을 한번 떠나봐야 겠습니다...
木花通明님 꼬릿글에 답변이 안되네유. 단지 여행만은 아직 저에게 사치라는 생각이고요, 그런 기분을 갖고 삽니다요. 마음이라도 함께 떠나믄 되쥬~~ ^^*
혜도님, 후두부만요? 대퇴부는요? ㅋㅋ 모화역에서 저랑 어느날 우연히 만나기. 하지만 자리 다툼하기 없기. ㅋㅋ
양보해 드리고 여러군데 자리 세나 받고 그러죠..뭐........ㅎㅎ
웬지 예전에 읽은 한국문학고전의 냄새가 나는 제목인듯 했습니다...어떤 소설의 어는 무속인 이름이 이 비스므리했었던 듯...??? 이 글을 읽으니 잠시 주춤거리던 외로움이 더 살아나는 건 왜일까요...???
봄 바람이 날려는 거쥬~~여인들이 득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봄 이라는 계절이 있어서 라고 했는데....ㅋ
득도보다도 공부도 전념키 어려우니 봄이 문제긴 문젠가 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