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른 사람이 하나님께 영적인 에너지를 얻지 못한 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선언한다면 그들은 터무니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수고에 따르는 성패를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은 위대한 봉사나 원대한 포부가 아니라 크든 작든 봉사에 깃들어 있는 사랑과 헌신입니다. 거센 반대와 거절을 당하여 그분의 날개 아래서 피난처를 찾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뒤덮인 구름 속에서 우리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라는 그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숨을 내쉬며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으시고 자신의 평화를 나눠 주신 그리스도의 행동은 오순절에 주어질 풍성한 소낙비에 앞선 몇 방울에 불과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점을 제자들에게 깊이 각인시키신 이유는 장차 그들이 맡은 일을 수행하면서 이 사업의 본질과 이 땅에 그리스도의 왕국을 세우는 방식을 더 잘 깨닫도록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증인으로 임명받았으므로 그분의 부활에 관하여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해야 했습니다. 주님의 입술에서 나온 은혜로운 말씀을 거듭 전해야 했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의 거룩한 품성을 익히 알았습니다. 그분은 태양 아래 있지만 어떤 그림자도 드리우지 않는 천사와 같았습니다. 제자들이 맡은 거룩한 과업은 그리스도의 흠 없는 품성을 사람들에게 삶의 표준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성결의 모본이신 분과 매우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기에 품성 면에서 그분과 어느 정도 닮아 있었고 그분의 가르침과 모본을 세상에 알리는 데 특별히 적합한 상태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자는 주님의 생애와 품성을 깊이 생각하면서 그분과 더 많이 교제할수록 더욱더 그분을 닮아 가고 더 훌륭하게 그분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위대한 모본이신 분의 생애에 나타난 모든 특징을 주의 깊이 연구해야 합니다. 산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그분과 긴밀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결점투성이인 인간의 품성이 그분의 빛나는 품성으로 바뀝니다. 진리를 전하는 교사는 이런 식으로 준비되어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