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인 이상, 의견을 말하는 것은 몰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뭐라고 했다고 해서 욕을 하거나 하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싸우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_=;;)
기준은 작품의 종류가 아니라, 취향입니다. (참고로 소괄호 안에 있는 것은 완결된 작품의 편수입니다. 소괄호가 없는 것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 것임.)
1.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는 작품들.
1)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13)
현대 판타지 물로, 나름대로의 창작적인 설정과 이야기를 가진 작품.
모든 작품들이 그렇지만, 인물들 간의 외면적인 갈등이나 내부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작품.
다만, 조금 짧은 편수와 마무리가 좀 흐지부지했다는 점은 약간 아쉬움.
2) 카우보이 비밥 (26)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SF에 가까웠던 작품. (개인적으로는 정말 카우보이 물을 생각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_=;;)
이 작품은 인물들의 과거와 내면적인 갈등을 중점으로 해서 보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인물들 모두가 나름대로의 고민과 과거가 있고, 이야기 진행에는 그 과거가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스파이크나 페이의 과거는 복잡한 편.)
스토리도 짜임새가 있고, 전개도 깔끔한 편.
다만, 개인적으로는 스파이크가 죽는 장면이 좀 아쉬웠음. (긁적)
3) 강철의 연금술사
앞의 두 작품도 그랬지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중세 판타지와는 좀 거리가 있는 작품. (우리가, 라기 보다는 판타지를 보는 많은 한국 사람들. 이라고 해야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애니 치고는 퀄리티가 높다느니 하는 칭찬을 많이 들었던 작품으로 기억함.
이 작품은 역시 연금술과 현자의 돌이 키워드라면 키워드일까나?
인물들 간의 갈등도 꽤나 볼만한 작품.
4)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39)
이 작품도 중세라기 보다는 근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 위의 세 작품보다는 훨씬 오래된 작품으로 기억함.
이 작품의 중점이라면 역시 블루 워터와 여주인공인 나디아의 정체, 그리고 네모 선장과 네오 아틀란티스의 관계 등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됨.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위의 세 작품에 비해서는 내면적인 갈등이나 외면적인 갈등이 좀 적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일단 중반부까지는 그랬다. 아직 다 본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물론 아주 옛날에는 다 봤었지만 ;;) 뭐라고 말하기는 이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네 작품을 고른 계기라면, 전부 다 우리가 식상해마지 않던 중세 판타지와는 좀 거리가 있다는 점과 나름대로 식상하지 않은 스토리일까나? (아니, 좀 식상할지도 모르겠지만 ;;)
2. 나름대로 스토리가 괜찮다고 생각되는 작품들.
1) 사이버 포뮬러 (본편 : 37, 제로 : 6, 사가 : 8, 신 : 5. OVA의 경우에는 정확한지 잘 모르겠음.)
SF라고도 할 수 있는 레이스 애니메이션.
처음 그랑프리에 출전한 소년이 우승하고, 그 여세를 몰아 2연속 우승... 그리고 사고로 인한 절망이나 이런저런 갈등들... 그리고 끝내는 우뚝 일어서는 주인공...
스토리 자체만 보면 좀 식상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설정도 괜찮은 편이고, 인물들 간의 갈등도 꽤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작품.
다만, 이기적인 성격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을 웬만하면 안 보는 게 좋을 듯. (주인공이 상당히 이기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보다 보면 가끔 열이 받을 때도 있음. 그것도 나름대로의 매력이겠지만.)
2) 크르노 크루세이드 (24)
위의 다섯 작품과 같이, 이 작품도 중세 판타지와는 거리가 좀 있음. 다만, 마족이라는 것이 나오는 점에서는 위의 다섯 작품과 비교할 때, 중세 판타지와 가장 닮아 있기는 함. (근데 왜 그런 걸 신경쓰는 거지 ;;)
수녀와 마족이 함께, 라는 설정은 그리 특이한 것이 아니지만, 동생인 요슈아를 찾기 위해 싸우는 수녀나 그와 함께 싸우는 마족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볼만하지 않을까 싶음.
여주인공이 워낙에 왈가닥인 탓에 재미있는 부분도 그럭저럭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작품들처럼 전개가 이상해진다거나 인물들 간의 갈등이 어색하다거나 하는 점은 없음. (다른 작품들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서, 이 작품은 그런 점이 별로 없음.)
3)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26)
피노키오 코를 보면서 바로 안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에스카플로네는 나름대로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자연스러운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요즘 작품들처럼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없고, 스토리에 충실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는 작품.
다만, 스토리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소년과 이세계에서 온 소녀 간의 사랑 이야기인 만큼, 어느 정도의 식상함은 감출 수 없음. (아틀란티스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도 약간은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음.)
4) 히카루의 바둑 (75 + α)
바둑이라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놀이(?)를 주제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
스토리는 특이하다면 특이할 수도 있고, 식상하다면 식상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커가면서 겪게되는 것들을 보는 것은 그럭저럭 새로운 즐거움. (소년 만화의 스토리야 뭐 그렇고 그렇긴 하지만)
만화책은 큰 사건 몇 개만을 다뤘지만, 애니에서는 큰 사건과 작은 사건을 그럭저럭 잘 조합하긴 했음. (쓸데 없이 길었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겠지만)
주인공 내면의 갈등이나 다른 인물들의 갈등, 그리고 서로 간의 갈등... 얽히고 섥힌 갈등이 이야기 전체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일본의 역사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일본의 역사에 흥미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함.
꽤나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언제 자세한 설명을 했던 적이 있었나?)
그나저나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정말로 인벌편이 애니로 만들어졌었는지 궁금함. (개인적으로는 성상편에 인벌편이 섞여 있었다고 생각했고, 또 인벌편은 찾을 수가 없었기에 ;;)
6) G.T.O (몇 편이 완결인지 까먹었음 ;;)
일단 분류로 치자면 학원물 같은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쾌하다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꽤나 코믹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나름대로의 진지한 면도 있음.
우리나라와 일본의 학교 문화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도 많았지 않나 싶음.
위의 작품들을 한 묶음(?)으로 뽑은 이유는 나름대로 스토리도 괜찮고, 요즘 애니들에 비해서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도 적기에...
3. 순정물?
1) 마리아 님의 보고 계셔 (일단은 13)
전형적인 순정물이라고 하면 될까나?
개인적으로는 순정물을 많이는 보지 못했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여고생들의 환상성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하면 될까나?
사실 주인공과 그녀의 언니(라고 하기는 뭐하고, 그냥 선배라고 하는 게 나으려나?)의 관계는 약간은 평범한 여고생과 잘 생기고 뭐든지 잘하는 특별한 남학생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식상한 점은 없잖아 있었음. (순정물이 거의 그렇기는 하지만)
뭐... 그렇다고는 해도 남자인 본인으로서는 여고생들의 생각 방식 같은 것을 그럭저럭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기억에 남는다고나 할까? (뭐랄까... 그 애니에서 나오는 것들이 결코 실제의 여고생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멍청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심리 상태를 읽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이 작품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남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 (1화인가 2화에서 조금 나오더니 말았던 걸로 기억.)
2) 후르츠 바스켓 (26)
본인은 사실 이 작품이 농구 만화인 줄 알고 있었다. (거기! 웃지마!)
그런데 나중에 애니원에서 하는 것을 보니, 약간은 특이한 설정을 가진 순정물... (십이지라...)
기존의 약간 평범한 소녀(사실 여주인공의 생활을 보면 평범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와 그에 끌리는 왕자(?)들... 솔직히 순정물의 기본 패턴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왕자(?)들의 가문에 대한 특이성,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과 해소...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작품.
3) 쵸비츠 (26)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순정 만화 물이 이 작품으로 기억함. (고2때, 친구가 사왔던 만화책을 본 것이 시초. 클램프라는 만화 집단(?)도 그때 알았음.)
사실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순정 만화 물은 인물들 간의 설정 자체가 어느 정도의 범주를 넘어가지 못한다.
이 작품 역시 평범한 재수생과 특이한 컴퓨터가 함께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그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만화책과는 좀 달리 몇 가지 에피소드를 더 넣었으며, 전체적인 내용은 인간들이 근 미래에 겪을 만한 일들을 소재로 했다.
사실 쵸비츠를 보면서 정말 저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나름대로 끔찍한 세상(사람이 사람을 보지 않고, 컴퓨터만을 바라본다니... 그건 좀 끔찍하지 않을까?)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4) 코코로 도서관 (13)
도서관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
사실 내용 자체는 그렇게 특별한 점은 없고 다소 억지스러운 내용도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따뜻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좀 삭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5) 하급생 (13)
뭐랄까... 전형적인 하렘물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까나?
정말이지 이름 외우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나오고, 또 사라진다.
결국 이야기 전개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사랑이 주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산만한 전개는 싫어하는 편.
6) 그와 그녀의 사정 (26)
허영 덩어리인 여주인공과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춘 채 우등생으로 살아가는 남주인공. 그리고 나름대로의 사정...
사실 이 작품을 보면 유쾌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여주인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쾌하고, 그녀가 일으키는 일들도 유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작정의 코믹물들과는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녀 나름대로, 그리고 남주인공 나름대로의 내면적인 갈등이 꽤 사실감 있게 표현되기 때문일까?
주인공들을 제외하더라도 여러 인물들에 대한 성격 표현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꽤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함.
7) 괴도 세인트 테일 (한국명은 천사소녀 네티, 43)
역시 전형적인 순정물이지만, 괴도 물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점수를 줘도 될까나?
'착한 일을 하는 괴도'라는 것과 '전형적인 순정물'이라는 점이 합쳐지니 나름대로 매력적인 작품이 되었다고나 할까? (역시 개인적인 생각)
내용이 상당히 길고, 항상 똑같은 구조(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을 쫓지만, 항상 놓치는 구조)는 후반부에 가서 지루함을 준다는 점에서는 역시 감점을 받아야 할 지도...
8) 병속의 요정 (13)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 '귀엽군...' (쿨럭)
사실 내용을 보면 '요정들이 인간의 삶을 배우기 위해 어쩌고...'라지만, 이야기가 뭐가 뭔지 모르게 돌아갈 때가 많다. (즉,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뭐...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일본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이것저것 나오는 것은 사시이니), 개인적으로는 산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작품.
9) 카드 캡터 사쿠라 (본편 : 70, 홍콩 여행편 : 3, 봉인된 카드편 : 3)
사실 클램프의 만화는 무조건 순정 만화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판타지나 SF라고 하기도 뭐하기는 하지만(일단 그림체 자체가 순정 만화 쪽이라서... =_=;;), 일단은 순정 쪽으로 분류.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SBS에서 했던 것도 제대로 못 봤고, 애니원에서 하던 것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기에 얼마 전에 컴퓨터로 죄다 받아서 본 작품.
카드 마법이 주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보통 마법들(파이어 볼이니 그런 것을 외치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 되었음.
그림체가 순정 만화 쪽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의 판타지 물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작품.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 할랍니다. (생각보다 길어졌군요. ;;)
일단은 일본판으로 본 것만을 감상하고 있구요. (사실 TV로 본 것까지 합치면 감당할 수가 없으니...)
첫댓글 훼인 고3때 본게 거의다잖아=_=
뭔 소리...? 내가 일본판 애니를 보기 시작한 게 금년 1월 달부터구먼... 그것도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는 안 보다가, 2월 말 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 건데... ;;
마리미테가 순정물이라는게 웬말이냐!! 마리미테는 엄연히 백합물!! 남성이 등장하지 않는 순정물은 순정물이 아니지!! 절대로!! 네버!! 백합물 만세!!
무서운 놈 ..........같이 보세 !
그래서 물음표 붙인 거잖수. =_=;; 순정물이나 순정물 비슷한 것(백합물로 포함이유)을 모은 것 뿐이잖수우... 흐음... 내일 시간 나면 더 써야지... ;;
아는 애니가 많-이 나왔네요. 특히 후르츠 바스켓. ... 솔직히 웃었습니다...[<-] 어쨌거나 후르바.하가렌.크르노.만세~[어이]
그남자그여자,,,강추죠 ㅋ 특히 인물심리상태를 신호등이나 날씨..수도꼭지 등으로 표현한 영상기법이 맘에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