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각색,연출:성종완 작곡,음악감독:이나경 안무감독:하웅환 조명디자인:박성희 무대디자인:이은석 분장디자인:장혜진 의상디자인:도연 출연:김명, 이다은, 이정민, 송보근, 김민정, 현혜선, 강승우, 김주연, 조성준, 정상훈, 최민규 제작: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극장:드림아트센터 4관 별점:★★★★★) 페북에서 공연정보를 본거 같은데, 인터파크에 없다. YES24 에서만 판매하는 듯 하다. 아무튼 최근에 봤었던 뮤지컬이 실망 이었는데, 연극은 어떨까 궁금했다. 학공 분위기 일거라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완전 감동적으로 2시간 동안 잘 보았다. "어쩌면 해피엔딩" 에서 배우로 봤었는데 성종완 연출님! 연출 잘 하신다. 찾아보니 "로미오와 줄리엣","까사발렌티나","글루미데이" 를 연출작으로 봤었내... 다음 공연도 기대가 된다. 먼저,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짜임새 있고, 스피디한 전개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게 만든 연출력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의자의 활용도 훌륭하다. 오늘 인상적이었던 두 장면! 먼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숲 속 장면, 언뜻 "거울공중 평강이야기" 가 떠오른다. 배우들의 움직과 배경 음악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이런 즐거웠던 순간도 한 때였고, 마지막 캐서린의 죽음 장면은 너무 슬프다. 11명의 배우가 신인답지 않게 연기와 움직임이 좋았지만 두명만 얘기해 본다. 먼저 캐서린 역의 이다은 배우님! 처음에는 행복한 모습 이었으나 나중에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는 케릭터를 너무나 잘 소화해 주었다. 역시 나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좋아하나봐... 그리고, 넬리 역의 이정민 배우님! 공연의 해설자 역할도 하면서 극의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안정적인 연기와 화술도 좋았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공연하니 보실 분들은 놓지치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