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친정아버지 생신이라서
식구들이 모였어요~
오리요리를 예약하고 갔답니다..
도착하니 차례로 나오는 음식들이
전에 하고는 좀 달라서
그동안 서비스가 좋아졌나보다고 얘기하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ㅋㅋㅋ
종업원이 오더니
다른 생신 맞으신 분들의 예약 음식과
바뀌었다는 황당한 말씀을 하십니다.
알고보니
예약한 인원수와 예약자가 권씨성을 가진 것이 일치하여
종업원이 방을 잘못 안내하였다고 합니다.
친척 어르신의 생신인데다가, 동생 친구의 어머니라는 얘기를 듣고
서로 방을 방문하여 축하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먹은 음식은
오리요리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전체요리가 아니고
한정식의 정식요리였다고 합니다.
본요리가 나오면 사진을 잘 찍으려고
앞에 나오는 음식은 대충 찍고 있었기에
이것이 최선이었습니당~ㅎㅎㅎ
헤프닝으로 끝난 식사였지만
좋은 날이고, 배도 부르고
나름대로 음식도 괜찮아서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집은 훈제오리구이가 맛있는 집인데
저는 좀 아쉬워서 궁시렁 거리긴 했지만
그냥 잘 참았습니다.
아버지
건강하세요~~~
요녀석은
남동생의 늦둥이 세째녀석입니다.
요즘 친정부모님의 삶의 낙이죠~ㅎㅎ
카메라만 들이대면 온갖포즈를 짓는답니다~
귀여워서 한 컷!!
첫댓글 음식도 좋아 보이고 케익도 맛있어 보이지만, 귀여운 조카사진이 제일 마음에 남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의 요즘 낙이라 하실만 하네요. ^^
어쩐지 전채요리치고는 너무 좋다했드만 땡잡으셨네요...한정식 요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