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아이슬란드에 이어서 이번주는 노르웨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아이슬란드가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면, 노르웨이는 2번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뉴욕에서 출발해서 베르겐에서 내렸습니다. 돌아오는건 오슬로에서 뉴욕으로 왔습니다.
공항에서 한 40분 달리니 도착한 다운타운. 디즈니 Frozen을 제작하면서 많은 영감을 주었던 도시라고도합니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보이는 집들이 옛날에 바이킹들이 숙박하고 술 마셨던데라고 합니다.
반대에서 찍은 베르겐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도시 전체를 볼수있습니다.
나름 검색해서 찾은 맛집(?)인데 역시 북유럽 요리는 저랑 안맞습니다
베르겐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고 일어나 배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내내 동화속에 있는거 같았습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교통수단으로 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기분좋아서 단독샷. 생각보다 배가 빠릅니다. ㅎㅎ
배를 타고 도착한 Odda라는 도시. 여기도 너무 예뻤습니다. 정류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반대편 각도로도 하나~
정류장에 피자집이 하나있었는데, 좋은 경치보면서 먹는 피자랑 맥주는 정말 꿀~
트롤퉁가 근처에 잡은 숙소앞 풍경입니다.
저희는 요번여행도 다 애어비앤비로 예약했습니다. 일어나서 버스타고 트롤퉁가 베이스까지 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노르웨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트롤퉁가 등산을 시작합니다.
왕복 11시간정도 걸린 이 등산은 정말 힘들고 다시는 못갈꺼 같습니다.
중간에 포기할까 몇번 고민도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ㅋㅋ
친구들 아니었으면 아마 포기했을겁니다...
저희는 따로 가이드를 불렀고 현지에서 장비를 빌렸습니다.
가이드 덕분에 그래도 페이스조절과 함께 우리끼리 갔다면 못봤을 포인트들도 중간중간에 볼수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아쉬운건 너무 힘들어서 경치를 못즐겼는데요. 그나마 동영상으로 많이 찍어놔서 다행입니다. ㅎㅎ
올라가면서 희망을 주는 싸인.
모르는 사람들이랑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올라가는것도 재밌었고 출발한지 5시간후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면 이렇게 긴 줄이 있습니다. ㅎㅎ 사진찍을려고 다들 기다리는데요. 이렇게 한시간정도 기다리면
이런 인생샷을 건질수있습니다 ㅎㅎ 태극기라도 가져갔다면 더 멋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독사진도 찍고요. 저는 쫄보라 센터에서 간신히 떨면서 찍었는데, 제 친구들은 낭떠러지에 걸쳐서 사진도 찍고 어떤 사람들은 그 어려운 요가포즈 하면서 찍기도 하더군요.
인스타가셔서 Trolltunga 치시면 수많은 위험한 포즈를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이렇게 등산을 끝내고 저희는 요번 여행다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후로는 딱히 뭘 많이 안한거 같습니다.
저희 다리가 잘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ㅎㅎ 이 사진은 다음날 먹음 아침.
호텔에서 먹었는데 저 호수위에서 먹을려면 미리 예약해야된다고 해서 아쉽게도 호수위에서는 못먹었습니다.
손님도 없었는데 받아주지... 나중에 부인이랑 꼭 오고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 타면서 보이는 노르웨이의 흔한 동네 폭포 ㅋㅋ
오슬로로 가기전 여기저기 다녔는데, 제일 기억나는건 이 피오르드였습니다.
이제 오슬로로 출발~
기차안 카페에서 맥주하나 마셔주고요.
기차타면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나중에 노르웨이를 가신다면 꼭 이 기차 타시는걸 추천해 드리고요.
혹시 동영상으로 보고싶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제 개인 인스타 알려드리겠습니다.
(Bergensbanen train)
몇시간을 달려 도착한 오슬로. 한국으로 치면 서울역 같은 곳이겠죠.
저는 도시여행을 안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도시는 그냥 다 비슷해서입니다.
물론 각 도시마다 느낌이나 구조가 살짝 다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살다보는곳이니 전체적으로 볼때는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오슬로도 크게 다르진 않았고요. 오슬로에서 딱히 뭐 하진 않았고 그냥 먹고 마시다가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기차타고 밤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오후 6시에 뉴욕행 비행기라 막상 오슬로 구경은 3~4시간 한거 같습니다.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norwaynutshell.com 들어가시면 자유여행이면서도 자기만의 팩키지를 만들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약하시면 대중교통 타면서 돈 안내셔도 되고요. 자기코스에 맞게 버스, 배, 기차 시간 알려주고 정말 편리하게 여행하실수 있습니다.
2. 경치가 너무 예쁘고, 그냥 돌아만 다녀도 행복하지만, 그래도 등산은 한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트롤퉁가면 좋겠지만, 그 외에 다른데도 많으니 짦게라도 가시는게 좋으실꺼 같습니다. 트롤퉁가는 진짜 운동 많이하시고 가셔야합니다 ㅎㅎ
3.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카렌트는 안하시는걸 추천드리고요. 근데 버스를 하나 놓쳐버리면 한시간 기다려야 되니 정말 부지런히 움직이셔야합니다.
4. 오슬로는 정말 할께없으니 오히려 노르웨이 외각에서 즐기시다가 오슬로는 길어봐야 1박2일 일정으로 잡으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첫댓글 오메 너무 멋지네요...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배타고 돌아다녀도 좋습니다.
베르겐 너무 아름답네요 ㄷㄷㄷ 사진들과 팁 감사합니다.
유럽은 안 좋아하는데... 북유럽은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근데 제가 사는 호주에선 너무 멀어요 ㅠㅠ
호주가 제 버킷리스트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호주갈려면...
@이겨달라#4 별로 힘들지 않아요.. 한 18시간 비행? ㅎㅎ ;;
동부에선 주로 엘에이 나 휴스턴 쯤에서 갈아타서 시드니/멜번으로 올 수 있죠.
코로나만 ㅠ
@converge 코로나때문에 앞으로 3년은 여행포기했습니다 ㅋㅋ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뱅기 6시간만 타도 힘들더라고요 ㅜㅜ
어? 저도 16년 6월에 아이슬란드랑 노르웨이 갔었는데.. 노르웨이는 또 가고싶은 곳중 하나에요 특히 베르겐., 너무 그립습니다
저는 17년 9월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날씨가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들어오면 날씨가 안좋아서 망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아이슬란드는 저도 16년 6월에 갔습니다 ㅋㅋㅋ
와....너무 멋집니다.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데 직접 가보면 얼마나 좋을지..이렇게 또 가고 싶은 나라만 추가되네요 ㅎㅎ
나중에 기회 되시면 꼭 가세요
트롤퉁가 대박이네요!!!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와... 이게 북유럽 감성이군요...!
스위스를 끝장판으로 보고있습니다 ㅎㅎ 언제쯤 갈런지...
북유럽은 핀란드만 가봤는데. 핀란드 느낌도 조금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