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Overweight): Weekly - 단기 업종 모멘텀 부재, 종목별 차별화 예상
[하나증권 보험/증권 Analyst 안영준]
■ 금주 보험주는 2.8%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 -2.2%를 하회함. 보험주는 연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의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으나, 전주 언급했던 것과 같이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공격적인 주주환원 성향을 가정하더라도 주주환원수익률에 대한 매력도가 크게 감소한 상황.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해볼만한 요소는 차주 예정되어 있는 2025년도 세법개정안 발표와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보험사들의 실적 발표 중에 있을 주주환원 확대 정책 발표 등인데, 세법개정안의 경우 이전에 공개된 상속세, 배당소득세 경감 등 외에 추가적인 밸류업 인센티브가 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보험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 역시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달라진 정책을 발표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
■ 금주 증권주는 0.4% 상승하여 코스피 변동률을 상회하였음. 전주에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짐. 특히 단기적으로는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들 위주로 주가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 향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결국 실적과 주주환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남아 있어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음
■ 주요 주가 변동으로는 NH투자증권 +3.8%, 한국금융지주 +3.1%, 미래에셋생명 -7.0% 등이었음. 금주에는 증권주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는데, 그동안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로 상대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 미래에셋생명은 자진상장폐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조정을 받는 모습
■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보험, 증권 업종은 모두 연초 이후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 다만 향후에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만으로 업종 전체적인 빠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그 이유로는 1)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혜택의 큰 틀은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향후 파격적인 혜택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이며, 2) 주가 상승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면 총주주환원율(주주환원 규모/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가 정당화될 수 있어야 하는데 전주에 언급한 것처럼 최근 대부분 금융사의 주가는 공격적인 가정을 적용하더라도 총주주환원율 기준으로는 매력도가 떨어지는 구간으로 판단되기 때문. 결국 향후 금융사의 주가는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단기 주주환원 등 자본 활용 정책 + 중장기 증익에 따른 자연스러운 주주환원 증가)를 얼마나 충족시켜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 차주 투자 전략으로는 보험주의 경우 전주에 이어 생명보험 long, 손해보험 short 아이디어를 유지하며, 아이디어의 근거는 역사적 배당수익률 비교. 증권주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높은 증권사 선호 유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데, 증권 업종의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2021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 2021년 상반기 증권사 실적은 역대급 규모의 거래대금으로 급증한 위탁매매수수료와 기준금리 0.5%의 초저금리 기조에 따른 IB 호조에 기반한 반면,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위탁매매수수료의 회복과 금리 하락 국면에 따른 양호한 운용손익에 기인하기 때문에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업황 회복이라기보다는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 결론적으로는 향후 증권업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수료비즈니스의 업황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혹은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조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음
전문: https://bit.ly/3LAd9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