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긍석, 가족 24-16, 잘 지냈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형은 잘 있나요?"
"네, 안녕하세요. 점긍석 씨는 잘 지내고 계세요."
"다행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형 보러 잠깐 가려고 해요."
"네, 언제쯤 오시나요?"
"아마 2시쯤 도착할 것 같아요."
"네, 알겠습니다. 점긍석 씨에게 말씀드리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점긍석 씨 동생이 형 만나러 오겠다고 한다.
아직 명절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점긍석 씨와 의논하고 급하게 명절 선물 사러 다녀왔다.
마트에 들러 동생 선물 샀다.
점긍석 씨에게 동생 명절 선물은 뭐가 좋을지 물으니, 통조림과 베지밀이 좋겠다고 한다.
둘 다 동생이 좋아하는 것인지 물으니, 베지밀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고,
통조림은 동생 반찬으로 먹으면 좋겠다고 한다.
동생 생각으로, 본인 기준으로 좋은 선물 준비한다니, 그 마음이 귀하다.
선물 사서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 동생이 와 있었다.
명절 인사 하고 동생에게 선물 전해주었다.
"뭐 이런 걸 다 샀어."
"그냥 받어, 가서 먹어."
"베지밀은 형이 좋아하는 거 잖아. 집에 두고 먹어."
"내거는 있어, 가져가서 먹어."
"알았어, 잘 먹을게. 전이랑 식혜 가져왔으니까 밥 먹을 때 간식으로 같이 먹어, 냉장고에 넣어둘게"
"알았어."
점긍석 씨 동생과 이야기했다.
오늘 명절 점긍석 씨가 본가에 들러 가족들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 명절은 가족들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 일정이 있어 올 사람들은 미리 들렀다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명절 인사도 할 겸, 받은 반찬 점긍석 씨에게도 나누어 주러 온 것이라고 한다.
전화로 미리 의논했던 것처럼 본가에서 하루 지내고 오는 것도 의논했다.
가족들을 다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명절 본가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점긍석 씨가 본인이 집에 남고 싶다고 한다.
나중에 가족들 모일 때 얼굴 보겠다고 한다.
당사자가 그렇게 말하니 이번 명절은 그렇게 보내기로 했다.
동생은 형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하다 돌아갔다.
그래도 시간 내서 들르고, 말동무해 주는 가족이 있으니 감사했다.
다음 명절은 다른 가족들과 다 몰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구자민
동샌 선물 고르는 이유가 분명하네요. 형 노릇 하시게 거들어 주시셔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