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주의 건설자상' 자랑하다 발목잡힌 샤오미
기사입력 2021.03.06. 오전 1:10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공감
댓글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美국방부, 샤오미와 중국군 연계 증거로 수상사실 제시
2019년에 중국 사회주의 건설자상을 받은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정부가 창업주에게 준 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최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雷軍)이 2019년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자상'을 수상한 사실을 중국군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증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2019년 중국 기업인 100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샤오미는 창업주가 이 상을 받은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의 창업자 소개란과 결산보고서에 게재했다.
그러나 샤오미가 선전한 수상 사실은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다.
미국 정부는 샤오미 창업주가 중국 정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과 최근 5G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중국군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연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후 샤오미는 자신들이 중국군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블랙리스트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
첫댓글 뭔가 블랙코미디 느낌이 물씬..
잡았다 요놈? 느낌이랄까..
중국은 유력 테크기업들이 하나씩 깨져가는군요. 미국의 소프트파워를 단순 문화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중국 민족주의자들은 힘의 격차를 여실히 느끼는 중이겠습니다. 껄껄
아주 사소하고 치사한 빌미 하나만 있으면 다 제제 걸 수도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