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첫돌을 가족끼리 밥먹는걸로 간단하게 하기로 하고 시댁에 가서 돌을 하라고 권했기에
예약한 부페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네군데 장소에서 돌잔치를 하는데 화려하드라구요
풍선에 큰돌상에 이벤트까지 한복을 입고 분위기가 시끌벅적 했어요.
현실적인 그런 분위기를 보면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우리 딸애가 언제 준비했는지
촛불꼬리잔 6개에 불을 밝히고 주문해간 하얀 케익크에
따로 들국화를 사서 예쁘게 장식을 하고 부페에 있는 떡을 색색이 담아놓고
과일도 적당량을 접시에 담고 집에 있는 조화로 예쁜 장식을 만들어 돌상을 만든거예요.
돌잽이도 손수 이것 저것 마련했는데 손녀가 연필을 잡았어요. 그동안 찍었던 사진으로 사진 책자를 만들어
육아일기를 동화책처럼 6권에 다 기록해 놓고 첫돌기념 현주막도 인터넷에 주문 제작해서
수십만원씩 하는 돌상을 10만원도 안들게 준비를 했드라구요.
마음같아선 힘들지 않게 다 해줄수도 있었는데 가족끼리 오붓하게 축하하면 된다고 싫다더군요.
많은 사람을 초대해 수백만원씩 드려가며 돌잔치를 하는 요즘 세태에 알뜰하면서도 실속있는
돌을 계획한 우리 딸애내외가 가족들의 칭찬과 허래허식을 따르지 않는 신세대 딸이어서
아이들의 미래가 믿음직하고 손녀도 좋은 부모의 영향으로 잘 클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찰로 받은 선물은 모두 통장으로 들어가겠지요~~남들 처럼 못했지만 더 실속있는 돌잔치를 한것 같아
기분이 좋아서 우리 딸 사위 손녀에게 할머니의 사랑 하늘만큼 땅만큼 전하고 갑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도미니카님 울 커피향기방에서 "딸 아이 성실하고 아름다운 효~ 로 기쁨과 보람을 주고 행복한 결혼을 해서 외손녀를 안기고 또 첫 돌잔치까지 죽~" 지켜보았네요 넘 기뻐요 글구 부럽구여 지혜로운 엄마가 지혜로운 딸을 낳고 또 그딸이 고운 딸을 낳았으니 정말 다복한 축복입니다 다시 한번 손녀 첫돌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윤주님의 사랑글에 자식에 대해 부족했던 제 삶이 위로가 되네요.딸에게 못해주었던 아쉬움을 이제는 다 채워주고 싶은데...내딸이 나를 닮아 가고 있네요. 감사할뿐입니다~~
간소한건 알뜰한건 칭찬받아 마땅한듯...그날만 기리면 되는거쥬 뭐행복하셨네요 ^*^
손녀를 보게되니 욕심이 자꾸 생겨요~~~내가 예전에 딸애에게 못해주었던 마음을 다 해주고 싶어 이것 저것 챙기다 보면 딸애에게 혼나곤 하지요. 그래도 다주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인가 봐요.
안봐도 성실한 따님의 모습이 눈에 서~언하네요 부러운 가족에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들 되세요...............
순진님 반가워요.요즘 젊은애들 가잖게 사위와 딸이 비슷해요~~사돈내외도 얼마나 검소하고 알뜰한지 과소비며 음식낭비는 못하게 하지만 가족간의 사랑과 나눔은 배울점이 많아서 시집 잘 보낸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좋은 가정 남이봐도 부럽습니다 외손녀 돌 축하합니다
향기님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꾸려가는것을 보면 안먹어도 배가 부른듯 행복해 지나봐요.오늘은 왠지 팔불출이 된것 같아요.
도미니카님을 닮아서 알차고 야무락진것 같아 가슴흐뭇하고 부럽게 봤네요..연필을 잡았다니 외할머니를 닮아 문학인으로 대성 하려나 봅니다 암튼 첫돐잔치 흐뭇하게 잘봤습니다 축하해요
송안지님 만남도 반가운데 축하까지 해주시니 님들의 호의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안그래도 집앞 도서관이 생기면 데리고 다닐려구요~ 저는 부족하지만 손녀에게는 많은 기회와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은데 딸애에게 제동이 걸릴것 같군요.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