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식중독은 여름철 질병이란 말은 옛말이다. 보통 식중독은 5~9월에 많이 나타나지만,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세균이 여름에 번식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가을에 급증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가을부터 증식하기 시작해 겨울철에 크게 증가한다. 또한 여름이 아니라고 식품이나 식기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도 가을철 식중독의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같은 식품을 먹은 사람들 중 2명 이상의 환자가 나타나면 "식중독"이라고 하고, 설사, 복통, 구토 등이 가장 대표적인 3대 증상이다. 구토와 설사는 체내의 독소를 밖으로 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런 증상을 억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거나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 설사가 있다고 해서 지사제를 함부로 먹지 않는다. 장 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마신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거나 이온음료를 마신다. 하지만 과일즙이나 탄산 음료는 피하도록 한다. 3. 보통 두 끼 정도 금식을 한다. 그리고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의 담백한 음식부터 먹도록 한다.
◆ 식중독일 때 응급처치
1. 물을 다량 마시고 손가락을 넣어 위 속이 완전히 비도록 토한다. 2. 토한 것이나 남은 음식은 비닐봉지에 담아 전문인에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