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삼형제
한라산 정상 밑에 서쪽으로 웃세오름 대피소 주변에 영실등산 코스를 따라서 세 개의 오름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 오름들은 세오름(삼형제오름)에 비해 위쪽에 있다고 하여 윗세오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서쪽 등줄기로서 남북의 분수령을 이루며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경계가 되고 있으며, 윗세오름은 각각 독자적인 호칭을 가지고 있는데, 위로 부터 남사면에 붉은 흙이 드러나 있는 것이 붉은오름, 가운데 길게 가로누운 것이 누운오름, 막내격인 작은 오름이 족은오름 또는 새끼오름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삼형제에 빗대어 맏이를 큰오름, 둘째를 샛오름, 막내를 족은오름이라고도 한다. 웃세오름은 봄철 철쭉과 진달래꽃이 필때는 꽃바다를 이루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붉은오름과 누은오름사이 남쪽 등산로변에 노루샘이 있어 등반객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윗세족은오름 아래 넓은 평원을 선작지왓이라 한다. 선작지왓은 ‘선작은돌밭’, 즉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작지는 제주어로 ‘작은 돌’, ‘자갈’, 왓은 ‘밭’을 가리킨다)이라는 의미이고, 진달래나 철쭉과 같은 키작은 관목이 넓게 분포되어 자라고 있는 고산평원이자 산상화원이다. 제주조릿대가 선작지왓을 거의 다 점령(?)하다시피 하여 아쉽기는 하나, 눈향나무나 시로미와 같은 희귀한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고, 봄철에는 활짝 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붉은 화해(꽃바다)를 이루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선작지왓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조금 걷다보면 윗세족은오름 입구가 있다. 윗세족은오름에 올라서면 선작지왓의 넓은 고산평원은 물론 백록담 화구벽, 만세동산과 불레오름 등 여러 오름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날씨가 좋으면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 마라도, 차귀도, 비양도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방애오름(방아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오름.
개설
방애오름 북쪽에는 백록담과 한라산 정상 서벽이 있다. 서북쪽에는 윗세 오름과 윗세 오름 대피소가 있고, 서남쪽으로 산벌른내[동홍촌, 효돈천]가 지나간다. 한라산 정상에서는 선연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서귀포 방향에서는 검은서덕 오름에 가려서 확인할 수가 없다. 방애오름의 총면적은 약 394,807㎡이며, 둘레 2,406m, 높이 1,699.3m이다.
한편 방애오름(해발 1,700m) 바로 남쪽에는 검은서덕 오름(해발 1,585m)이 있고, 바로 위에는 왕장서울 오름(해발 1,747m)이 있다. 그래서 검은서덕 오름을 알방애오름으로, 왕장서울 오름을 웃방애오름으로 잘못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
명칭 유래
오름 정상은 굼부리[분화구]가 둥그렇게 파여 있는데, 이를 포함하는 전체 모양이 방아와 같다는 데에서 ‘방애오름’이라 붙인 것이다. ‘방아’에 대응하는 옛말은 ‘방하’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방아 오름으로 불렀고, ‘방아’에 대응하는 현재 제주어가 ‘방에’이기 때문에 요즘은 ‘방애오름’, 혹은 방에 오름으로 부른다. 방애오름은 예로부터 ‘방하 오롬’으로도 부르고, 한자 차용 표기도 침악(砧嶽)으로 표기했다.
현황
방애오름 동남쪽과 바로 북쪽으로는 한라산 돈내코 등반로가 지나간다. 오랫동안 돈내코 등반로를 폐쇄했기 때문에 이 오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는데, 최근에 돈내코 등반로를 개방하여, 이 등반로가 방애오름 동남쪽을 지나고 바로 북쪽을 거쳐 윗세 오름 대피소로 연결되어 있어, 이 오름을 쉽게 관망할 수가 있다. 방애오름 북쪽 기슭에는 샘이 솟아나기 때문에, 이 등반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쉼터로도 이용하고 있다.
[윗세오름&방애오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