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우린 어디로 갔을까????
우리 동넨 단합이 아주 잘되는 곳이다.. 둘래 둘래 모여 사는 데 6가족이 친하다...
주택이라 아파트보다도 더 사이좋게 이웃집이 서로 문을 개방하고
언제라도 서로가 호출하면 즉시 달려가는.....하루라도 안보면 혹시나..적시나 해서
궁금해서 못사는 동네 이웃 사촌들이다 ......
공휴일이나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서로가 편하고 마음이 열린 곳이라
서로를 염려하고 산지가 18년이나 되었다...
해마다 여름 겨울은 우리 나라 방방곡곡을 가족 동반하여.2박이나 3박으로 콘도나 민박
때론 여행사에 알선하여 두루두루 애들이랑 가족나들이를 거의 매년 연례 행사로
지내오곤 한다....
공휴일이면 누구랄 것 없이 산에 가자 하면 산에 가고 놀러가자 하면 놀러 가는.
상황이라 어제도 여자 친구들이랑 진해 벚꽃놀이를 다녀왔건만 오늘 또 모두 모여
산에 가자고 하니 모두들 ok다,....저번 주도 등산 그 앞 주는 쑥 캐러...........
김해 무척산을 등산하기로 했다가, 신어산으로 변경을 하였다...
가야랜드 에도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 축제나 진배가 없었다....
김해 신어산 영화 '달마야 놀자'로 유명해진
은하사에 들러 참배를 하구 신어산 정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신어산은 저번에두 두 번 가 보았는디 산행하기엔 좋았었다
아침 먹구 가까운 근교라 11시나 되어 출발하니 은하사 밑 주차장은 벌써 만 차가 되어..
주차장이 난리다..겨우 동림사 입구에 차를 주차시키고 12.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우린 완만한 코스인 천진 암으로 해서 정상 가까이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정상에서
휴식을 하구 천진 암에서 사온 동동주랑 두부랑 점심을 먹구 자연을 벗삼으며
여기도 내 세상이요 저기도 내 세상을 노래했다...
아직 정상은 철쭉이 몽우리를 50%정도만 피웠기에 조금 더 있으면 장관이 될 것
같았는디......정상이 평평한 곳이라 여기에 지리산처럼 철쭉 군락지로 만들어 철쭉 축제를 열
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김해 시민들에게 권유를 했으면 하는 심정이 들었다..
(신어산 630... 은하사∼천진암∼(서봉)∼주능선∼정상(동봉)∼영구암∼은하사 )놀다가 점심
먹구 하니 3시간 30분 걸려 하산 했다...영구암쪽은 바위 능선이라 매우 가파르다.....
.은하사 옆 삼림욕장엘 들어서니
토킹박사의 피톤치드란 의미가 생각났다.....
피톤 치드란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과 죽이다를 의미하는 치드의 합성어인데.
삼림욕이란 숲속에 들어가면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하듯이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만
들어 낸 조어로 1982년 일본 임야청 아끼야마 장관이 처음써서 유행하게 된 말이다
숲에 들어가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피톤치드)를 직접마시고 피부에접촉시키면 기분이 상
쾌해지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생체리듬을 되찾게 하는 자연요법을 말하는데. 피톤
치드(Phytoncide)의 효과는 산속에 들어가면 숲의 향기가 감돌아 연한 숲내음을 맡을 수가
있는데 이러한 향기의 본체가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란 것이다.
수목의 생명 활동 중 일어나는 피톤치드라는 작용에서 발산 되 는 테르펜(Terpene)과 멘톨
(Mentol)이라는 정유물질의 향을 흡수하거나 접촉하는 활동을 말하며. 원래 피톤 치드 작용
은 나무가 병균, 해충, 곰팡이 등의 외부침입으로 부 터 자기보호를 하기 위해 내뿜는 활동
이다. 그렇지만 사람에게는 매우 이로운 물질이 되어 침엽수에서 많이 생성되고
인간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를 회복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후 2시 께가 가장 좋단
다..
삼림욕이 나온 만큼 삼림욕의 의학적 효능은
첫째 : 피톤치드의 살균효과로 식물은 여러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후라보노이
드, 리모넨등 100여가지의 살충, 상균효과를 가진 물질을 분비하는데 삼림욕을 통해 인체의
유해한 충,균류를 없앨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 산소의 영향이다. 산림에는 많은 식물이 공기를 정화시켜 맑은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
에 신선한 산소를 호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한 공기에 피부를 노출하여 맛사지 효과
를 얻을 수 있다.
셋째 : 마이너스 이온이다. 인체에는 플러스 이온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산림에는
마이너스 이온이 많아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세가지 보다도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숲과 함께하는 즐거운 기분이 아닐까 한다.
숲은 도시사람의 생명줄 이며 영혼의 진정제라고 누가 말했던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요
안식이었다.
그렇다. 숲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로 어지러운 머리를 씻기는 청신한 공간이며 온갖 현란
한 색채와 공해로 찌든 눈을 맑게 해주는 녹색의 바다이다. 도시문명이 만들어낸 각종 소음
에 익숙해진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적막의 원천이다. 온갖 냄새에 주눅든 우리들의 코를 풀
어주는 깊은 영혼이다.
그 공익적 기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3천억이 된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가 돈으로 한산하면 1년에 약 50조 정도란다...
.어마 어마 하제........
집으로 올시 4시정도 되었는데 주차 전쟁이 따로 없었다
얼키구 설키구 교통 경찰 없이 그곳을 나와서 가야 칸트리 옆을 돌아 장척 계곡 엘 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가야랜드 옆에서 가야 칸트리 사이엔 벚꽃이 뽀송뽀송한 아가야 얼굴같이 화사하구
뽀야얀게 왕벚꽃이라 진해의 장백터널 옆 벚꽃같이 예뻫다.............
우린 상동을 지나 상동에서 대동사이에 있는 청사초롱이란 야외 공연장 겸 찜질방
가든에서 저녁을 먹구 야외 조각과 야외 정원에서 꽃구경 식물구경을 하구 6시쯤되어
집으로 오면서 을숙도 유채꽃 단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디........
친구들아 부산사람 을숙도에 다 왔는가봐!!!!!!!!......
.유채꽃인지 사람꽃인지....무슨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을숙도에서 집 까지 차가 안 움직이는기라...진해갔다가...야외갔다가....
모두들 그곳이 병목이 되어 다리는 하나구...1시간 넘게 걸려서 다리 빠져 집에 오는 것이.....
그때부터 난 마음이 바쁘기 시작 했는기라.
아버님 저녁 진지에 걱정에.............
조금 늦었지만 즐거운 하루 아니 주말 토 일요일 너무 잘보냈는 기라......
저녁 밤엔 당연히 고 였겠제.....모두들 고........노래방인디...........난 스스로
근신한다고 어제 오늘 미안해서 내 혼자 안갔다..노래방으로....신랑은
보내구.......나 잘했제..친구들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이렇게 산다................
야외의 신선한 풀내음 꽃내음을 몰고 집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미 집안엔
봄내음이 충만되어 엔돌핀이 쏙쏙 ..온집안이 꽃향기로 신선한 공기로 찼단다..........
낮에 본 이름없는 풀들의 하모니며 방끗웃는 풀꽃들의 인사들이 오늘도
나를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고 있네...............
친구들아....꼭 멀리 간다고 좋은 것은 아닌기라...가까이 있는 밭에도 들에도
산자락에도 꽃밭에도 이름 모를 꽃들의 우리를 부르는 손짓을 .................
자연의 섭리앞에 숙연해지고 청량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자연의 조화에
거듭 오늘도 감사하게 생각하며......2002.4.1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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