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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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전일 미국 증시는 바이튼 사퇴가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을 유발하며 상승(다우 +0.32%, S&P500 +1.08%, 나스닥 +1.58%)
b.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낙폭과대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
c. 미국발 대선 민감 장세에 돌입한 것은 맞으나,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보다는 매크로와 실적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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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든 사퇴 이후 여론조사는 집계 안됐으나, 6월말~7월 21일까지 주요 여론 조사를 평균한 데이터 상으로는 트럼프가 48.1% vs 해리스가 46.2%로 트럼프가 1.9%p로 앞서고 있는 모습.
다만, 바이든과 비교했을 때 3.0%p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당선확률이 70%대에서 60%대로 낮아진 반면 해리스의 당선확률은 10%대에서 30%대로 상승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안 요인.
이를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 움직임처럼 이번주부터는 점차적으로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 및 그에 따른 주가 복원 국면에 나설 것으로 판단.
2.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전 발표된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으로 인한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확대, 지난 금요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발 글로벌 IT 대란 여파 등으로 급락 마감(코스피 -1.1%, 코스닥 -2.3%).
금일에는 바이든 사퇴 이후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 등을 통한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 그에 따른 엔비디아(+4.8%)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4.0%)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9.42배를 기록하면서 2020년 10월 20일(9.47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당시 코스피 레벨 2,200pt) 등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생성됐다는 점도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3.
한편, 현재 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 vs 바이든 2기(카밀라 혹은 또 다른 민주당 후보) 트레이드간의 힘겨루기가 전개되는 듯한 모습이며, 아직까지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부여하고 있는 중.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시장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인 것은 사실.
이는 코스피 26개 업종별 성과를 비교해봐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지난주 이후 현재까지(7월 15일~21일) 코스피는 3.2% 하락했으며, 그 중심에는 트럼프 피해주로 분류되고 있는 반도체(-4.6%), 자동차(-5.0%), IT 하드웨어(-4.8%) 등이 차지하고 있음.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전통 산업군인 조선(+7.0%), 건설(+4.5%) 등은 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작동했던 상황.
4.
하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특정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자체가 개별 업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일례로,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차기 대선인 2020년 11월 말까지 성과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32.8% 상승한 가운데, IT가전(+274.2%), IT 하드웨어(+148.2%), 반도체(+113.7%), 건강관리(+109.8%)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트럼프 피해주들이 오히려 우위를 점했던 상황.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는 에너지(+0.6%), 철강(-8.1%), 조선(-11.5%), 건설(-13.8%) 등은 부진한 성과를 내기도 했음.
바이든 임기시절도 마찬가지로, 2020년 11월부터 현재(7월 22일)까지 코스피가 15.7% 상승한 상황 속에서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조선(+106.3%), 기계(+102.7%), 보험(+95.4%), 반도체(+57.5%)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바이든 수혜주(친환경, 건강관리 등)의 범주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움.
5.
결국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는 무역, 세금 등 정책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매크로(연준 통화정책 등), 개별 업황 이슈에 따른 주요 기업 실적이 될 것.
아직까지 미국의 대선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대선 트레이딩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기는 함.
그렇지만 주후반부터 예정된 미국 M7,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 실적과 차주 FOMC 등을 치르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색깔은 7월 초처럼 매크로와 실적에 민감도를 높이는 국면으로 다시 이행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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