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남긴 또 다른 결실은 배우 홍나현과 장민제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두 배우는 나란히 여주인공 리디아를 맡았다. 원작인 영화에서 위노나 라이더가 맡은 역할로, 뮤지컬에서는 그 비중이 더 커졌다. 이사 간 낯선 집에서 유령을 보는 ‘중2병 소녀’ 리디아와 98억년 된 유령 비틀쥬스가 벌이는 소동, 그리고 이를 통한 리디아의 성장 이야기가 작품의 주된 줄거리다. <비틀쥬스>를 통해 ‘보석 같은 신인’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나현
대극장 무대에 서는 꿈 마침내 이뤄 리디아를 통해 얻은 위로와 회복력 관객에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
<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주로 대학로 창작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스무살 때 세운 목표를 올해 이뤘다.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하던 당시 대학 수업시간에 썼던 목표가 ‘대극장 무대에 서기’. 그 꿈을 6년 만에 실현시킨 무대는 세종문화회관의 <비틀쥬스>였다.
. . . 최근에 관심을 갖는 분야는 젠더프리 작품들이다. “앞으로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고 설레요. 누가 되었든, 누구와 함께하든 그 순간을 행복한 만남으로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장민제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두번째 출연작 영화 ‘레옹’ 속 마틸다의 다중성을 참고 어떤 장르든 믿고 보는 배우 되고 싶어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던 그의 원래 꿈은 뮤지컬 배우였다. 올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영신 역으로 데뷔한 그에겐 <비틀쥬스>가 두번째 출연작이다. 그는 공연이 끝난 지금도 리디아 오디션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찔하다. 연기와 노래, 춤을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줘야 하는 무대에서 그만 지정곡의 가사를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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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작 몇 걸음 떼지 않은 배우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관객들이 알아보고 불러준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고 감사하다는 그는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맡아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첫댓글 비틀쥬스 존잼인데 한달밖에 안 해서 슬프잔아ㅜ 리디아 눈아들 노래 개잘하잔아
민제배우 학공때부터 너무 잘해서 눈여겨봤었는데 검사제로 바로 데뷔해서 보는 내가 더 뿌듯했잔아.. 리디아 둘 다 봤는데 둘 다 넘 잘하드라 둘 다 화이팅이잔아 꼬옥 재연때 둘 다 데려와주쉐이
비틀쥬스 기간이 너무 짧았어서 아쉬웠잔아 ㅠ 리디아 배우들 유튜브로 봤는데 너무 잘해서 나중에 재연오면 꼭 보고싶어졌잔아~!
기간 너무 짧아서 못보러갔잔아 ㅠ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