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유명 명품 브랜드인 디올은
서울 청담동 디올하우스에서
'레이디 디올 백 전시회'를 열고 있어.
정확한 명칭은 'Lady Dior As Seen By'인데,
해석하면
'~의 눈에 비친 레이디 디올 백' 이야.
즉
지금 청담동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의 작품들은
작가들 각자의 눈에 비친 레이디 디올 백을
예술로 표현한 거라는 거지.
이 전시회의 주인공인 레이디 디올 백은
디올이라는 브랜드의 자부심을
모두 쏟아넣은, 브랜드의 영혼을 담은 백이라고 해
이렇게 생긴 가방이고,
사이즈와 색은 다양하지만
모두 같은 사각형에, 꼭 끈 부분에 'DIOR'이라는
브랜드 이름 장식이 달려있는 게 특징이야.
그런데
디올에서 나온 가방의 이름이 또
디올이고, 거기다 디올 이름장식까지 붙어있는 게
좀 특이하지?
디올은
무려 70여년 전 1946년에 탄생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야.
브랜드명인 디올은
창립자인 전설적인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고.
그러면 레이디 디올 백의 디올은?
당연히 브랜드 자체의 이름이자,
전설적인 창립자의 이름을 가방에 붙인 것과 같은거지.
이렇게 설명하니까 왜 디올이 수백 수천개의 가방 중
이 가방에만 '디올'이라는 이름을 따로 붙이고
이 가방만의 전시회까지 여는지 감이 오지?
그만큼 레이디 디올 백이
디올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방이라는 뜻인 거지.
이렇게 브랜드의 모든 가치가 담긴 가방이다 보니
이 가방을 드는 사람들도 특별한 사람들이 많았어
우선 영국의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다이애나는 이 레이디 디올 백을 당시 프랑스
영부인에게 선물받았고
그 후 이 가방을 자주 들고 다니면서 유명해졌어.
선물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모두
보통 민간인은 아니었던 거야.
그리고 미국드라마 가십걸의 블레어.
가십걸은 미국 최상류층 10대들의 화려한 삶을
그린 드라마인데, 여기에서 '블레어'는
캐릭터 자체가 태어날 때부터 황금수저에
콧대 높고 도도한 딱 현대판 공주님이었어.
이 블레어가 극중에서 들었던 백이
레이디 디올 백이었고.
이쯤 보면 이 가방이
왕족이나 경제적 최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이
선택할 정도로 품위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가방이라는 걸 알 수 있지.
그런데 이런 레이디 디올 백의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 한 점이 논란이 되고 있어.
바로 이완 작가의 '한국여자' 라는 작품이야.
이렇게 보면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니
확대한 사진을 보면..
그냥 보기만 해도
위에서 설명한 레이디 디올 백의 이미지와는
뭔가 좀 떨어져 있는 것 같지?
이 여자분의 뒤로 보이는 건 그냥 가게 간판이 아니라
'룸 소주방' '룸비무료' 등의 가게 간판이야.
한국에서 '룸'이라는 글자가 붙은 술집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
거기다 저 간판들은 어쩌다 우연히 찍힌 게 아니라
이상할 정도로 간판 글씨가 선명하게 번쩍거려.
왜냐면 이 '룸' 간판들이 전부 이완 작가의
포토샵 수정으로 붙여넣기 된 간판이거든.
동영상Lady Dior As Seen By - Lee Wan's InterviewMore on: http://www.dior.com/ Subscribe to the Dior YouTube channel: http://on.dior.com/subscribewww.youtube.com
이 영상은 이완 작가가 '한국여자'를 스스로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인데,
이걸 들어보면 더 ?????? 해.
이건 요약본.
그리고 이건 '얼루어' 지 4월호에 소개된
이완 작가의 '한국여자' 작품의도야.
그러니까, 이완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에서 소비되는 디올 백은
화려한 옷을 입고 룸살롱 앞에
레이디 디올 백을 들고 선 젊은 '한국여자'의
이미지인거지.
그런데 이 사진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 젊은 세대의 모습'이
들어있다고 보는 게 맞을까?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보는
디올 백과 한국 여자 사이의 관계는 왜곡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있어.
내가 위에서 설명했듯이
레이디 디올 백은 디올에게는 소중한 가방이야.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트레이드 마크고
이미지를 계속 좋게 만들어서 쭉 이어가야할
필요성이 있는 가방인 거지.
그런데 그 가방과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이상하고 나쁘게 생각하는 여지를 주는 작품을
그대로 전시한다면 그건
한국 여자 뿐 아니라 디올이라는 브랜드 스스로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다고 봐.
주문을 받아 작업했으면서도 클라이언트인 디올의
브랜드 철학과 전혀 틀린 작품을 만든 이완 작가는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보고.
그럼 이쯤에서 ,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원래부터 여성을 이런 이미지로 그렸냐고?
근데 그건 또 아니거든....
디올이 지금까지 고용한 모델들의 발언들만 봐도 그건
전혀 아니야.
우선 2014년 하반기부터 2016년 현재까지
디올 모델로 계속 일하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
23세의 나이에 모든 배우들의 꿈이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는
디올의 화장품 라인 모델도 하고
레이디 디올 백 모델도 했었어.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페미니스트 배우야.
이렇게 같은 영화에 출연해도 남자배우는 여자배우보다
항상 더 많은 출연료를 받는 걸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출처 : 외방커뮤니티 헐리우드방)
아직 수많은 여배우들이 말하기 두려워하는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옹호하기도 했던 사람이거든.
또 디올의 대표 향수인 자도르 광고를 몇 년씩 했던
샤를리즈 테론은
바로 매드맥스에서 퓨리오사 역을 연기한 배우인데,
역시 제니퍼 로렌스처럼 페미니즘에 대해서
거침없이 발언하는 열혈 페미니스트 배우야.
이런 모델들을 몇 년씩 브랜드의 얼굴로 고용한
디올은 여자를 왜곡하거나 비꼬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히려 당당하고 자유로운,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을 사랑하는 브랜드에
가까워 보여.
왜냐하면 디올 창업자인 크리스찬 디올이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이유부터가 이랬거든.
여기까지 보면 디올 본사와는 정반대 성향을 보이는
디올 한국 지사의 생각이 대체 뭔지
궁금하기까지 하지.
그리고, 이 사진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자
뉴스 댓글란은 이렇게 뒤덮였어
이 댓글들을 보면
그제서야 '한국여자'의 작품의도가 어디서 탄생한건지
알 것 같지 않아?
명품백, 된장녀, 사치하는 여자 등등.
저 베댓의 추천수 330개만 봐도 말이야.
여하튼 단지 비싼 가방 들었다고
쟤는 저거 몸 팔아서 산거라고 보는 시선이 한국에서는
이렇게나 당연스러운 거였어.
그냥 지금까지 수면 위로 안 올라왔던 것 뿐이고.
지금 들리는 소문에는 이 사태를 겪은
디올 고객들 몇명이 '한국여자'에 대해 항의해서
전시회에서 내려갔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아.
또 지금 디올 측에서
아직 어떤 사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결론적으로,
디올이 지금 욕을 먹는 건 브랜드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는 작품을 아무 생각 없이 전시한 것이 첫 번째,
논란이 일었음에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것이 두 번째야.
이 작품을 전시하기 전의 디올은 여혐과는 정반대에
가까운 이미지였지만 나는 디올이 이 일에 대해
피드백 없이 넘어가려 한다면
그동안 쌓아놓은 친여성적인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도 아주 힘든 일은 아니라고 보고.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 사태에 대해 디올 측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게녀는
여기 이 캡쳐를 눌러서
디올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스크롤을 쭉 내리면
여기 Q & A 라고 쓰인 부분이 나오는데,
이걸 누르면
이렇게 이메일 문의를 할 수 있어
여기에 간단하게나마 메시지를 남기면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
이렇게 작은 행동을 보인다고 꼭 무엇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의견이라도 전하는 것이
나중에 이런 상황을 막는 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거든. 조금이나마 행동해 보는 게 어떨까 싶어.
끝!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문제시 피드백할게!
여자동기 어쩌고한새끼 백퍼 구라다ㅋㅋㅋㅋ누가 미쳤다고 지 성매매한거를 떠벌리고 다니냐? 작작해라 진짜.
저 작가sns글이 더 가관임 ㅋㅋ
네?씨발 닥치세요 아가리좀 여물어 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진짜 병신인듯 동기 50퍼가 성매매충이겠지
33 시밬ㅋㅋ개웃기네 ㅋㅋㅋ우리학교는 애들 다 잘 살고 60~70퍼 이상이 소득백분위 9분위 이상이라고 교수님들이 맨날 잘산다고그러는데 ㅋㅋㅋㅋㅌㅌ뭔 몸팔아서 가방을 사고 앉았엌ㅋㅋㅋㅋ개웃기네
지들이 내가 뭔 가방을 들고다니던지 뭔 상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가방들고 다니는 여자보면 몸팔았다고 생각한다는게 으 소름돋아
존나기분나쁘다ㅋㅋㄱ미친
진짜 역겹다....진짜 이민가고싶다
남자가 명품사면 능력 좋은 거고 여자가 명품사면 더러운 돈으로 산거냐?
저걸 작품이라고 하는 작가새끼나 저걸 전시회에 쓰는 디올코리아나;; 코리아이제 못믿겠음ㅋㅋㅋ 걍 본사에 넣어라 씨발;;
여혐은 물론이고 지들 브랜드 돌려서 까는거 아님?;; 이 가방은 사치스럽고 골빈 여자들이 몸 팔아서 사는 가방입니다라고 보이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멍청소리 여기까지 들린다ㅉㅉ 알아서 브랜드 이미지 까먹네 한국에선 가방 안 팔고 싶나봐~^^
문의보냄 답변이 오긴 오겠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여자만나본적이없으니까 인터넷에서나떠도는 얘기 짓껄이면서 김치녀들 된장녀들 이러고있짘ㅋㅋㅋㅋㅋㅋ 개한심 ㅉ
작가도 피드백없냐 노답이네 너머리에 뭐가 들었길래
이건 지사에 항의해서 될게 아님. 한국지사 인간들 다 알고서 저 인간 사진 전시회올린건데 걔네가 말귀알아듣겠음? 본사 쪽에 다이렉트로 항의해야될듯
진짜 화난다...무슨 여자의 50퍼가 몸을 팔아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네ㅋㅋ어디대학을 다닌거니
왜저래 디올에서 똑바로 대처하길 진짜 말도 안돼서 대꾸도 하기싫다ㅋㅋㅋㄱㅋ아 화병나
성판매자보다 구매자가 훨씬 많은 게 현실인데 ㅋㅋㅋㅋㅋ 여자 한 명이 몇 명의 남성을 상대하는지는 아는건갘ㅋㅋㅋ 대학생 50명이 성매매종사자면 남자는 최소 5배여
돈으로밖에 여자 못만나본 티 존나 나고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개소리야 일반화 ㄴㄴ
작가왜그러니 술집여자한테 까였니 ㅋ
참...사고방식이 왜저럴까 능력이 되서 사는사람들은 눈치봐서라도 못들고 다니겠네;
아주 가~~~~관이다 가관이야
본질적으로 명품이란게 나쁜건아니잖아 가방도 디자이너의 작품인건데 우리나라오면서 김치년이 매는빽 이런생각밖에 안하지 무식해보여
전형적인 한국남자 눈에 보이는
'명품 소비하는 여자'이미지.
저 사진은 너무나 성차별적이라 할말이 없다.
저런 생각을 하는게 존나 신기하다. 일반화 쩌네ㅎㅎ...
무식한 놈들..
시발 일반화오지네 씹새끼가
이거 준방에도 끌고가도 될까??ㅠㅠ 소비 지양하자는 의미로..!!
시-발 뭔 50프로 이상이 유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러운게아니야.(단호) 이건 또 뭐람ㅋㅋㅋㅋㅋㅋㅋ아 조팔 대단한 사회포용 나셨다 아 제발 냄져들은 예술, 기업, 사업 사회진출 하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