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을 향하여 가는 것을 사모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그 곳을 샘이 되게 하며, 가을비가 우물을 가득 채워 줍니다." (시 84:5-6절, 쉬운 성경)
시온을 향하여 가는 것을 사모하는 사람은 그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때에 그 곳을 샘이 되게 하여 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참으로 고난의 시간들, 우울함의 시간들, 한국에 와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과정에서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태국으로 언제 갈지도 모르고, 후원교회가 언제 생길지도 모르고, 한국에서 상황도 불확실하고, 거기에다 가정와 아이들 세명을 바라보면서 아버지로 남편으로 책임감도 있고 해서 하루에도 여러번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나의 갈길도 모르겠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눈물의 골짜기를 샘으로 만들어 주시는 그 손길을 믿으며 묵묵히 하루 하루를 인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오랜시간 선교 편지를 보내드리지 못해서 3월달 늦었지만 선교편지 보내드립니다.
1. 치앙라이 새생명 교회 이야기
역시나 치앙라이는 제가 없는 과정에서 꾸준히 예배를 드리고 있고 매주 예배후 치앙라이에서 사진과 예배보고서가 저에게 옵니다.
매주 20-3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이제 이번 주부터는 긴 방학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모하는 새생명교회의 주일 예배 풍경 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 아이들을 지키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한 것은 매주일 마다 예배후 식사 공동체를 같이 하는데 전도사님 사모님이 일찍 오셔서 손수 식사를 준비해서 식사비를 아끼
면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복하시길.
그리고 놀라운 소식 하나는 사진의 오른쪽 자매....누군지 아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차이"가 사전 소식없이 느닷없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아짠 아싸니도 몰랐다고 하니 놀라운 소식이지만 아카족에 의하면
어린 나이지만 이렇게 결혼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 안에서 두 영혼을 축복합니다.
우리 새생명교회와 에스더 기숙사의 지체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서 더욱 더 영적으로 강해지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임남이 목사님께서 처음으로 고국 방문중에 계십니다. 태국에 오셔서 많이 고생하시고 기도하는 삶으로 말미암아 벌써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시고 건축중에 계신 가운데 그리던 한국을 방문중에 있습니다. 영육간에 놀라운 회복과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기 기도해주십시요.
2. 우리 가족 이야기
아내는 여전히 보험회사를 다니고 있구요, 아이들 은지는 초등학교를 입학해서 매일 매일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은총이와 은비는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구요 지난 주는 은비는 장염, 은지는 감기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후 은총이도 아파서 일주간 어린이집을 못갔는데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사실은, 저희가 지금 당분간 교회를 출석하는데 "안동 동부교회" 통합측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저희가 입원한 병원이 기독교 병원이고 교회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많은 할인혜택을 받았습니다. 동부교회 사모님께서 어찌나 우리 가정을 섬기는지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지요.
부족한 선교사 가난한 선교사라고 여기 저기서 많이 도움을 주십니다.
우리 가족이 모두 건강하길 기도해주십시요.
저는 여전히 태국 후원교회를 찾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교회가 없고 이젠 한국교회에서 어떤 파송교회를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다양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속히 태국 땅으로 가고 싶지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지 아니할때는 무슨 목적이 있음을 믿기에 힘들어도 낙심하지 않으렵니다.
태국땅에 파송교회로 가는 길도 기도하고, 그게 아니면 태국내에 있는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자비량하며 선교지에서 직장생활하며 직장에서 말 없이 선교할까....이런 생각으로 이곳 저곳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하나님이 도움심을 믿고 저만 다시 태국으로 들어가고 아내와 아이들은 한국에서 지내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서 가기보단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이 인도해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제가 낙심하고 있으니 미국에서 어떤 후원자분은 일일이 여러 사람을 홍보해서 저의 사역을 위해서 열심히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낙심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함안 예닮교회 선교 보고
지난 달 마지막 주일에는 올해부터 저희 사역을 돕기로 결의한 함안의 "예닮교회"에 선교 보고하고 왔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아주 젊으시고 고신측 목사님인데 초교파로 저의 사정을 아시고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저의 사역을 도우시기로 결의
하셨습니다. 지난 달 광명시의 "새빛교회"에 가서도 멋진 목사님과 멋진 청년들을 통해서 힘을 주셨는데 경남 함안의 고신측 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이렇게 위로 받습니다.
멋진 목사님과 사모님.^^
목사님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시고 교회도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아름다워서 많이 내심 부러웠습니다.
광명의 새빛교회, 함안의 예닮교회 부흥이 있을지어다!! 모두 축복해주십시요.
이상입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때 하나님이 그곳을 샘으로 만드신다고 합니다.
위로의 하나님, 우리를 강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영근 선교사 올림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131-246335 이영근
연락처: 010-8572-6423
3월 재정보고 후원자 명단 (3.1- 3.30일 현재)
노아 찬양단(정래욱), 대일교회, 예닮교회, 정인화, 강미선, 조형숙, 김석규, 정덕자, 이광주 목사님, 진영숙, 정중억, 고현종, 백상분, 미국 원순복집사님과 후원자들.
총 1,18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