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 군산맛집, 대한민국 최초의 제과점, 단팥빵, 팥빙수
이성당
군산에 있는 제과점
올초 첫 방문 이후 평소 잘 먹지도 않던 단팥빵의 매력에 푹 빠져
가끔씩 혼잣말로... 이성당 단팥빵 먹고 싶다... 하던 곳입니다.
사람의 입맛이 각양각색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평소 팥은 쳐다보지도 않는데
(심지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붕어빵 먹을 때 팥 빼고 만들어 주세요...! 해서
한판 다 돌릴 때까지 기다린 적도 있어요...;;)
이성당에서 맛본 단팥빵은 첫눈에... 아니 첫입에 반해버린...!
그런데
군산이라...
멀기도 참 멉니다.
단팥빵 하나 먹기 위해 3시간 이상을 달려갈 수도 없고.~
그렇게 가끔씩 그리워 하던 이성당의 단팥빵~
다시 먹고 올 기회가 드디어 생기네요.~
이성당
이젠 이 간판만봐도 그저 반갑습니다.
이 곳을 찾기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는 느낌에서 일까요?^^
반갑다 이성당~
올해 두번씩이나 보게되니...^^
외관
군산 이성당은 대한민국 최초의 빵집 혹은 최고로 오래된 빵집이라 하는데...
1945년에 문을 연 제과점입니다.
실내
늦은 시간이라 빵이 많이 없었어요...ㅜ.ㅜ
좌석
입구 이외에 이렇게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으니
첫방문이신분들은 안쪽으로~^^
과자 선물셋트 등등
선물하기 좋게 포장되어 있네요.`
가격도 적당한 듯~
저도 지난 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만쥬 셋트 하나 또다시 구입~!
엄마가 달지 않아 맛있다...하신 기억이 있어서.^^
빵과 과자 등등 이외에도
특히나 케이크가 상당히 다양하고 맛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가격대도 프랜차이즈와 비교해서 별 차이 없구요.
군산 사시는 분들은 생일에 프랜차이즈 케이크 대신 이렇게 이성당 케이크를?!
심히 부럽습니다...!
수능직전이라 합격기원 선물셋트도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샌드위치 & 스파게티 코너
이성당이 좋은 것이 이렇게 빵 이외에도 간단하게 식사겸 즐길 수 있는
즉석메뉴를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오픈 키친이라 더욱 마음에 듭니다.
각종 샌드위치~
대략적인 가격대.
조금 출출해서 에그베이컨 샌드위치도 하나 주문~!
6~7천원대의 스파게티.
함박스테이크의 모습도 보입니다.
나오는 것 역시나 모형과 거의 비슷~!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이성당의 팥빙수~!
가격이 조금 인상된 것 같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쉐이크, 팥빙수의 가격이 인상되니 조금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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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은 빵집인데 정작 빵 소개는 없네요.^^
짠~
이제부터 이성당의 빵 소개를~^^
그리웠던 이성당의 빵들~
늦은 시간이라 빵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완소 빵이 있나 두리번 거리다 발견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윤기 자르르~ 크림빵~!
지인이 좋아하는 소보로~!
(이집 소보로가 푸석하지 않고 고소하다네요.^^)
1945년 문을 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그중에서도 완소 메뉴이자 대표 빵~!
그것은 바로~!
쌀단팥빵 1개 \ 1,000
붕어빵의 단팥도 먹지 않는 제가 이 단팥빵에 반해서
시름시름...^^ 그리워했던 바로 이 단팥빵~!
들어가자마자 혹시 없으면?! 하는 걱정에 단팥빵이 있나없다 확인부터 했는데
마침 새로 한 판이 나왔습니다.~!
오호~!
보기에는 넉넉해보이지만 채 30분도 안되서 이 단팥빵을 모두 품절...ㅜ.ㅜ
심지어 전화로 미리 6~7개씩 포장 미리 부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는~!
저역시 너무 먼곳을 달려와서 만나는 단팥빵이라
가족들 생각해서 10개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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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의 단팥빵은 인위적인 단맛이 강한 것이 아니라
달긴 달지만 맛있게 달다(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넉넉한 단팥이 까끌거리지 않고 부드러워서 너무 좋아합니다.
빵 자제도 겉은 보통 단팥빵과 비슷한데 속은 살짝 쫄깃한 맛도 있고.~
첫맛에 괜히 반한 것이 아니네요^^
다시 먹어봐도 여전히 맛있었던~!
에그베이컨 샌드위치 \ 4,000
주문하면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만들어 주던 샌드위치.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
돌돌 말려 있어서 먹기에도 좋고~
음...
샌드위치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프랜차이즈 빵집의 샌드위치는 냉장보관이 되어 있는데
이성당의 샌드위치는 주문 후 만들어 주니
따끈하고 속재료도 더 신선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팥빙수 \ 4,500
이성당에서 그리웠던 것들중 단팥빵 다음으로 그리웠던 팥빙수~
딸기도 듬뿍~ 팥도 듬뿍~
특히나 단팥빵의 앙꼬처럼 팥빙수의 팥 역시나 덜 까끌거리고 달달한 맛이 좋습니다.~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기~
추운 날씨에 먹는 팥빙수
먹다보니 오들오들 떨리긴 하네요.^^
음... 여기까지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뜨끈한 기운에 달큰한 달콤함 그리고 계피의 향이 솔솔~~~!
단팥죽 \ 3,000
옆테이블의 어르신들이 너무 맛있게 드시고 있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주문한 단팥죽.
모양새 참 예쁘죠?^^
대추와 땅콩, 계피의 자태가 참 곱습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 혼자 먹기 딱 좋은 양.
뜨끈하게 데워주니 더욱 맛있어보입니다.~
속안에는 이렇게 밤과 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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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단팥빵과 팥빙수가 유명한 곳이라 팥이 맛있는 것은 알았는데
겨울에 가면 이렇게 단팥죽도 맛볼 수 있네요.^^
다른 빵맛도 좋은 편이지만
단팥을 이용한 단팥빵은 당연 완소 메뉴~!
거기에 겨울에도 먹고 싶은 딸기 듬뿍~ 팥빙수에~
어른들이 좋아하실 듯한 달큰한 단팥죽까지~!
대한민국 최고의...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에서 즐긴
단팥 3총사~!
올 겨울은 한번 다녀왔으니 꾹~ 참고...
내년에 또다시 군산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이성당
전북 군산시 중앙로 1가 12-2
063) 445 -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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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밀과 거짓말 원문보기 글쓴이: 미루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