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꿈은 이루어진다’(부제 월드컵아리랑)를 타이틀로 내세운 앨범을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서희(49)가 14일 제주 유나이티드FC 경기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희는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노래를 주로 불러온 인천 출신 중견가수로, 제주 유나이티드FC의 올 시즌 공식 응원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독도는 우리땅’을 작곡했던 박인호씨 작품으로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내용의 가사에 민요 ‘아리랑’을 후렴구로 삽입했다.
가사는 ‘너는 할 수 있어 정말 해낼 거야 나는 너를 믿어 너는 자격 있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라고 전개되며 SBS 독일월드컵 공식지정곡으로도 선정됐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FC 응원공연에서 서희는 노래를 일부 개사해 ‘대~한민국 제주 유나이트드~’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빅토리 빅토리 사~랑해요 야~’로 끝을 맺는다.
한편 레크리에이션 강사이던 서희는 1989년 공중파 방송의 오락 프로그램 사회자로 방송활동에 뛰어들었고 1990년에는 ‘슈퍼맹꽁이와 함께 부르는 역사노래’를 발표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사회 풍자곡인 ‘대한민국 싸우지 마’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꼬집는 ‘아 고구려’, 고향 인천을 소재로 한 ‘월미도’ 등 사회성과 향토색 짙은 노래들을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