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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오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오는 5월 17일(월)부터 5월 21일(금)까지 5일간 5.18기념공원 및 민들레소극장에서 열린다. 1988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문화의 중앙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였으며, 2001년부터는 경북 성주의 성밖숲에서 고정 개최함으로써 지역 정착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6년~2008년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으로 나누어 분권형 개최를 시도하였고 2009년부터 새로운 관객의 개발과 소통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대도시 순회개최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2010년 오월항쟁 3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그 대동 한마당을 펼친다. 전국 14개 지역의 25개 작품이 공연됩니다.
*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입니다.
◇ 작 품 소 개 ◇
1. 오월극 “청실홍실” - 극단 토박이(광주) (5.17(월) 13:00 / 민들레소극장)
1997년 초여름. 김순덕씨는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광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연극을 하는 남편의 후배가 찾아와 옛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결혼 후 빈민운동과 야학활동을 하는 남편을 도와 힘들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산다. 80년 5.18이 일어나고 5월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으로 활동한 남편은 간첩으로 몰리자 자살을 시도 뇌를 다쳐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과거를 되돌아 본 그녀는 지나가버린 세월을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2. 인형극 ‘할머니’ - 인형극단 누렁소(전북 장수) (5.18(화) 11: 00 / 5.18기념문화관 대동홀)
언제나 인자하게 웃으시던 할머니는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아직도 따뜻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한시도 손을 놀리던 법이 없으시던 할머니의 일상사를 떠올리며 이제는 잊혀진 옛 생활방식을 재현한다. 다듬이질, 키질, 절구질, 바느질 등 한국의 전통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소재들로 구성되어있어 살아있는 생활박물관으로서 아이들에게는 교육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 줄 것이다.
3. 판굿 ‘초혼지성’ - 풍물굿패 씨알누리(충북 청원) (5.18(화) 17:30/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동해안 별신굿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화시킨 작품이다. 타악이 내는 힘 있고 강력한 소리와 더불어 전통 관악기인 대금, 태평소와 현악기 아쟁의 애절한 시나위 선율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 풍성함과 다양한 결합성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현대적 퍼포먼스와 바라춤을 접목하여 무속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현대인들에게 무속의 발전성과 그 속에 녹아있는 전통문화를 느끼게 한다.
4. ‘순풍에 돛달고 ’- 큰들 문화예술센터(진주) (5.18(화) 18:00/ 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는 우리 민족의 아픔인 분단과 이산가족 문제, 분단의 설움을 소재로 하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그린 작품이다. 뱃노래를 비롯하여 출연자들이 직접 부르는 구성진 노래 소리와, 공연의 시작과 끝을 열고 닫는 흥겨운 풍물장단은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절묘하게 당기고 풀어주는 탄력적인 호흡의 대사와 민족적인 의상, 소품 등은 공연의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5. 굿거리 트로트 - 극단 자갈치(부산) (5.18(화) 19:30 / 5.18기념문화관 대동홀)
80세를 훌쩍 넘긴 할아버지가 어느 날 아침 실종된다. 고령에 찾아온 중풍과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약을 챙겨 드시지 않으면 위태로운 상황. 할아버지의 딸과 사위와 외손자는 사라진 할아버지를 찾아 거리로 나선다. 부산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용두산 공원, 영도다리, 40계단, 연안부두 등을 돌며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는 할아버지와 그 뒤를 물어물어 쫓아가는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여기에 한국대중가요사를 장식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시간여행의 문을 열어준다.
6. 향기 (어느 중증 장애인의 외출) - 극단 사람들(서울) (5.18(화) 19:30 / 민들레소극장)
30살을 넘긴 강희는 할아버지와 같이 산밑 조그마한 단칸방에 산다. 강희는 30년 넘게 집밖을 거의 나가 보지를 못했다. 할아버지가 일을 나가실 때는 문을 잠그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희 방은 진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생일날 바다를 보여 준다는 말에 강희는 자신의 집에 오는 남자 자원봉사자에게 같이 가자고 용기 내어 말을 건네고,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하지만 정작 바다로 가는 날 아침, 봉사자는 오지 않고, 할아버지는 아무런 인기척을 하지 않는데...
7. 오월굿 ‘언젠가 봄날에’ - 놀이패 신명(광주) (5.18(화) 21:00 / 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늙은 무당 박조금은 굿판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늘상 하듯이 은행나무를 찾는다. 암매장 당한 채 30년 동안 저승을 못가고 이승을 헤매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저승사자에게 들키게 되고, 저승사자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며 저승길을 종용한다. 하지만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세 귀신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나선다. 도청에 도착한 저승사자 일행은 많이 변해버린 도청 주변을 보며 놀라고, 아들을 쫓아 온 박조금은 은행나무 아래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묻는다. 마침내 입을 연 아들은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데....
8. 해원(解寃) 비나리 - 신화예술단 모두골 (강원 원주) (5.19(수) 17:30 / 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신화예술단 모두골의 광주항쟁 30주년을 맞이하며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 위해’ - 그날의 영령들 이후, 87년 박종철 이후, 90년대 강경대 이후, 용산참사 이후 노무현대통령 이후, 4대강 생명들까지 쓰러져간 모든 생명들의 한풀이 굿.
9. 그럴 리가 얼라리요 - 마당극단 좋다 (대전) (5.19(수) 18:00 / 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마당극 ‘그럴리가 얼라리요’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돈 때문에 벌어지는 기이한 풍경들을 펼쳐내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짚는다. ‘그럴리가 얼라리요’(가요)라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노래를 극 전반에 배치하여,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할머니 고쟁이 속에서 나오던 꼬깃꼬깃한 돈의 따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10. 달밤블루스 - 노동문화예술단 일터(부산) (5.19(수) 19:30 / 5.18기념문화관 대동홀)
지하철이 지나가는 하천변 주위의 작은 포장마차에는 온갖 가난한 인생들이 모여들어 한잔 술에 시름을 달래고 기쁨을 나눈다. 환경미화원 김씨는 포장마차 주인 윤옥의 마음을 얻으려 공을 들이는 중이다. 그런데 김씨의 사업장이 파업에 들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게 되자 윤옥을 비롯한 시장사람들과 미화원들 간의 충돌이 발생한다. 가난한 이들이 연대감과 길거리 공동체의 허벅진 정서는 아무리 세상살이가 고달파도 아직은 사랑이 있어 살만하다고 느끼게 한다. 춤과 노래 그리고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를 통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드라마다.
11. 불어라 봄바람 - 연극놀이터 쉼(부산) (5.19(수) 19:30 / 민들레소극장)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단식 투쟁을 했으나 정규직 노동자의 무관심과 공권력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의 조그만 방에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 있다. 방을 청소하고, 목욕을 하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그리고......
그녀에게는 많은 기억들이 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언니와 자취방에서 함께 라면을 끓여먹었다. 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본사로 투쟁을 함께 가기도 했고, 한 남자를 사랑하기도 했다.
12. 추자씨 어디 가세요 - 극단 갯돌 (목포) (5.19(수) 21:00 / 5.18기념공원 야외 큰무대)
100세 된 할머니가 백수(白壽)연을 맞이하여 첫사랑을 찾아 버스를 빌려 대가족을 거느리고 안동행 여행을 감행한다. 요절복통 웃음보따리를 마당판에 가득 풀어 놓은 본 공연은 가족해체 위기에 서있는 오늘날의 핵가족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사회구성체의 가장 소박한 단위인 ‘가족’을 통해 누구나 느끼는 소원성 짙은 ‘사랑과 행복’의 통 큰 비나리를 마당판에 쓴다.
13. 큰에미 - 자계예술촌 (충북 영동) (5.20(목) 17:30 / 5.18기념공원 잔디마당)
한 평생 홀로 살며 젊은 시절 헤어진 자신의 남편을 찾아다니는 큰에미는 오늘도 영감을 찾아다닌다. 사람들에게 영감의 행방을 묻기도 하고,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쉬기도 하고... 오늘도 기약 없는 여정이지만, 길 위의 큰에미의 삶은 벗 해주는 자연이 있어 그렇게 한스럽지만은 않다. 영감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꺼내보는 봇짐 속 족두리. 큰에미는 족두리와 함께 젊은 시절,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도 되돌아가고... 오늘도 내일도 큰에미는 영감을 찾아다닌다.
14. 여성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 마당굿패 우금치(대전) (5.20(목) 18:00 / 5.18기념공원 야외큰무대)
남성위주의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쾌한 풍자와 진솔한 해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장면마다 다채로운 풍물과 마임,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여성 관객들의 호응이 폭발적인 작품이다.
15. 마당악극 ‘은애아씨 환장하것네’ - 극단 신명나게(서울) (5.20(목) 19:30 / 5.18기념공원 사랑마당)
양반집의 16세 소녀 김은애는 한 동네에 사는 기생 출신의 노파에게 근거 없는 모함을 받게 된다. 노파는 은애 어머니가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앙심을 품고 그 딸인 은애를 해칠 뜻을 품었다. 노파는 조카 최정련과 공모하여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동네에 소문을 내면서 은애의 혼삿길을 막았으나, 그 내막을 안 청년이 은애와 결혼을 하게 되어 실패한다. 그러나 결혼한 후에도 할멈의 음해가 계속되고, 은애는 급기야 파경을 당한다. 은애는 그 누명을 씻기로 결심하고 복수를 결심하는데...
16. 불후의 명작극단 - 새벽(청주) (5.20(목) 19:30 / 민들레소극장)
자본주의는 거대한 일방통행로를 만들어 놓았다. 연극 '불후의 명작'은 그러한 구조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쓰레기'에 주목하고 시작된다. 낡아지는 것들, 버려지는 것들, 죽어가는 것들....주인공 남녀의 정체는 쓰레기다. 일방통행로 속에서 낙오된 고물들이다. 그들의 선택은 자살이다. 자살은 낙오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 일테니까....연극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불후의 명작은 그들의 죽음이나 유서가 아닌 '사랑'이다. 창고 안의 고물더미 속에서 이룬 그들의 사랑은 세상에 대한 타협이나 초월 따위가 아니다. 극복이다.
17. 삼팔선놀이 - 극단 함께사는 세상(대구) (5.20(목) 21:00 / 5.18기념문화관 대동홀)
60년째 전쟁 중. <삼팔선 놀이>는 이름 없이 죽어간 영령들에 대한 위령굿이면서 통일로 다가가기 위한 작품이다. 집단 학살로 아직도 구천을 떠도는 민간인 희생자들, 조국을 사랑한 뜨거운 가슴의 청춘들. 낮선 땅에서 죽어갔던 이국의 젊은이들... 이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
18. 21세기 마당악극 ‘전국노래자랑’ - 극단 아리랑(서울) (5.21(금) 15:00 /5.18기념공원 야외 큰마당)
오지랖 넓고 춤추고 놀기 좋아하는 김복순 할머니와 베트남 새댁 탁힌. 둘은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래는 사이좋은 이웃으로 함께 팀을 이루어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기로 한다. 그러나 김복순의 자식들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탁힌의 시아버지는 베트남 며느리 둔 것이 창피하다는 이유로 그들의 출전을 반대하는데. 그들은 편견에 가득 찬 가족들의 시선을 이기고 한풀이 노래자랑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19. 옛날 갓적에 똥이 - 도도 연극과 교육연구소(대구) (5.21(금) 15:00 / 민들레소극장)
여덟 살 훈이는 피자, 햄버거, 콜라 등을 좋아해 변비가 심하다. 훈이와 누나는 바쁜 엄마 때문에 산골 할머니 댁에서 겨울 방학을 보내게 된다.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훈이와 누나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옛이야기가 재미있기만 하다. 훈이와 누나는 할머니에게 ‘밤똥팔기’, ‘똥떡’ 등의 이야기를 듣고 변비도 고치고, 밤똥 누는 습관도 고치게 된다.
20. 소원굿 ‘할미새’ - 극단 꼭두광대(청주) (5.21(금) 16:00 / 5.18기념공원 잔디마당)
바닥에 무언가를 적고 소원을 적은 노란비행기를 날리는 아이. 소원을 읽게 하는 거대한 나무탈을 쓴 할미새. 젖을 주고 밥을 주며 아이를 키운다. 삶과 죽음의 길을 내는 할미새.떠나는 아이. 소원지를 태우는 할미새.
21. 사월굿 ‘백조일손’ - 놀이패 한라산(제주) (5.21(금) 16:30 / 5.18기념공원 잔디마당)
1950년 6.25가 발발하면서 예비검속의 광풍이 제주 전도에 휘몰아치며, 당시 모슬포경찰서 관할구역인 대정, 한림, 중문, 안덕 지역에서 밀서에 의해 명단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검거된다. 이들 250여명은 창고에 갇혔다가 음력 7월 7일 새벽에 송악산 섯알오름 옴팡진 구덩이에서 학살당한다. 그 후 유족들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갔지만 군인들이 총칼로 막아서 6년 이상 방치된다. 6년을 비바람과 폭염 햇빛에 방치되었던 시신은 서로 얽혀 누구의 시신이지도 모르게 되고 유족들은 흩어진 뼈들을 모아 무덤을 만들고 “백조일손”이라는 비석을 세우게 된다. 백조일손은 “백여 개가 넘는 묘소 중 어느 것이 자기 조상 뼈가 묻힌 무덤인지 모르므로 후손들은 마땅히 이 무덤 모두를 자기조상 묘처럼 받들라”는 기막힌 사연을 작품으로 형상화 시키고 있다.
22. 통일삽화극 ‘원샷’ -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경기 안산) (5.21(금) 18:00 / 5.18 기념공원 사랑마당)
남·북 두 정상이 시원하게 원 샷 한지 10년이 지났다. 술은 시원하게 마셨는데 왜 통일은 시원하게 안되는 것일까요? 그 날 이후 10년 동안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은 분단과 통일을 안주 삼아 얼마나 많은 술자리를 가졌을까요? 분단 때문에 원샷 하고 통일 때문에 투 샷 하는 수많은 술꾼들의 모자이크 콜라주 음주스토리.
23. 착한사람 김상봉 - 예술공장 두레 (충북 청주) (5.21(금) 19:30 / 5.18기념공원 야외 큰마당)
김삼봉은 착한 사람이다.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던 김삼봉은 그에 버금갈 정도로 착한 색시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도 갖는다. 김삼봉은 착한 남편, 착한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병에 걸린 아내를 병원치료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저세상으로 가게 한 김삼봉은 나쁜 남편이었고, 돈을 요구하는 자식들에게 가난한 아버지는 무능력하고 나쁜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김삼봉이 마을에서 사라졌다. 김삼봉의 실종으로 곤란을 겪던 마을사람들과 자식들은 김삼봉의 행적을 뒤쫓는데....
24. 밥꽃수레 - 놀이패 한두레(서울) (5.21(금) 21:00 / 5.18기념문화관 대동홀)
빨치산 부상병 출신의 한 할머니와 상이용사 출신의 할아버지의 삶의 궤적을 통해,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처로 고통받은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밥꽃수레>는 최근의 가볍고 유쾌하기만한 연극과 달리 무거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밥꽃수레>는 할머니의 아픈 과거사에 잡색들의 재담과 재기를 가미, 재미와 웃음, 눈물과 감동의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보기드문 연극이다.
25. 5월연작공연 영상회 - 이름 없는 공연팀 (5.18-21 매일 19:30 / 5.18기념공원 잔디마당)
80년 그해 모진 삶의 한가운데 무거운 숙제처럼 다가와서 아름다운 영혼들의 격려로 오히려 삶의 길을 배우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빛고을의 얘기. 16년 지난 그 해부터 매년 한해에 한 작품 혹은 두세 편의 작품을 만들어 공연하면서 넋과 나눠온 이름 없는 공연의 5월 연작 영상회.
5.18 - 순애언니 外 / 5.19 - 헤어진 다음날 外 / 5.20 - 잊혀질 때까지 外 / 5.21 - 도청별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