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동안 수리했던 물건 하나를 계약했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물건을 쓱 훑어보더니
그 자리에서 계약하자고 나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똥꼬치마’의 여인이 점유했던 물건을 도배하고 장판하는 날이다.
점심 먹고 잠시 카페에 들렀다가 전에 나의 블로그에 썼던 글을 퍼왔다.
.............................................................................................................................................
성공적인 경매에 이르는 법
http://blog.naver.com/bcjin0/70031044747
요즘은 경매로 10억 벌었다고 해도 사람들이 콧방귀를 뀌는 것 같다.
돈이 흔해서 돈이 똥값이 된 때문인지
서울의 평수 좀 되는 집들이 거의 10억을 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시중에 30억을 벌었네 100억을 벌었네 하는 책들이 널렸기 때문인지
암튼 그렇게 된 이유를 추측만할 따름이다.
확실한 것은 모두들 허파에 바람이 단단히 들었다는 것이다.
아무나 10억을 모을 수 있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경매로 10억을 벌기위해선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노동력이 있어야 한다.
그냥 책 한권 읽고 일궈낼 수 있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
10억이란 돈을 수치적으로 분석해보면 그 실체를 실감할 수 있다.
매월 100만원씩 평생을 저금해도 죽을 때에나 겨우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올곧게 벌어서 저금하는 방법으로는 답이 없다는 결론이다.
보다 효과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매는 뛰어난 능력이 없는 범인(common people)도
10억을 벌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tool)가 아닐까 생각된다.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엄청난 노동력을 요한다고 해도
그나마 10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도구가 좋으면 뭐하는가!
번번이 헛발질에 실수연발이면 아무런 효용가치가 없다.
좋은 일제 회칼로 광어회를 떠서 장사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같은 칼로 회는 커녕 고등어 뼈도 바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헨켈의 쌍둥이 칼로 냉이 캔다고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호미로 캐도 좋은 냉이 밭을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잘 캐는 것이다.
헛발질을 방지하는 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자는 차원에서
경매를 성공적인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1. 역시 언제나 그리고 늘 듣는 소리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나는 성공한다는 마음가짐.
경매는 무섭지 않고 즐거운 일이라는 마음가짐.
어떤 난관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에 가득 찬 마음가짐...
그런 마음이야말로 경매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점유자를 만나 두려움에 떠는 순간 명도는 물 건너가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만나도 주저하는 순간 낙찰은 요원한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 속에 성공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2. 일단 경매를 제대로 하려면 좋은 경매사이트에 가입해야 한다.
무료이거나 저렴한 사이트는 딱 그 값을 하게 마련이다.
비싸다고 생각되어도 반드시 좋은 사이트에 가입을 해서
양질의 정보와 좋은 검색도구를 이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 사용료란 것도 경매로 인한 수익에 비하면 사실 비용도 아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 경매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다.
허구한날 인터넷 고스톱만 했다면 그 시간에 접속하는 것이다.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면 저절로 실력이 늘고 좋은 물건도 찾게 된다.
3. 경매를 처음 경험하는 분이라면 가능한 작고 쉬운 물건부터 시작해야 한다.
흔히 크고 어려운 물건부터 시작해서 빡세게 고생해야 훌쩍 큰다고
충고하는 분도 있는데 아마 영원히 경매를 떠나는 계기가 되기 십상이다.
금액이 작아야 실수를 해도 손실이 작고
대중성이 있는 쉬운 물건이어야 낙찰 후 처리도 수월하다.
임장 -> 낙찰 -> 명도 -> 수리 -> 매도(임대)의 한 사이클을 돌려보면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고 자신감도 생긴다.
첫 입찰로 억대 물건을 하는 분들을 보면 그 딱딱한 심장이 존경스럽다.
4. 자신이 사는 동네 물건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강북이 뜬다고 하니까 잘 알지도 못하는 강북물건에 입찰하지 말고
누구보다 잘 아는 자기 동네의 물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똥개도 자기 동네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 우수개소리처럼
자신이 사는 동네는 자신이 제일 잘 아는 것이다.
어디가 살기 좋고 어디는 장마철에 물에 잠기고 등등은
아무리 고수라도 타지사람은 알아내기 힘든 사항이다.
또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니까 임장이나 낙찰 후 관리도 쉽다.
초보자가 흔히 범하는 임장에서의 실수도 왕창 줄일 수 있다.
5. 정확한 시세조사를 하고 절대 시세 이상으로 입찰하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시세는 얼굴을 8개 가진 마녀와 같아서 사람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아파트만 거의 정찰제이지 나머지는 공정가라는 것이 없다.
임장을 통해 정확한 시세를 알면 단독이라도 전혀 걱정이 없다.
그리고 분위기에 휩쓸려 고가로 낙찰받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한다.
신문에 난 호재를 보고 또 연이어지는 낙찰 실패로 자기도 모르게 높게 쓴다.
사람이란 순식간에 내몰리게 되어있다.
경매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하는 제도이다.
조바심내지 말고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6. 늘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지금 경매는 먹을 것이 없다고들 하는데
지금 빡세게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어렴풋이 답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 능력은 늘 공부하고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물이다.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다른 이의 경매수기를 읽으면서 간접 경험을 한다.
몰랐던 내용과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 자꾸 모색한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자신만의 투자패턴 윤곽이 보인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찾아낸 길을 눈치챌 수도 있다.
이런 노력도 없다면 경매로 돈 벌겠다는 얘기는 안하는 것이 양심적이다
7. 웬만하면 경매받은 물건을 곧바로 매도하지 말았으면 한다.
낙찰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기간이 꽤 길다.
그동안 여러 가지 변수로 시장에 변화가 오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입찰 당시에는 ‘신봉선’이었는데 명도하는 동안에 ‘김아중’으로 변신하는
‘미녀는 괴로워’ 경매판이 드믄 일도 아니다.
경매도 다른 부동산처럼 시간과의 싸움이다.
보유하고 있으면 오르게 되어있다.
잔푼의 수익에 혹해서 매도해보았자 세금 빼고 남는 것이 없다.
잠시 뜸을 들이는 관망의 기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8. 경매를 철저히 즐겨라.
다시 위의 1번 항목으로 되돌아간 말이다.
경매를 즐겨야 한다.
명도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여겨야 한다.
점유자를 만나러가면서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형세라면
만나나마나 기세싸움에서 밀리게 되어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즐겁게(?) 상상한다.
임장도 마찬가지다.
살 빼려고 일부러 헬스에 다니는 판국에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한다.
내부수리도 웬만한 것은 기꺼이 직접 한다.
아파트 1채 청소하고 수리하면 약 1킬로 정도는 저절로 빠진다.
줄어드는 허리 사이즈와 늘어나는 수익금을 생각하면 휘파람 불 일이다.
이외에도 자금이나 레버리지 등등 다른 내용도 있지만 너무 길어져서 생략한다.
이런 종류의 글은 인터넷에 흔하고 흔하다.
그냥 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리한 것뿐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다시 한 번 듣는 잔소리 정도로 생각하고
‘뭐 이런 소주에 미원 타먹은 쓰잘머리 없는 소리가 다 있느냐!’는 분들은
아마 여기까지 읽지 않았을 터이지만 그냥 ‘<- 뒤로’ 키를 누르기 바란다.
나는 된다,,,된다,,,,,ㅋㅋㅋ
명심,또 명심!!감사합니다
즐겨야한다가 마으에와닫네요
잘 봤습니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즐겨야한다. 나도 할 수 있다...
꼼꼼히 잘보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