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고래와 우정이 함께.....울산모임/ 2008.7.25~26
이번 모임의 주관은 울산친구들이 하기로 함에 따라 오효진이가 "마우나 오션 리조트"에 장소를 마련했다 .
효진이로 부터 마작강의를 열심히 받는중. 늙으면 해야 될 놀이라 카네.....
이번 모임의 유사 상만이가 마련한 음식들이다.
푸짐한 회며 질좋은 고래고기며 각종 음식을 준비하느라 애를 많이 쓴 흔적이 역력했다.(자슥~다음 유사가
낸데 부담되거로.ㅎㅎ)
고래고기 수육 (살찜만...)
또 다른 고래수육(살찜말고 다른 부위...)
준비한 주류. 와인도 보이네 나는 구경 못했는데...(늦게 간 탓이다)
이날 동원된 주류는 맥주 2박스( 상현이 혼자서 거의 해치웠단다..쟈~는 맥주만 보면 그냥 놔두질 않는다...)
와 소주11병(12병 사왔는데 1병 남았다.)
좋은 안주를 곁들여 건배!~ (저 때 까지만 해도 세윤이 상태 괜찮은데? 쪼~까 갔나? 종도를 바라보는 눈빛이
와 저래 느끼하냐?.ㅋㅋ)
전 날의 갑작스런 현장일로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 6시에 경주의 숙소를 출발하여 가는 내내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내린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주위를 살펴가며 이정표를 찾아보지만 그놈의 안내표지는
왜이리 인색한겨? 한참을 헤매다 방향을 잡아 오르니 고개마루까지 구름이 뒤쫒아 왔다.
굵은 빗줄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멀리 콘도며 골프장필드가 눈에 들어오는 데 멋진 풍경이다.
마우나 콘도입구
마우나 콘도 전경
숙소로 정한 빌라동을 들어서니 효진이 혼자 깨어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아직도 취침중이다.
베란다에서 바라 본 동해쪽 풍경.
개인별장 구역
금새 운무가 드리워 파란바다를 하얗게 만든다....
보배....이번에도 상만이의 살림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제 어디든 놀러 가게되면 저 친구는 꼭 데리고 가야된다.ㅎㅎ
세윤이는 기상하자마자 나하고 소주 몇 잔했다......안 그라고는 저런 폼 못 잡는다....
효진이의 7-up(세븐 업)강의.....
귀담아 들어 늙어가면서 지켜나갈 덕목들을 되뇌어 본다.
나이들면서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청량음료 같은 지혜라는 의미에서 세븐업(7-UP)이 회자되고 있다.
첫째, Clean up.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한다.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어 내야한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 보다는
살아 생전에 선물로 주는것이 효과적이고
받는이의 고마움도 배가된다
둘째,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토록 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라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않는 법이다.
셋째, Shut up.
말 하기 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주문이다.
노인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 주는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다
넷째,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활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동창회나 향우회,옛 직장 동료 모임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다.
다섯째, Cheer up.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가지를 곁들일수 있으면 더 바랄것이 없다.
여섯째,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몫을 다 해야한다.
지갑은 열수록,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 부터는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될것이다.
일곱째,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이제껏 내 뜻데로 되지 않은 세상 만사와
부부 자식 문제가 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리가 없지않은가.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세윤이 윗옷은 입고 있었네?
뭘 그리 열심히 설명하는겨?
떠나갈 시간이 다가온다. 두원이의 멋진 가곡 "가고파"를 들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 보는 데.....
쟈~는 또 언제 옷 벗고 있었노?
"가고파"를 열창하는 두원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고....
세상이 희뿌연 안개같이 종잡을 수 없는 불확실성에 갇혀 있어도 우리들의 마음은 맑은 가을하늘 처럼
투명하여, 어느 詩 구절의 손으로 튕기면 쨍하고 금이 갈 것 같은 파아~란 청량함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다음 모임은 9월. 경주에서 봅시다 .친구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정대는 조가다보다는 문인이 되었더라면....
상만이 이번에 수고 많이했다! 덕분에 좋은 음식도 맛보고.... 오늘도 무지하게 덥다~~~~더위에 건강조심하고.......^_*
좋은 추억을 또 하나 쌓앗다 새록새록한 ....추억 정대 사진 올리느라 수고햇다 상유
쌓아놓은 추억이 많아야 어느 땐가 그 보따리를 풀어 놓을 수 있겠지....자네도 수고가 많았다. 다음 부터는 "가곡 스페샬"무대를 따로 마련해야 되겠다^^*
쏜 살 같은 세월속에 자네의 수고 덕분에 추억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느끼게 해주어 감사하이.
수고는 자네 수고가 훨씬 크지..... 내일 모레 천렵때 만나서 회포나 풀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