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 오면, 뉴욕 본사의 일을 정리하고 이태리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재벌 사업가가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준비된 현지의 애인,
“Lisa Fellini“(Gina Lollobrigida, 1927, 로마)까지 대령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팔자가 좋은 사람인가?
그런데, 그해는 바로 이 “Robert L Talbot“(Rock Hudson,1925-1985)가
9월이 아니라 7월에 갑자기 이태리로 오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왜냐? 뻔뻔스런 현지인 별장지기,“Maurice”(Walter Slezak,1902-1983,오스트리아)는
그가 안 올 때에는 그 별장을 몰래 호텔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났으니 간판과 현수막을 떼는 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사정도 모르고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은 어쩌란 말인가?
이 영화는 10대와 나이 지긋한 관객 모두를 겨냥해서 제작이 된 (호화 출연진으로 인한)
“흥행 보증 수표” 영화이었다. 당시 틴에이저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Bobby Darin”(1936-1973/뉴욕). 또한 1959년의 “Gidget"과 "A Summer Place"(피서지에서 생긴 일)로
이미 최고 주가의 청춘스타가 된, “Sandra Dee”(1944-2005/뉴저지).
바로 이 두 명의 출연진만으로도 당시 틴에이저들에게는 영화 줄거리와 관계없이
엄청난 화제 거리 가 됐었다.(위의 사진은 당시 큰 화제의 사진이었다)
“소피아 로렌“과 쌍벽을 이루는 이태리언 섹시 스타, “지나 롤로브리지다”(1927,로마).와
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미남 배우 “Rock Hudson“(1925-1985).
그는 1956년의 “Giant"에 이어서 이번에도 富티 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네 명의 전 방위 스타 출연이야말로 정말 당시로서는 최고의 캐스팅(위와 아래의 사진)이었다고 하겠다.
결국 이미 2층 방을 차지하고 있던 “Sandy“(Sandra Dee) 일행과
또 이들을 꽃을 찾아다니는 벌처럼 쫒아 다니는 “Tony“(Bobby Darin)일행을
억지로 내 보낼 수 가 없는 상황이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는
“로버트”와 “리사” 커플. 그래서 10대들과 이 어른들의 두뇌싸움은 시작이 되고
또 사랑싸움까지 해 가면서 이 로맨스 코미디 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전체적인 멜로디가 무척이나 경쾌한 이 영화의 주제곡은
한국에서도 1960년대에 상당히 큰 히트를 하였다. “빅 밴드”가 그때까지도 더러 남아있었고,
또 전기기타가 막 유행을 하기 시작하던 그 시절에 전기기타가 흥겨운 멜로디를 리드해가면서
라틴풍의 타악기 까지 가미한 재미난 연주가 퍽 인상적인데, 전체 영화음악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Hans J Salter ”(1896-1994)가 맡았지만,
이 Theme의 작곡은 재능 많은 “Bobby Darin“ 이 직접 하였다.
바닷가 언덕위에 있는 이 영화 속의 아름다운 별장은 이태리 쪽, “리비에라” 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 얽힌 많은 에피소드 중 에서도 역시 이 영화로 인해
부부가 된 “Bobby Darin“ 과 ”Sandra Dee“ 의 염문이 당시로서는 가장 큰 화제였었고
단 10일간의 촬영 후 그들은 막 바로 결혼에 골인하게 되어 “Sandy, Bobby" 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