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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계성고등학교 61회 동기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진하
먼저 10월 육일산회 황정산행 보고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총무가 게을러서라기 보다 요즘 묵고 살려고 매일 밤 12시나 되어 귀가 하다보니 보고가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개교 103주년에 전국합동산행 11회째에 재경산우회에서 103명이 참석 중 재경61회는 5명이
대구지역에서는 총130여명 참석 중 61회는 8명이 참석하여 합동산행 총 약 330명 참석 중 우리동기는
모두 13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서울 친구는 이상우,서정기,정태성,이용철,김진하(5명)
대구 친구는 석재호,신종걸,유진,이승엽과 어부인 이상곤과 어부인,이용철의 어부인(8명)
서울 도심에서는 전혀 볼수없는 맑은 공기와 1,019m의 붉게 물들어가는 수리봉 정상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더구나 오랜만에 직녀와 견우가 만나듯 대구와 서울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끌어안고 악수를 나누며
수리봉정상에서 도시락을 까먹어며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 맛은 무엇이라고 표현하리오,,,
마지막 헤어질때 대구칭구들이 서울행 버스가 출발할때까지 손을 흔들며 전송해주던 칭구들아 고맙다.
인사가 늦었다만은 모두들 잘 들어갔제.
서울팀은 허한용 집근처인 경기도광주에서 한용이와 같이 칼국수와 쇠주로 해단식을 하고 집에들어가니 밤12시가 넘었더라,,
이만 산행후기는 줄이고 아래에 멋진 산행후기를 보고 그날의 추억을 되새겨 보자꾸나.
앞으로 자주 61회 칭구끼리 이런 합동산행의 기회를 기대하면서,,,
육일산회 총무 김 진 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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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산회 11월 분당 영장산행 안내
일시 : 2009년 11월 8일(두번째 일요일) 10:00
장소 : 분당선 이매역 1번출구에 집결
회비 : 만원
선물증정:처음 참석자에게 등산용의자 선물(재고 6개 선착순 처분)
가을 끗물의 단풍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육일산회 회장 손 병 직 , 총무 김 진 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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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성 서울, 대구 합동산행기(단양 수리봉)|육일산회 이모저모
계성 산우회 황정산, 수리봉 합동 산행기 (방곡도예촌, 윗점 마을, 수리봉, 신선봉, 방곡도예촌 뒷풀이까지) 2009년 10월 18일. 딱 1년만의 충북 단양군 대강면 소재 황정산, 수리봉 합동산행이다. 05:00시에 자명종은 울리고, 마눌은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또 도시락을 챙긴다.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휴일 날에 출근할 때보다 더 빨리 일어나서 식사준비를 서두르고.... 김칫국에 밥 말아 묵고 마악 집을 나서는데 중앙대 최교수(성환) 전화다. 으잉??? 혹시 오늘 못 간다는 연락을???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다만 김밥 배달을 부탁하는 기분 좋은 전화였다. 06:40분. 이른 시간임에도 사당역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모처럼 만나는 박승익, 그리고 도상효다. 54회 박현곤선배님께 인사드리고 1번 출구를 빠져나가니 바깥은 그야말로 관광버스 천국(?)이다. 선후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지각을 즐기는(?) 조명래와 통화, 신속한 이동을 촉구하고.... 이시원 재경동문회장님께 인사드리고.... 김일동, 장영근 대선배님께 안부를 여쭙고....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도 선후배님들의 얼굴엔 모두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모처럼의 만남이 좋고,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떠나는 여행이 기 더욱 좋을시고.... 자, 떠나자.... 충북 단양으로....
이시원 재경동문 회장님.... 이른 시간에 격려금을 전달하고자... 이상우행님도 미소 짓고..... 07:45분. 예정보다는 한 30분 늦었지만 그래도 꽤 좋은 성적으로 출발.... 맑은 햇살을 받으며 미니버스 1대와 대형 관광버스 2대가 도로를 질주한다. 올림픽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차량은 어느새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고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보니 산엔 어느새 단풍의 물결이 곱기만 하다. 역시 강원도여.... 09:10분. 문막 휴게소는 너무 번잡하여 치악 휴게소에서 잠시 멈춘다. 주차장은 관광버스의 물결, 화장실은 길게 늘어선 인파의 물결.....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다소 쌀쌀한 바람에 모두들 버스에 탑승하러 왔건만 정작 제일 중요한 기사님이 없으니.... 이거야 원, 주객(?)이 전도?????
멀리 보이는 단풍.... 아직은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09:45분. 식사를 마치고 온 기사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차량은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내달린다. 갈수록 단풍은 조금씩 더 짙게 물들어 있고 대구 동기들을 보고 싶은 생각도 점점 더 깊어가고.... 예정된 시간보다 지체되었는데 기사님의 길눈이 어두운지 두세번 역행군도 해가면서 목적지인 방곡도예촌을 찾아드니 대구 동문님들은 벌써 도착하여 행사준비를 끝내고서 서울 동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한 방 박고.... 진행요원들은 빨리 빨리 집결하라고 독촉하고.... 한 200명이 되는 동문들이 모여 있으니 시끌시끌한 것이 우리 모교 바로 옆의 서문시장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 오른쪽이 수리봉, 왼쪽이 신선봉...... 11:05분. 드디어 합동산행 공식행사 시작.... 대구 산우회장 60회 이정우동문님의 인사말에 이어 재경 산우회장 55회 김찬석 동문님의 답사.... 그리고 38회 서정원 고문님의 축사가 이어진다. 서정원 고문님의 5형제 모두 계성 동문인데 그 막내가 52회라니...... 복이 많은 집안이다. 그리고 대구 등반대장 60회 이인직 동문님의 산행안내.... 사투리가 좋긴 좋은데, 멀리 뒤편 봉우리를 가르키면서 하는 말씀 왈!!! 이-일로 올라가가 저-얼로 내려오면 된다카는데..... 우리사 마, 아는동 모르는동.... 그리고 이어서 45회 장영근 선배님의 신명나는 지휘 하에 계성학교 교가가 울려퍼지고........
서정원 고문님, 악수를 나누는 서울 회장님 옆에 대구 회장님이 보이네요..... 잠시 버스로 윗점 마을로 이동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1:25분. 임시 등산로라고 쓰여진 입구부터 병목현상이다. 다른 등산객들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우리 동문님들이 한 200명 산을 오르니 그 자체가 정체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산 입구에서 올려다봤을 때는 야트막한 게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산을 오르니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경사도 장난이 아니고 군데군데 쇠밧줄 잡고 오르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 놈의 밧줄이 무겁기는 와그리 무거운지.... 가을바람이 불어와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새 등엔 땀이 베어난다. 아, 깊어가는 가을이여.... 12:20분. 오르막을 오르는데 쉬고 있던 58 정기훈 선배님이 우리 62회에게 쵸콜렛를 몇 개 던져 주신다. 아이고, 우리도 조금 쉬어가자. 군고구마와 생고구마, 그리고 바나나 한 송이씩을 나누는데 51회 명숙행수님이 밝은 모습으로 올라오고.... 고구마 한쪽을 서로 나누고...... 휴식을 취하다가 우리 최성환이가 계성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을 못 받은 게 많다고 푸념하자 우리 전용훈이가 다음 산행에 오면 가지고 있는 것 모두를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내가 한마디 거든다. “한꺼번에 다 주지 말고 하나씩 줘야 자주 나온다꼬...” 그 말을 듣던 명숙행수님이 맞장구치신다. “맞는 말이다. 남녀관계도 모두 다 줘버리면 바로 끝장난다고....” 그려... 성환아!!! 자주 나와서 한 개씩만 받아 가그레이..... 13:00시. 수리봉을 180미터 남겨두고서 우리 62 동기들이 자리를 펴고 후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아들이, 쪼매만 올라가마 수리봉 정상인데 안 올라가고 와이카노..... 그래도, 이미 깔아 놓은 자리를 우야겠노??? 대구에서 가져온 참소주와 삶은 돼지고기 수육, 참 맛있다. 거기다가 난 산에서 설렁탕 국물은 처음 먹어봤네 그려. 최성환이 싸모님이 보온병에다가 따끈따끈한 설렁탕 국물을 보냈는데 그 맛이 진한 게 장난이 아니더라고.... 일공삼도 좋다카고.... 달콤한 과일을 담아둔 통에는 벌 한 마리가 와서 빨아 묵고.... 우리는 행여 쏘일까봐 조심하고.... 그 벌은 그렇게 단 물을 쪽쪽 빨아 묵고서 지 갈 길을 간다. 우리도 짐을 싸서 수리봉 정상을 향해 다시 올라가고....
수리봉 정상 이정표 앞에서 단풍과 함께...... 13:30분. 드디어 수리봉 정상 정복(?)...... 일단 사진부터 박고 본다. 옆에 사람이 있기나 말기나....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아지매 넷이서 수리봉 정상에서 점심을 묵고 있는데 그 중 제일 이쁜(?) 아지매한테 카메라를 들이대니 촌 아지매가 사진 찍는 폼이 여엉 어설프다. 그러나, 어쩌랴??? 그렇게라도 박아야지 뭐. 이제부터 하산길인데, 은수하고 용훈이는 뒷풀이 준비 점검차 바로 하산코스를 택하고 나머지 일행은 신선봉을 향하여 하산 길을 잡는데.... 급경사에다 주로 쇠밧줄이 마이 있어 겁이 난다. 내사마 고소공포증이 있어서리......
미소가 아름다워.........
암벽타고 로프타고 꼬불꼬불 산길을 내리고 또 내리고..... 신선봉은 코앞인 것 같은데 막상 내려오면 그기 아이고 또 내려가야 되고.... 참말로 멀고 먼 길인 것 같다. 방인철이는 힘도 들이지 않고 잘도 가는데, 그래도 선배님들을 만나면 내보고 실미도 교관이란다. 고소공포증은 쏙 빼고......
저멀리 뒤산 단풍을 배경으로 할라캤는데 잘 안되서...... 일공삼도 잘 걷고 이한기는 너무 쉽게 가고..... 김중기와 장영곤, 도상효는 잘도 가는데 내사마 그기 아이다. 바위도 그렇고 무릎도 그렇고..... 그렇다고 내색할 수도 없으니 그기 더 힘든데, 여기서 물러설 수도 없으니 오직 밑으로 밑으로 내려갈 수밖에.....
사방팔방 전망 좋은 곳에서 65 촬영(위), 멋진 소나무에 걸터 앉은 상효.....
몇 백년의 세월이 흘렀을까??? 어찌 좋은 곳을 마다하고 이렇게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렸단 말인가.... 그 척박함속에서도 꿋꿋이 자라 우리 인간에게 볼꺼리를 제공하고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에겐 손잡이 역할을 해주니 참 고마운 소나무라 아니할 수 없네 그려.....
앞, 뒤 소나무 두 그루 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역시 산에서는 배우는 것이 많다. 인내를 그리고 남에게 베푸는 사랑을..... 우리 중기가 이야기 하는데 미당 서정주 시인은 가을 단풍을 이렇게 읊조렸다는데..... “여름의 친한 친구 초록이가 피곤에 지쳐 단풍이 되었고 그 단풍도 지칠때쯤 낙엽을 만나 향후엔 백설이 되노라고.....“ 그리고 또 다시 봄엔 꽃이 되리라..... 내용을 조금 변형시켰지만 의미는 다 통하리라 믿습니다. 지루하고(?) 머언 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아, 드디어 큰 길이 나오네요. 좌로 가면 방곡 도예촌이고 오른쪽은 사찰이라.... 시간은 벌써 15:00시를 넘겼고 아래에서는 연신 전화로 위치를 묻는다. 우리도 자꾸 마음은 급해지는데 그렇다고 더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이고.... 15:40분. 드디어 아침에 행사를 치뤘던 방곡도예촌에 도착. 많은 동문들은 이미 도착하여 잔치를 벌이고 있고 우리 62동기들도 벌써 자리잡고 후미에 오는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구 불로 막걸리 한 사발로 일단 목을 축이고....
우리 이상선 원장 미소 직인다 직여...... 한 켠에서는 61회 선배가 기타를 치면서 흔히 말하는 7080 노래를 합창하고 대구 동문님들은 오뎅국 끓이기에 여념이 없고.... 모든 동문들은 기수별로 삼삼오오 앉거나 혹은 선채로 잔을 기울이니 깊어가는 가을의 시간이 참으로 짧아 야속하기만 한데....
수학을 전공하시는 사람들..... 노래도 잘 부르시고..... 도상효는 모처럼 만난 선배님이 그렇게도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즐거운 시간, 반가운 만남..... 박승익이는 아까부터 대강막걸리와 놈현 이야기를 해쌌더니 기어이 가게집으로 막걸리를 사러 갔던 모양인데, 정작 대강막걸리는 동이 나서 없고 대강양조장에서 제조한 대강동동주와 대강콩막걸리만 사 가지고 왔네요. 그런데 우린 이미 서울 장수막걸리에 입맛이 길들여진 모양이라 그저 달고 또 두유 맛이 날 뿐 별 맛은 모르겠던데..... 어쨌거나 대강막걸리를 한 번 먹어는 봐야지.... 대강 대강 맹글었는지...
명숙이 행수님은 신이 났고.....(위) 교가지휘 장영근선배 그리고 권용보 동기
밝은 미소... 그런데 효근이가???(위) 대구 권영보, 배영웅, 오창길....
17:25분. 끝으로 교가를 다시 한 번 우렁차게 부르고 어깨동무를 하고 빙빙 돌면서 이별의 노래도 부르고서야 아쉬움을 진하게 남긴채 서울동문들은 상행선, 대구동문들은 하행선을 택한다. 주최측인 대구동문님들은 밖에서 열심히 손을 흔들고 우리 서울동문들은 답례를 하고 그렇게 버스는 떠난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우리 73아우님과 64, 66아우님들이 아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우리 62회가 그 역할을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서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러갔구나.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우리도 이젠 시다바리(?) 고마 해도 되는긴가???
내가 제일 두려워(?)하고 좋아하는 64 아우님들.....
듬직한 66 아우님들....(위) 영원한 오빠 김철민 행님.....
돌아오는 길은 차량이 다소 정체되었지만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금번 합동산행을 위해서 많은 애를 쓰신 대구 산우회장님 이하 전 동문님들과 금년에 마후라(?) 수술 2회를 하였음에도 여러모로 힘써주신 재경 산우회장 55회 김찬석님을 비롯한 재경 산우회 임원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후배들을 위하여 엠프까지 손수 준비하신 45회 장영근 선배님과 김일동 선배님 등 산우회 고문 선배님, 그리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오셔서 기념품과 격려금까지 전달하고 가신 재경 동문회장 이시원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도우미를 자처해준 73회 신원탁 아우님을 포함하여 64회 이응재 사무국장, 그리고 66회 김준모 아우님 등등 앞으로 우리 재경 산우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 줄 후배님들께 모든 선배님들을 대신하여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모든 동문님들, 쌀쌀한 가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11월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하면서 2009년 충북 단양 황정산, 수리봉 대구 / 서울 합동 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계성 산우회를 위하여!!!
2009년 10월 20일 재경 계성 산우회 62회 혜공(慧空) 박용운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