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의 측근 중견 탤런트 전양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이런 가운데 전양자가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언급한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대양사건은 유병언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가 연루된 사건이다.지난 1991년 8월 1일자 경향신문이 전양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옮긴 기사에 따르면 전양자는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
▲전양자 기자회견(사진='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
당시 전양자는 "77년부터 구원파 신도가 됐다"며 "늦게 한 결혼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좌절감에 쉽게 종교에 귀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전양자는 또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어떤 관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했다. 전양자는 이어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씨와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며 "그런 인연으로 유병언 전 회장 부부와 자주 어울리긴 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과의 개별적 만남이나 남녀로서의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전양자는 이밖에 또 다른 구원파 연예인에 대해 "나 외에 상당수의 동료 신도가 있다"며 "그들의 이름을 대는 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전양자는 현재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과 국제영상,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로 전해진다.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혐의에 가담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탤런트 전양자 기자회견에 누리꾼들은 "탤런트 전양자 기자회견, 유병언과 관계가 의심쩍다", "탤런트 전양자 기자회견, 상당수 동료 신도가 누군지 궁금해", "탤런트 전양자 기자회견, 일부종사 못했다는 죄책감이 그리 컸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기자 wowsta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