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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 외 / 사 / 례 도축장 검사를 활용한 호흡기 질병 대책
편 집 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後志가축보건위생소에서는 양돈장의 위생상태 조사 및 도축장 출하돈의 각종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기초하여 순회지도를 실시하고 있고, 많은 농장에서 비육돈의 호흡기 질병 대책이 오랜 과제로 되어 있다. 2000년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하이오뉴모니아(MPS)와 액티노바실루스 프레로뉴모니아(App) 감염증을 검사대상에 추가하여 중점적으로 조사를 개시하였다. 그 결과 이 두 가지 질병이 관내에 넓게 확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도축장 검사자료를 기초로 피해가 큰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추진하였다. 이번에는 대책을 실시한 농장 중에 대표적인 두 농장의 개요와 대책 후 관내 상황에 대하여 기술한다.
1. A농장의 사례
A농장은 1,37두를 사육하는 일관경영농장이다. 백신 사용 전에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비육돈에서 호흡기 질병이 다발하였다. MPS 항체양성률은 90%, App 1형, 5형은 각각 20%와 40%이고, 도축장에서 내장의 폐기 중 폐의 폐기율이 88%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로 이 농장에 PRRS는 침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흡기 질병의 주 원인은 MPS로 판단하고 2001sus 10월부터 MPS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다. 그 결과 비육돈의 호흡기 질병은 환절기에도 증가하지 않았고, 도축장에서 폐의 병변도 접종 전 31%에서 11%로 감소하였다. MPS 항체양성률은 90%로 변화가 없었지만 사용 전은 감염항체, 사용 후는 백신항체에 의한 양성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농장에서는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와 양의 감소가 확인되었다. 대책 전은 3~4.5개월령까지 호흡기 질병 대책으로 타이로신 조제 프릭믹스를 사료에 격주로 최고 0.5% 첨가하였지만, 대책 이후는 가격이 저렴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0.4% 첨가하였다. 이로 인해 약품의 연간 사용 비용이 138만엔에서 46만엔으로 감소하고, 1두당 위생 대책비가 약 570엔에서 백신비 180엔을 포함하여 약 400엔으로 감소하였다.
2. B농장의 사례
B농장은 2,820두를 사육하는 전업농장이다. 이 농장에서는 PRRS 발생이 확인되고, MPS의 항체양성률은 91%, App 1형, 2형, 5형은 각각 25%, 50%, 75%로 조사되었다. 내장의 폐기는 전체 폐기 중 폐가 36%, 간장이 37%, 나머지는 기타 장기였다. 폐를 병변별로 보면 흉막염(헤모필루스) 53%, MPS 36%, 기타 11%. 환기와 소독방법의 개선 등 일반적인 위생대책에 더하여 2001년 2월부터 MPS 백신, 동년 4월에 App2형, 5형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다. 그 결과 도축장에서 폐의 폐기율은 17%로 감소하고, 항체양성률은 MPS, App 2형과 5형 모두 100%였다.
3. 대책 실시 후 관내 현황
MPS 백신 접종 농장은 2001년 8호(28%)에서 2002년에 14호(50%)로 증가하였다. App 백신 접종 농장은 2001년, 2002년 모두 4호(14%)였다. 백신 사용 후 농장에서는 약품의 사용양이 줄고, 육성기 관리가 개선되었다. 2002년에 백신 접종 농장과 미접종 농장의 도축돈의 폐의 폐기 자료를 비교해 보면 일부 폐기율은 미접종 농장 46%에 비해 접종 농장은 34%로 낮았고, 전체 폐기율도 미접종 33%, 접종 17%로 감소하였다. 농장에서 검사성적과 도축장 검사자료를 활용하면 대책 및 효과 판정에 아주 유용하다는 것이 재확인 되었다.
[월간 피그앤포크, 200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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