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입산초등학교총동문회
 
 
 
카페 게시글
시,수필, 편지등(자작글) 실명한 엄마생각
아쿠아(22) 추천 0 조회 154 09.02.20 23:02 댓글 3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09.02.20 23:09

    첫댓글 김 수환 추기경님이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 두 사람에게 각막을 기증하시고 밝은 빛을 선사하며 가셨습니다. 남편과 시누이의 무모한 객기(?)로 인해 엄청난 빛더미를 떠안고 정말 죽자사자 일을 해야했던 오랜 시간이 있었습니다. 추기경님은 우리들이 지키기 힘든<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떠나셨습니다. 오늘은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추운날 전방에서 고생 할 우리 큰 아들이 더욱 생각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2.21 00:09

    어제 문우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밤 늦게까지 놀았더니 몹시 피곤했다. 난 술을 못하는데 술마시고도 담날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 체력을 가졌는지 궁금하구나. 지금 잠도 안오고 몸도 무겁고 목이 뻣뻣하다. 너도 기분이 꾸리꾸리한 모양이지만 오늘 온종일 기분이 나도 별루다. 온종일 맥을 못추고 낮잠을 잤더니 잠도 안온다. 외숙모도 한이 많았을게다.큰 아들먼저 보내고 딸년이고 아들이고 죄다 브라질 가 있어서... 외숙모도 참 불쌍하게 가셨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2.21 09:57

    갑상선하고 당뇨하고 관련이 디게 많어. 운동을 열심히하면 당은 떨어지고 몸이 좋아지지만 금방 갑상선 저하증이 온다(신지로이드란 갑상선 약발이 다 소모가 되어서) 그러면 무쟈게 피곤하다. 많이 피곤하면 짜증이 나고 또 당이 오르고. 아침에 혈당이 좀 높아서 좀있다 형부랑 오늘은 산이나 국립묘지 한바퀴(세시간 정도) 두르고 올까해. 그리고 안먹고 살 빼는 건 안좋다. 먹는 것 규칙적으로 먹어라.

  • 09.02.21 08:53

    언젠가 나에게 줬던 내용인데 다시금 읽어보니 가슴 뭉클한 효심이 가득 합니다. 우리 입산국민학교 어른 이셨는데..우리 담임은 안하셔도 내 동생 경옥이 담임을 하셨고 내가 전교 회장을 했으니 끔찍이 아껴 주셨지요.

  • 작성자 09.02.21 10:02

    저가 글을 쓰던 초창기 작품입니다. 이글을 쓰던 그땐 참 힘이 들어서 엄마 아버지에게 밥도 한 끼 제대로 사드리지 못했어요. 늘 식구많은 시댁 치닥거리에다 그것도 모자라서 남편이 부린 객기(?)의 직격탄에 참 오랫동안 힘들었어요. 이런것 저런것 생각하면 억울하고 화가 날때가 참 많아요. 난 정말 시댁에 한것 1/20도 친정에 못했어요. 부모님이 너무 일찍 가셔버려서.....

  • 09.02.21 11:24

    내하고는 정반대 같다..나는 처가에 한다고 해도 좋은 소리 별로 못듣고 있는데..안씨 가문 아제가 우리 집안 욕 먹이네.. 그놈의 장손이 뭔지..자고로 옥 봤습니다. 그 덕에 이제는 유명인사가 되잖여..

  • 작성자 09.02.21 17:05

    오빠? 누가 유명하게 됐단 말이여? 욕먹은 사람이? ㅋㅋㅋㅋ

  • 09.02.21 15:32

    어머님은 형이하학적인 현실의 눈보다 형이상학적인 마음의 눈이 더 밝으신 분이니 아마 어머님은 정정했던 젊은시절보다 더 많이 보고 계셨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덕이 가득한 분이라 하늘나라에서도 학을타고 여행하고 계실 것입니다.

  • 작성자 09.02.21 17:09

    성환아! 니 그리 얘기 해주니 고맙다. 엄만 진짜 참 똑똑한 분이셨던것 같아. 20살까지 한국말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1년도 안되는 기간에 한국말 터득하고 남을 가르치고... 그리고 하도 책을 많이 읽으셔서 한국사 동양사에 거의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해박하셨어. 논리에도 어찌나 밝으셨던지 말싸움을 하면 엄마 상대가 안 되는 난 늘 성질만 북북내고 했었어. 말로는 못당했으니 말이야. 난 엄마를 기억해주는 이곳이 그래서 참 좋단다.

  • 작성자 09.02.21 23:04

    나도 예전에 그랬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탓을 할 때가 많단다. 하지만 자식 키운지 20년이 지난 후에야 명백하게 알게 된 진리 한가지는 자식이 잘 되고 못되는 건 100% 자식탓이 아니란거다. 100% 부모탓이야. 우리 아이들이 무진장 똑똑했다가 다시 그 반대가 됐다가 다시 원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것 또한 늦게나마 내가 모든 것이 내 잘못이란 걸 깨닫고 내가 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야. 무조건 사랑해주렴. 미운 부분까지 사랑해주렴. 그러면 그 자식은 너에게 한없는 기쁨을 줄거야. 알았징?

  • 09.02.21 22:37

    선배님...선생님을 떠올리면서 우리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 아들을 교통 사고로 잃고 유복자인 손주를 키우면서 잠도주무시지않고 생으로 앓으시다가 어느날 병원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시고 화병으로 아들 떠난지 3년만에 하늘 나라로가신 어머님 생각이났읍니다....자식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이 되니 이해가 갑니다........엄마란....무엇이간데..... 우리 아들 이 수험생 이었거든요....내 아들이 내가못다한 공부 ..내가 못이룬꿈 이루어 줄수있을거라고 생각 했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욕심이 강해 한보름동안 많이 앓고 많이 울고 이젠 털고 일어 나려고 해요....선배님 나 선배님께 위로 받고 싶어요''''

  • 작성자 09.02.21 22:54

    춘화네 어머니도 많은 아픔을 겪으셨구나. 그리고 아들이 고3 이었나보구나. 너무 속 끓이지마라. 뒤돌아보면 후회될일도 또 가슴아픈 일들도 많지. 그리고 닥친 일에도 숨이 막힐정도로 힘든 일들도 때로는 생길거야. 나도 그랬으니깐. 보름을 앓아누웠었니? 난 서너달을 울고 몸부림치고 ... 힘들어했었다. 그때 그 시점에 암도 발병했었지. 춘화야! 스트레스 받지말거라. 지천명(쉰)을 넘긴 지금 생각해보니 인간지사 새옹지마더라. 잘됐다고 계속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못됐다고 또 계속 못되는 것도 아니더라. 김수환 추기경님도 그랬단다. 친한 친구 서너명 중 공부는 제일 꼴찌셨지만 교구장으로 선택받으신 건 제일 먼저였다더군.

  • 작성자 09.02.21 23:06

    그래서 그때 말씀하시며 웃었다더군. 꼴찌가 일등되고 일등이 꼴찌되었다고....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 그말은 정말 맞는 말이란다. 어머니를 통한 너의 아픔. 그리고 유복자 조카를 바라보는 너의 아픔, 너의 아들에 대한 한없는 기대, 행여나 아들이 너를 실망시켰을 때 느끼는 또 다른 아픔.... 이 모든 아픔이 시간이 지나면 보다 더 크고 찬란한 무엇을 얻기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단다. 아픔이 없고 실패가 없고 부모 속을 썪이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란 ... 분명 한계가 있단다. 아주 크게 될 확률은 없다고 보면된다. 단 한가지 네게 애기해주고 싶은 건 <아들의 못난 부분까지 무조건 예뻐해주거라>

  • 작성자 09.02.21 23:11

    아이를 키운지 20년이 지난 다음에야 나도 알게 된 진리하나. 자식의 잘됨과 못됨은 100% 부모책임이란 점이란것이다. 그 똑똑하던 우리 아이들이 한동안 삐딱선을 탄 것도 나의 잘못이었고 그나마 늦게라도 다시 원위치를 향해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또한 나의 노력의 결과란다. 무조건 사랑해주거라. 미운 부분까지 속깊이 사랑하다보면 자식의 단점보단 장점이 많이 보일거야. 그러면 칭찬해주거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 자식이 너에게 많은 웃음과 행복을 선사 해 줄거야. 알았징?

  • 09.02.21 23:38

    선배님 감사 합니다.... 내가 너무 기대가 컸거든요....가까운곳에 등록했어요 자기도 미안했던지 큰집으로 피신했어요....위의 조카랑 4촌이지만 친 형제 처럼 지내거든요

  • 작성자 09.02.22 10:38

    엄마의 기대와 욕심이 아이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단다. <괜찮다. 괜찮다. 다시 이 시점에서 조금씩 조금씩 날아보자..> 하면서 데리고 오너라. 지금 아들이 생각하는 정 반대방향의 엄마로 변신하면 아들은 반드시 성공할거야. 아이가 바뀌길 바라지말고 엄마가 바뀌어야한다. 속이 쓰려도... 그리고 기본 80이상 사는 긴 수명에 이제 20살정도인 아들에게 남은 앞으로의 60년 이상 아니 80년이상이 될수도 잇는 그 긴 시간에 수없이 많은 기회와 변화가 올것이다. 앞으로 오는 좋은 기회들을 잘 활용할 수 잇는 사람으로 만들면 그것이 가장 성공하는 길이야. 그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 부모이고...

  • 09.02.22 09:52

    언니 저도 새마을 연수 갔을때 그런 경험을 한적 있어요 잠시라도 갑갑하고 암흑 천지가 된 기분 어찌 말을 다 그ㅡ수 있을까요 이선생님의 그런 아픔속에서도 자식들의 걱정땜에 불편함을 표현 안 했을 뿐이지......그때는 먹고 사느라고 시골에 가서 한번 찾아 뵙지도 못하고 정말 그립습니다

  • 작성자 09.02.22 10:43

    장애란건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에겐 일상이지만 장애자들에겐 우리의 일상이 곧 기적이란다. 그런데 우린 그런 마음이 들엇다가도 자주 까먹고 하지? 3월 9일부터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신청해 놓았단다. 자비원이란 기관의 시각 장애우 몇명과 결손 가정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곳에. 둘째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난 아직 한번도 못해봣다. 그래서 한번쯤 그런 기회를 접해보려고... 그리고 바쁜 일이 대충 끝나고 건강이 좋아지면 일주일에 한번씩이라고 고아원같은데서 장기 봉사를 해봤으면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잇단다.

  • 09.02.25 22:29

    참나~~~이런 아픈글은 정말 안읽고 싶은데 또 읽고 말았네.언니야~그저께밤에 아버지가 오셨어.들어 오시라고해도 안오시고 도망가시듯이 가버리시더라............ㅠㅠ엄마도 아버지도 봄이 오니까 더욱더 생각난다.집안 구석구석 아버지의 흔적이 없는곳이 없고......너무 깔끔하게 집을 보존하셨던 아버지 뒤를 이어 나갈래니깐 난 힘든다 ㅎ부지런해야만 하는데 아버지 따라하진 못하겠다.언니야~엄마 보고싶어 미치겠다.

  • 작성자 09.02.25 22:40

    까페 대문 쫙 열면 성환이 오빠야가 입산 초등학교 제 1회 졸업사진 올려놨다 아이가. 그거 걸려있는 동안이라도 많이 보라며. 아까적에 엄마 한참 쳐다봉께 나보다도 훨씬 젊은 엄마가 날 보고 맨날 정신없이 산다꼬 뭐라카더라. 봄이 오면 엄마 아부지 보러 함 내려가긴 가야는데 계획을 아직 못잡고 있다. 나는 엄마보다는 아부지가 더 보고 싶은데...

  • 09.02.26 10:50

    나도 엄마보담 아버지가 더보고싶을때가 더많어 ㅎㅎ울엄마 서운하겠다.엄마나 아버지나 우리한테는 소중하신분 들이니깐~~~

  • 09.02.26 10:57

    순희언니는 요즘 언니 뒤 안따라다니네 ㅋㅎ

  • 작성자 09.02.26 11:58

    순희 요새 시간만 나면 뒤비잔다더라. 내 따라댕길 시간없을끼다.

  • 09.02.27 03:04

    zㅋㅋ그랬구나~

  • 09.03.07 05:13

    뒤비잘 시간이 어딧노 일해야지 나 바쁘다 먹고살기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디비자는거 싹 없어져 버렸다 우리 남편이 걱정할 정도다 밥도 잘 안먹힌다 이건 너무 잘된거야 내가 그동안 너무 잘 먹었거던 ㅎㅎㅎ

  • 작성자 09.03.07 06:42

    그래도 안먹고 빼는 살 몸에 무리간다. 밥은 많이 먹어라.

  • 09.03.09 22:25

    순희 언니야 보고싶당~~~~~~~

  • 위의 글 다 읽어 보았는데 장애 체험 내용이 새롭고 깊은 생각이 들던데요,,, 우리들은 사지가 멀정 하면서도 내 생할에 투덜 대던 것이 어리석었던 같군요 ,,,,,,,,,,,,,아쿠아 누나 올린 글들 한번씩 전부다 읽어 봐야것다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어서 그런데 한작품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러서 천천히 세밀하게 봐야것다,,, 누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작성자 09.03.11 00:31

    종순아! 시간이 나면 한편씩 읽어보거라. 자랑은 아니라도 내가 너 보다 더 오래 살앗고 더 경험도 많을거고 .... 그래서 수필 한편 속에 네걸로 만들고 싶은 부분이 한부분씩은 있을거야. 나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니까..... 벌써 넌 너의 건강한 몸에 대해 감사하고 있잖니? 그치?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