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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척자학교 개척강의 10강 강의록>
눈뜨고 現實 직시하라, 이것이 깨달음이다
김재영
1. '깨달음(Sambodhi, 正覺)'의 실제상황(實相)
1) 경전적 서술 ⓵ ; ‘cakkhum udapādī(짝쿰 우다빠디)’
- ‘눈이 생겨나다’ ‘법의 눈(法眼)이 생겨나다’
‘눈뜨다’ , 정각자(正覺者) - ‘눈뜬 분’ ‘눈뜬 聖者’ ‘우리는 눈뜬 行者들’
* <사례 1> 기원 전 589년, 보드가야, 대각(大覺, Maha-bodhi)의 새벽
붓다는 자신의 깨달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cakkhum udapādī/짝쿰 우다빠디’
(쌍윳따니까야 - 전법륜경 ; SN Ⅴ. P.422)
- '法眼이 생겨나다.(dhamma–cakkhum udapādī)'
* <사례 2> ‘마가다 대행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왕과 12만 명의 대중들은 그 자리에서 더러움을 벗어나 깨끗한 담마의 눈[법안(法眼)]을 뜨다.[viragam vītamalam dhamma–cakkhu udapādī/위라감 위따말람담마짝쿠 우빠디)]’ (『초기율장』「마하왁가」; Vin Ⅰ 35-39)
* <사례 3>『우다나(Udana)』「나병환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다.
‘나병환자 숩빠붓다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생겨나는 것은 무엇이건 반드시 소멸한다’라고 깨달아, 더러움을 떠나 깨끗한 담마의 눈[법안(法眼)]이 생겼다.
(Ud Ⅰ 5, 3)
- ‘눈이 생겨난다’는 것은 빛이 난다는 것이고 지혜(panna/빤냐, 般若) - 통찰능력이 생녀난다는 것.
#<생각해볼 문제> 어떻게 법을 듣고 즉시에 깨달을 수 있을까?
마가다의 많은 사람들도, 거리의 나병환자도 즉시에 눈뜰 수 있을까?
2) 경전적 서술 ⓶ ; ‘있는 그대로 보다.(如實知見, yathā bhūtaṃ passati)’
-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보다.(yathā bhūtaṃ sammapaññāya passati)
- ‘알고 보다(知見, sammapaññāya passati/삼마 빤냐 빳사띠)’
- 어떻게? ;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은 (조건 따라) 소멸하고 사라져 간다.’
- ‘집멸(集滅)의 법(Samudaya-nirodha Dhamma)'을 보다.
- ‘있는 그대로 보다’는,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조건 따라 보는 것’이다.
<사례 5> ‘마가다 대행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존은 왕과 시민들이 마음이 겸손해지고 부드러워지며 편견이 없어지고 북돋워지며 드맑아졌음을 아시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담마, 곧 고집멸도(苦集滅道)를 설하셨다. 그러자 눈처럼 깨끗하고 하얀 천이 갖가지 염색약을 순식간에 빨아들이듯이, 왕과 12 만 명의 시민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생겨나는 것은 무엇이건 반드시 소멸한다’라고 깨달아, 더러움을 떠나 깨끗한 담마의 눈[법안(法眼)]이 생겼다.‘ (『초기율장』「마하왁가」; Vin Ⅰ 35-39)
* ‘조건 따라 생겨나고 조건 따라 소멸한다.’
‘조건이 생겨나면 고통/죽음이 생겨나고 (集, samudaya)
조건이 소멸하면 고통/죽음이 소멸한다.‘ (滅, nirodha)
- 이것이 정견(正見, samma-ditthi/삼마 딧티)이고, 불교의 기본적 가치관이다.
3) ‘깨달음’은 눈뜨고 눈앞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깨달음’은 눈뜨고 눈앞의 현실을 조건 따라 생겨나고 조건 때라 소멸하는 것 으로 보는 것이다. ↠ 그 소멸을 위하여 지금 이 현실 속에서 피땀 흘리며 순간순간 끊임없이 헌신 개척의 청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
2. 조건을 본다
1) 조건이 무엇인가?
고통/죽음의 조건이 무엇인가?
- <붓다의 통찰> 어둠(無明, avijja/아윗자)이다.
- 어둔 생각/어둔 마음(無明識), 어둔 번뇌(無明煩惱, avijjasava)이다.
- 이 어둔 생각/어둔 의식(識, vinnana/위냐냐)이 모든 고통과 죽음의 근본 원인
- 인류사의 천지개벽, 혁명적 발상의 대전환 - 神으로부터 人間 자신의 문제로
- 십이연기의 유전(流轉)과정 ; 윤회과정/生死과정
‘無明으로 인하여 行이 있고 行으로 인하여 識이 있고 …
(이 어둔 생각/識으로 인하여) 늙고 병들고 죽어가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뇌한다.‘ (憂悲苦惱)’
(쌍윳따니까야 - 인연경/nidana-sutta; SN 12 ; 60)
2) 근본 조건 - 어둔 자아의식(自我意識)
- ‘조건 따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의 것’ ‘나’라고 생각하는 어둡고 이기적인 자아의식(自我意識, atta_sanna/앗따 산냐, 我相)을 보고
- 이 자아의식이 구체화된 것이 ‘유신견(有身見, sakkaya-ditthi/삭카야 딧티)’이다. ‘有身見’은 곧 ‘내가 있다’ ‘영원불변하는 내 몸이 있다’라는 견해로, 가장 어둔 사견(邪見, maccha-ditthi)이다.
- 영생(永生), 잘못된 법신(法身), 진신(眞身), 진아(眞我), 대아(大我), 불성(佛性), 여래장(如來藏), 자성(自性) 본성(本性) 등이 모두 이 有身見에서 나온 邪見이다.
- 붓다는 이 어둔 자아의식, 곧 이기주의 - 고집/집착이 모든 고통과 죽음, 사회적 불의(不義)의 근본 조건/원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 근본번뇌
- 이 어둔 자아의식, 이기주의, 고집이 지금 인류를 공멸(共滅)의 벼랑으로 몰고가는 근본 원인, 이것 치유하지 못하면 희망 없다.
3) ‘자아의식의 병’을 치유하는 치유법
- ‘깨달음’이 거의 유일한 길( ), 최선의 치유법 - 인류구원의 출구
왜? 깨달음은 어둠(無明, 無知/avijja))을 소멸하는 빛(明, 明智/vijja)이기 때문
- 病/고통은 어둠(無明)에서 오고, 깨달음은 어둠을 밝히는 눈(法眼)이며 빛이며 지혜이기 때문이다.
- ‘나도 깨달아야지 - ’, 이렇게 발보리심하면, 순간 어둠이 소멸한다.
*십이연기의 환멸(還滅)연기 ; 소멸과정/해탈과정
‘무명이 멸하면 어둔 식(識)이 멸하고 …
(이 어둔 생각/識이 멸하면) 늙고 병들고 죽지 아니 하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뇌하지 아니 한다.‘
(쌍윳따니까야 - 인연경/nidana-sutta; SN 12 ; 60)
3. 사회적 변화 - 사회적 헌신의 길
1) ‘조건 본다’는 것
- ‘조건을 본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고통/갈등 - 사회적 문제들, 그것이 기본적으로 자아 중심의 이기주의를 조건으로 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이것을 대면하여 싸워 극복하고, 치유하고, 함께 사는 정의로운 사회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하고 개척해가고, 마침내 조건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 깨달음의 길 - 正覺 行者들/개척자들의 길은 사회적 문제의식 - 사회적 변혁 - 사회적 헌신의 길이다. 깨달음은 이러한 삶의 시작이다.
#銘心不忘 ; ‘사회적 문제의식-사회적 헌신’, 이것이 우리 불교 살리고 우리 동포 인류 살려내는 거의 유일한 길이며 출구이다. 이것 없으면 깨달음도 성불도 없다.
2) 왜 사회적 실천 - 사회적 변혁인가?
- 無明識, 어둔 自我意識 - 有身見 등 邪見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적 조건들에 의하여 결정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 정확하게 말하면, 이러한 견해들은 안으로 나 자신과 주관적 조건들/안이비설신의와 밖으로 외부의 조건들 - 곧 사회적 조건들/색성향미촉법이 안팎으로 상호작용하여 형성된다. ; 십이처(十二處) - 십팔계(十八界)의 가르침
- 이 과정에서 六外處/六外入, 곧 사회적 조건들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칼든 여섯 도적들의 마을 약탈 비유‘ ;「초기불교의 사회적 실천」3장 3, 3) p.277
‘수행자들이여, 마을을 약탈하는 도둑이란 육외입처를 말한다. 수행자들이여, 눈은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형상적인 것들(色)에 의하여 파괴된다. 눈 귀 코 혀 몸 생각도 이와 같다.’ (쌍윳따니까야 - 뱀의 독 경/Asivisa-sutta ; SN Ⅴ. p.174
- 북한을 보고, IS를 보라.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광신도들을 보라.
체제, 이데올로기, 사상 종교가 인간의식을 지해하는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아니 한가? 그 앞에 인간의 理性 靈性 佛性 - 마음이 얼마나 虛弱한가?
- 마음이 세상을 만들고, 세상이 마음을 만든다. ; ‘마음에서 세상으로 - ’
- 이 세상을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하여 전법개척의 길로 나아갈 때, 이러한 사회적 헌신의 고행을 통하여, 우리 마음은 빛을 발하고, 이 세상이 빛을 발한다.
이 때 우리 마음이 佛性이고 이 세상은 淨土이다.
- ‘無常 - 苦 - 無我’ ‘Sati’ ‘위빠사나’ - 붓다의 모든 Sasana/Dhamma들은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동체적 사랑으로 나아가는 사회적 헌신의 가르침들이다.
- 不義한 사회적 조건들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붓다는 피땀 흘리는 사회적 헌신의 길 - 中道 가시는데, 부파불교는 아비담마(abhidhamma)를 통하여 마음을 분석 분석하는 데 열중하고, 대승불교는 ‘둘 아니다’ ‘모든 法이 다 佛法이다’며 반야중도를 내세워, 행동하지 않고, 사변적(思辨的) 자기도취에 급급하고 있다.
4. 회향 結句 ; 전법개척으로 우리 동포들 출구를 열어라
1) 지금 우리 사회 現實을 직시하라. ; Dhamma의 제일 표준 ; dittha-dhamma
- 지금 눈앞에 보이는 우리 공동체의 문제/苦痛/不義, 있는 그대로 直視하고 對面하라. Parisa에 둘러(pari) 앉아(sa)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강구하라. 그리고 現場으로 나아가라. 이것이 깨달음이고 견성성불이다. ’무아(無我)‘ ’공(空)‘ ’ 연기(緣起)‘ ’자성(自性)‘ ’마음‘ …, 아무리 외쳐보았자, 사회 속에서 행동하지 않으면, 이것은 허망한 자기도취에 불과한 것이다.
- 傳法開拓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야 할 거의 유일한 최선의 대안이다.
한국적 不安과 갈등에 편승하여 狂信的 신앙과 사상이 우리 선량한 동포들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위중(危重)하다.
<사례> ‘홍헤선의 한국전쟁 메시지’ - ‘노아의 방주’사건
2) 理論으로, 생각으로 불교 하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삶으로 불교 하십시오.
부처님의 신비한 위신력(威神力)과 대원력(大願力)은 시공(時空)을 넘어 지금 여기서 나와 우리 가족과 동포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순수일념 우리들의 고통과 장애, 부처님께 다 맡기고, 단순하고 기쁜 마음으로 붓다의 절절한 삶을 향하여 가고 또 가십시오. 老붓다의 낡은 수레같이, 만해 스님의 나룻배같이 - 저절로 밝아오고 스스로 빛을 발합니다. 나는 우리 개척 도반들을 믿고 사랑합니다. (끝) 2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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