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지형 1집 “Radio Dayz”
이지형
“Radio Dayz”
01. Nobody likes me02. Radio Dayz03. 몽상가들04. Love Paisley Love05. 눈이 마주친 하늘06. 푸른 자전거07. Running man08. 11월09. 항해10. Baby Baby11. Tea PartyBonus Track12. Radio Dayz mix13. Spin (영화 “청춘만화”中)
상처받은 일상을 안아주는 수줍은 호흡
이지형 솔로 데뷔 앨범 “Radio Dayz”
* 소년, ‘위퍼(Weeper)’로 닿을 수 없는 내일에 첫 발을 내딛다
1996년도 봄,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지형은 고교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오던 자신의 밴드 ‘위퍼’를 이끌고, 홍대 앞 클럽 ‘드럭’의 문을 두드린다. 어린시절부터 꿈꿔오던 음악의 열정을 담은 자작곡들과 함께, 당시 문화적 혁명으로 평가받던 ‘너바나’의 모든 곡을 완벽하게 카피해내며 언더그라운드씬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이지형의 음악적 시작은 위퍼(Weeper), 그런지(Grunge), 얼터너티브(Alternative), 너바나(Nirvana) 등의 단어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듬해인 97년, 위퍼는 펑크밴드 ‘노브레인’과 함께 홍대앞 인디씬의 역사로 남는 명반 “Our Nation 2”를 발매한다. ‘숨어있기 좋은 방’, ‘바퀴벌레’, ‘I'm OK’ 등 얼터너티브 성향의 7곡의 자작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홍대 인디씬의 정점에 서지만, 음악적 정체성과 여러 고민들을 파생시키는 계기 또한 됐다.
- 더 가까이, 뜨거운 태양 가까이
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민의 끝자락에서, 결국 이지형은 ‘위퍼’와 함께 홍대를 벗어나 또 다른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가요 리메이크 음반 “인디파워1999”을 통해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을 리메이크 공개한 ‘위퍼’는 그간의 거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연주로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받게 되며 정규 1집에 착수한다.
- 부서진 ‘위퍼’의 조각, 사라져간 듯 맴도는 ‘음악’의 속삭임
하지만, ‘위퍼’의 1집은 제작자와의 불화, 군입대 등으로 인해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작도 펼쳐보지 못한 채 묻혀지게 됐고, 급기야는 밴드의 해체까지 이어졌다.
‘위퍼’를 잃은 상실감에 한동안 음악을 떠나 있던 이지형이지만, 어느덧 새로운 시대의 음악들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리면서 어쿠스틱 기타를 잡는 시간이 오히려 많아지고 있었다. 이 즈음부터 신윤철의 ‘서울전자음악단’의 초기 멤버 활동과 언니네이발관의 세션 활동이 시작됐다.
- Could u take me high enough to Pardise(나를 천국만큼 높은 곳으로 데려가 줄 수 있나요)
2003년 이지형은 객원 활동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때로는 어쿠스틱 기타 한 대와 이지형의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소박한 사운드로, 또 때로는 타악기, 콘트라베이스 세션에 15가지 이펙터를 사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발상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자신을 다듬기 시작했다.
* 다시 너의 노랠 불러줘, 내 삶의 가장 간절했던 꿈 "Radio Dayz“
5년 동안 이지형, 본인이 만들었던 수십 곡 중 남다른 애착이 담긴 곡들을 정리하며 제작된 그의 1집 “Radio Dayz”는 지금까지 뮤지션 이지형의 살아 숨쉬는 음악 이야기, 그 속에 담겨진 수많은 기쁨과 슬픔, 좌절과 희망에 다름 아니며, 그렇기에 앨범 안의 모든 곡들은 평범한 우리의 일상, 사랑을 아우르며 깊고도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는 물론 대부분의 연주를 직접 펼친 그의 데뷔 앨범은 무엇보다도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과거 ‘위퍼’ 시절의 공격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포크, 모던록,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이지형만의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내며, 경험을 기초로 한 소박한 가사들을 담아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에 그 어느 간섭도 받고 싶지 않았던 이지형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개인 레이블 ‘바리스타 뮤직(Barista Muzic)’을 만들었다. 최대한 좋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뽑고 싶어 몇 번이고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보다 많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로 해피로봇 레코드를 선택했다.
그간 우스게 소리도 많았다. ‘홍대앞의 원빈’, ‘모던계의 미소년’, ‘너바나 카피의 달인’... 수많은 음악의 강을 건너 이젠 존 메이어(John Mayer)나 잭 존슨(Jack Johnson)과 같이 작지만 큰 울림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지형은 지금도 시간이 날때마다 가까운 팬들을 모아놓고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만이 존재하는 소박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앨범의 모티브, 혹은 ‘B-Side’
A형 물고기 자리, 부모님 형 나, 구식 까페와 에스프레소 꼼빠냐, 클럽 에스프레소, 쵸콜릿, 길 찾기, 즐거운 요리, 카레 돈까스, 참치 김밥, 낙지 볶음, 좀비, 록스타, 탐험가, 육상선수, 스케이드보드, 일조량이 많은 오후, 모두 잠들어 있는 깜깜한 밤, 비가 너무 많이 내릴 때, 드라이브, 휘파람, 흘러간 가요, 싸이드웨이, 아이다호, 식신, 패왕별희, 저수지의 개들, 오픈 유어 아이즈, 오른손잡이, 쿠엔틴 타란티노, 이와이 ??지, 프랑소와 오종, 기차 연필깎이, 폴 오스터의 긴 이야기들, 김훈, 가르시아 마르케스, 전혜린, 나쓰메 소세키, 루미큐브 너구리, 사랑하는 이들이 달아준 날개, 내일, 한 번에 한 가지 일, 운동신경 90점, 공간지각능력 90점, 상황대처능력 40점, 주파수가 맞는 사람, 수다, 그 집 앞, 소주 반 병, 작은 선인장,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신의 존재는 믿지만 구원은, 타카미네, 삼청동 한옥, 휴대폰 촬영, 군것질, 무지개 파랑새, 쓰다만 편지들...
* Touch Point of “Radio Dayz”
1. 푸른 자전거
자유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오월의 바람은 이지형에게 "푸른 자전거"로 은유 되어졌다. 포크/컨츄리적인 곡 전개 사이에 등장하는 프로그래밍 사운드가 이채롭다.
2. Radio Dayz
앨범 제목이자 타이틀 트랙. 라디오 프로그램의 엽서 사연을 통해 풋풋한 사랑 고백과 디제이의 선곡에 흠뻑 빠져 밤을 세우기도 했던 이지형의 어린 시절 추억을 그린 곡이다. 간결하고 펑키한 어쿠스틱 스트로크와 일렉트로닉한 요소가 어우러진 곡으로 상쾌한 이지형의 목소리는 미국의 네오포크싱어 존 메이어를 연상케 한다. 곡의 후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기타 솔로가 일품이다.
3. Love Paisley Love
기하학적 무늬의 이름인 ‘페이즐리’란 단어를 사용해서, 환희와 절망이 불안하게 공존하는 사랑의 순간을 얘기했다. 팝, 포크적인 사운드에 충실한 곡.
4. 몽상가들
눈 앞의 현실보다는 몽상일 지라도 꿈을 ?i겠다는 자조적인 다짐을 담은 곡. ‘새까만 방안에 앉아 아무도 듣질 않는 이야기를 하는’ 오늘이 답답해서 ‘이대로 걷다 보면 내일이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반문하기도 하지만, 그는 다시 '두 발에 꿈을 신고 내일을 그려본다'.
5. Baby Baby
완벽한 기승전결구성을 갖춘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애잔한 가사로 인해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의 일본 영화 “달빛 속삭임”의 국내 예고편에 사용됐으며, 영화 화면을 편집하여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졌다. 홍경민이 보컬이 아닌 하모니카 연주로 참여했다.
6. 눈이 마주친 하늘
LP판이 돌아가며 내는 지글거리는 노이즈 사운드에 서정적인 기타 아르페지오가 아름답고도 슬프게 더해졌다. 본작중 이지형의 감성적인 음색이 가장 두드러지는 곡으로, 인공적인 이펙팅을 최대한 배제했다.
7. Running man
파워풀 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시원한 모던 넘버. 여름 햇살 속에 이별을 경험했던 한 소년이 그 마지막 순간을 뒤돌아서며 처음을 향해 끝없는 질주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 Nobody Likes Me
이지형이 솔로 가수로의 결심을 굳힌 뒤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든 곡. 앨범 중 유일한 영어 가사곡으로 전형적인 모던 스타일에 유려한 멜로디 라인을 담고 있다.
9. 항해
24비트 셔플 리듬이 부각된 곡으로 주요 리듬 부분은 이지형이 직접 편곡, 연주에 참여한 서울전자음악단의 ‘내가 원하는 건’의 메인 테마로 사용된 바 있다.
10. 11월
보컬 녹음에 세심함을 더한 트랙. 이지리스닝적인 면이 강한 발라드 넘버.
11. Tea Party
지난해 10월 홍대 앞 이리카페에서 이지형은 60명의 팬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티파티’를 기획했다. 조명, 앰프, 마이크, 스피커 등 공연장비 하나 없이, 그는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팬들과 음악적 교감을 만들어냈다. 이 곡에는 그 때 당시 파티에 모였던 팬들의 모습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2. Radio Dayz (mix)
이지형 본인은 다소 의외의 본 리믹스를 지극히 의도적인 작업물이라 한다. 록 뮤지션이 만드는 전자음악은 과연 어떤 경향으로 펼쳐질까? 댄서블한 리듬과 멜로디 표현을 극대화시켜 유로클럽믹스로 믹스한 넘버.
13. Spin (영화 청춘만화 中)
‘위퍼’ 시절 만들었던 혈기 왕성한 얼터너티브 트랙으로 영화 “청춘만화”의 수록 요청에 의해 뒤늦게 세상빛을 보게 됐다. 영화중에서 권상우와 이상우의 질주 장면에 3분 가량 사용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던 본작중 가장 높은 화력의 곡이다.
* 이지형 Profile
1978년 3월 2일생 A형 물고기자리
1994년 밴드 ‘위퍼’ 결성(기타, 보컬 담당)
1996년 홍대앞 클럽 ‘드럭’에서 활동
1997년 한,일 합작 싱글 프로젝트 “Here We Stand” 참여
너바나 트리뷰트 앨범 “Smells Like Nirvana” 참여
1998년 스플릿 앨범 “Our Nation 2”(with No Brain) 발매
1999년 가요 리메이크 컴필레이션 앨범 “인디파워1999” 참여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 리메이크
2001년 ‘위퍼 1집’ 발매, 밴드해체
2003년 솔로 시작, 라이브 세션, 녹음 세션 활동
2004년 MBC 한뼘드라마 OST “쵸콜릿 우체국”에 ‘아침’ 수록
2006년 솔로 1집 “Radio Days” 발매
Session> 45rpm, 서울전자음악단, 언니네 이발관 외 다수
Live> 록앤롤코리아(97), 김민기 헌정콘서트(99), 자유 콘서트(99),
부산국제록 페스티벌(99, 00), 부천영화제(00), 일본 도쿄뮤직 페스티벌(04),
후쿠오카 텐진 뮤직페스티벌(04), 클럽 단독 공연(05), 이지형의 Tea Party(05)
너바나 커트 코베인 추모공연(7회 출연) 등 위퍼에서 솔로에 이르기까지 천회 이상 공연
more information : www.happyrobot.co.kr / www.baristamuz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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