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님. 님이 세이란에 올리신 신문 1호를 보고 솔직히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그건 따로 생각이 있으신 걸로 알고 조용히 따르겠습니다.
다만 그에 관련해 썰을 풀어보겠으니 운영관리인사하시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일단 제가 볼때 세이란에 그냥 턱 걸리는 신문은 신문으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세이란의 특성상, 페이지가 빨리 넘어갈텐데 그걸 못 본 사람은 어떤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요?
그건 마치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말라는 것과 진배 틀린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사람이 혼자서 꿋꿋하게(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펼쳐나가는 개인신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신문은 공지화, 제도화 될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공론화될수도, 공론을 대변할수도 없습니다.)
일단 운영진 손에서 뻗어나온 가지라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제도로서의 기능이 발현되게끔 조직적인 접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보다 행동은 좋지만, 행동하기에 앞서 제도에 따른 고찰과 준비는 필요한 것입니다.
신문은 유로스님만의 제도가 아니며, 그건 판랜안에 제도입니다.
혼자서 너무 모든 짐을 끌어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
제가 생각하는 방법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행동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전홍보와 광고글등은 분명 필요한 것입니다.
일단 신문에 발간배경과 역활, 앞으로의 운영방침등을 주류가 아닌 비주류분들이 알아들을 수 있고 참여할 여지를 남길수 있도록 텍스트로 정리하여 공지로 올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와 병행하여, 기자단의 성격과 권리와 의무를 알려주는 글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신문을 만드는 목적이 단지 볼거리제공과 유희가 아니라면, 신문안에서 독자의 참여를 유도할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고 말입니다.
윗 공지 후. 세이란에서 신문을 연재하여 임상실험을 거치고,(공지로서. 모든 분들이 언제든지 볼수 있도록) 그 다음 본격적으로 준비, 구성하여 그럴듯하게 하나의 신문으로서 개별 게시판을 가지고 연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운영자가 객원기자로서 신문에 글을 개재할수는 있으나, 신문제작편집을 총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관리면에서는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 운영관리와 인사권도 서서히 민간화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깁니다.
신문은 여론이므로 판랜 내에 여러 계층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와야지 의미가 있으며, 운영진과 분리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활동을 주관하시는 '주류'회원들만의 참여는 단지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제가 저의 '판랜 신문안'에도 밝혔듯이 요는 새 인물들이 필요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3.
원래 위와 같은 내용의 골자를 유로스님의 승인이 떨어지면 운영진끼리 논의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로스님이 적극적으로 신문제작을 행하셨으니, 이렇게 뒷글로 남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건 절대 뒷다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윗 글들은 본래부터 제 머리에 있었고, 유로스님과의 타이밍을 놓쳐 이런식으로밖에 의견전달을 할 수 없음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앞으로 판랜 안에서 신문이 활성화되어, 여론으로서의 기능을 잘 살려나가길 빌겠습니다.
첫댓글 흐음... 판랜 신문과 기자단만을 위한 게시판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그렇게 되면, 나중에 들어온 신입 회원분들도 신문을 통해서 판랜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테니... (긁적)
음. 저도 덧 붙이자면 신문이라고 해서 굳이 원 신문 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으로 나눌 필요는 없을 겁니다. 판랜만의 신문이기에 좀더 판타지적인 주제별로 신문을 나눴으면 합니다.
가령, 신작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신작리뷰. 좋은 작품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장편리뷰, 단편리뷰. 이달, 혹은 이주의 소설, 연예가 중계나 한밤의 tv연예등의 프로그램처럼 말이죠. 그리고 작가와의 인터뷰를 신문에 넣는것도 좋을듯.
몽아님. 신문제작이 가지는 일차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1년후에 들어온 사람도 판랜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유령회원이나 잠수회원들도 언제든지 현역활동을 가능하게끔 하는 좋은 정보자료나 기반이 될수 있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랜신문은 판랜안에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고 같이 느낄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마땅합니다. 별빛섬광님의 의견은 넓은 시각으로 볼때 그런 면에서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요는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