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기자동차의 이름은 탱고(Tango)입니다. 분명히 4바퀴의 자동차이지만 사진에서처럼 모터사이클과 비교해도 그리 넓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달리, 앞뒤로 한명 씩 앉는 2 인승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두껍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주차구획안에 2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보면 굉장히 볼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낮은 무게중심의 설계로 더 제동거리가 일반적인 차에 비해 짧고 가속력과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는군요. 불안해 보이기 때문에 약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지만 실제로는 쉘구조의 카본 파이버 바디와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롤 게이지를 장착해 매우 안전하다고 하는군요. 또한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도 없습니다.
이 탱고는 Commuter Cars Corporation 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4바퀴로 움직이는 자동차 중에서 가장 저렴한 유지비의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합니다. 탱고는 내장된 연료 전지 또는 일반적인 엔진으로 움직이는 설계인데 제조사는 납 산화 배터리를 통해 한번 충전으로 130km를 움직였고, 앞으로는 150km를 갈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탱고의 내장 충전기는 400 암페아의 교류전원을 사용해 10분이내에 전체 용량의 80%를 충전하도록 설계되었고, 80%의 충전으로는 약 8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차후에는 차량의 지붕 위에 태양열 집진기를 설치해 태양열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하는군요. 제조사에 따르면 야간에 충전을 시켜놓으면 3시간이내에 완전히 충전이 되어 바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탱고의 모양은 귀엽지만, 성능은 무시무시합니다. 지름 9인치의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데, 뒷바퀴에 걸리는 토크는 1천 Ft-lb의 힘인데 일반적인 차보다 낮은 회전수에서 발생됩니다. 이를 통해 기어변속 없이 정지에서 시속 130마일(=시속 208km)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제로백(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지 4초입니다. 4초면 크리이슬러의 다지바이퍼(5천cc 10기통엔진), 프로쉐 카레라 GT, 페라리 F50(6천cc 12기통 엔진)와 같은 슈퍼카에 맞먹는 실력입니다.
이 괴물같은 성능의 차량은 올 연말에 `럭셔리 탱고 600`이라는 모델명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성능에 카본 파이버 바디, 캐놀리의 가죽 인테리어, 스파르코 레이싱 시트, 전자동 에어콘/히터, 모모 스티어링 휠, 모텍의 400와트급 오디오를 포함한 가격이... 무려 8만 5천딸라니까... 우리돈으로 1억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슈퍼카들과 맏짱뜨는 성능이니 그리 비싸지 만은 않은 듯.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연료비가 적게 드니 이것도 이익이겠지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뽀대가 안난다는 점일까요? 조금더 디자인이 멋졌다면 좋았을텐데... 다행인 것은 2006년과 2007년에는 탱고 200과 100 모델이 출시되는데, 가격은 1만 8천 7백 딸라(=2천 2백 4십만원) 정도가 될 거라고 하네요. 물론 가격이 싸졌으므로 성능은 약간 떨어질 거라 합니다. 출처 : commuter cars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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