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4월3일, 부산갈매기가 오랜만에 창원으로 날았다.
때마침 군항제가 막 시작되고 벚꽃이 바람에 날리니 그야 말로
장관이라. 10여년전 근무하던 생각이 절로 난다.
오랜만에 창원 1공장 자리에 들러 몇몇 구면의 인사들과 최근의 근황을 확인후 부산을 향하다가 옆에 보니 아! 우리의 호프 , 박동욱 부장이
근무하는 강림기연 공장이 눈에 들어 온다.
전화나 한통하고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돈주니 회장님이 만들어준 회원주소록에서 박동욱 부장님께 전화를 한번 하니
반갑게 맞으며 차 한잔 하고 가란다.
생산부장님.
와~~, 느낀점 두가지.
억수로 바쁘대..
그라고 아랫 것들을 억수로 조지대.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서 용접사를 추가 모집중(50명)이란다.
생산부장님과 마주 앉아 상담을 하니 용접사 면접중이냐고 생산과장이
묻네.
현대 용접봉 이병욱 공장장님은 Marketing차 한번 출장이 필요할 듯함.
갑자기 귀곡동 골짜기에 계신분들 안부를 묻다가 같이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합의에 이르게 됨.
백영진 부장한테는 필자가 맡겨둔 골프채도 있고 하니 이를 두고
어려운 4자 한자성어로 一石二鳥, 一打二枚라.
약속장소는 박부장 집 바로 옆 고기집.
귀곡동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늦어지는 바람에 박부장과 필자가 먼저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거의 취하기 직전까지 마심.
5월 인천 소각장 소장배 쟁탈 족구 대회시 지역별 시합이 열리 것을 대비해서 남부 지역군 포지션을 정함.
위치 / 성 명 / 선정 사유
- 공격 / 박동욱 / 부동의 공격수
- 수비 / 백영진, 배중식 / 적당히 복부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전형으로 안정적인 수비에 유리한 체형
- 세터 / 이한조 / 90년대부터 발이 빨랐음.
- 선심 및 예비 선수/ 필자 /
- Ball boy / 이 득행 / 모임에 불참
약속시간보다 30~40분 이상 늦게 이한조, 백영진, 배중식 선수 입장 .
골짜기에서 나오다 보니 이해를 해주기로함.
창원에서 만나니 또 새롭고 반갑다.
박동욱씨랑 먼저 마시다가 취하는 바람에 後來三杯를 까먹고 말았음.
이윽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이 한조 부장의 단골집(1회 이상 입장)으로 이동후 적당한 가무를
즐기고
(중간 생략)
아침에 눈을 뜨니 필자 혼자 쓸쓸히 여관방에서 자고 있었음.
하마트면 백부장한테 인수 받은 골프채를 여관방에 놓고 나올뻔 하다가
정신차려 챙겨들고 여관에서 나와 보니
아니 이럴수가!!
18놈들!!
불법주차 딱지가 앞유리창에 떡 하니 붙어 있네....
술 마신 뱃속도 불편하고 딱지도 받고 했지만
그날따라 봄비가 내렸고 땅에는 떨어진 벚꽃잎..
詩人이 따로 있나?
기분 좋은 나들이 보고서로 월 활동 보고서에 대함.
부산에서
홍지원 //
PS: 분위기가 필명으로 등록하는 것이 유행인가 본대
본인도 봉암으로 등록합니다.
고향의 동네 이름이 鳳岩임.
혹시 무식하신 분이 봉알 내지는 붕알로 읽으시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