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 했던 여름휴가가 끝나고 학교는 개강을 했고 직장에서도 들떴던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무언가 가슴에 허전함이 남는 그런 9월이다.
동네 김밥집에서 아줌마가 듬성듬성 썰어주는 김밥에 얼린 보리차 한통 배낭에 넣고 가볍게 서울 근교로 기차타고 훌쩍 떠나보자. 뭔가 아쉬움이 차있던 가슴에 뿌듯하게 밀려오는 무언가가 있을 듯하다.
신촌역에서 매일 3회 출발하는 의정부행 기차는 일영, 장흥, 송추 등 정차역 곳곳이 유명한 관광지여서 볼거리가 널려있다. 특히 일요일, 공휴일 10:24분 운행하는 열차는 증기기관차라 옛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가는 중간중간에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초가을 들판은 도시와 농촌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또한 좋다.
일영역
신촌을 떠난 열차가 1시간여 달리면 한적한 시골역의 느낌이 드는 일영역에 도착한다.
넓은 잔디밭, 풍부한 수량,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일영유원지 입구를 따라 MT촌과 줄줄이 늘어선 맛집, 카페를 지나 산책로를 걸으면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흥유원지가 나오는데 이곳은 도시 생활에 지친사람들이 삼림욕을 즐기며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음식점,카페)
교외선 : 토속음식점/진흙벽과 초가지붕 건물/도토리묵,영양북어정식,종합모듬구이
(031-40-5103)
SOUL TRAIN : 카페/색소폰 연주(031-44-6880)
일영돌담가든 : 한정식/오리진흙구이(031-40-4880)
장흥역
일영역에서 기차타고 5분을 가면 나타나는 장흥역은 87년 양주군이 장흥유원지를 국민관광단지로 조성하면서부터 인근에 분위기 좋은 카페촌과 음식점이 생겨나 유명해진 곳으로 유원지 입구부터 기산저수지에 이르는 7.5km 구간에 이국적인 카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개명산 자락을 끼고 흐르는 장흥폭포와 맑은 계곡이 운치를 더해주며 야외조각전시장인 토탈미술관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두리훼미리랜드가 있어 어른과 아이가 같이 즐길 수있는 종합유원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음식점,카페,볼거리)
기산저수지 : 분위기 좋은 카페가 몰려있는 아름다운 저수지/장흥역에서 7.5km
토탈미술관 : 실내전시실(2백석), 원형공연장(2백평), 야외조각공원(6천평)
너와집 : 카페/수만장의 엽서로 꾸민 실내장식, 페치카(031-40-5800)
예뫼골 : 장흥을 대표하는 카페, 야외촬영 명소(031-41-1891∼2)
두리훼미리랜드 : 놀이동산/보트장 있음
송추역
장흥, 온수역을 지나 도착하는 송추역은 북한산을 배경으로하는 수려한 경관때문에 많은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원지 입구에 수영장, 낚시터, 활터, 공기총 사격장 등 각종 놀이시설과 오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이기도 한 내부의 유원지 산책로를 걷다보면 족두리바위, 왕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음식점,카페)
Car & Music : 1층 한식당/2층 카페/3층 철판요리 전문점(031-44-2671∼2)
주말농장(031-42-6107), 장군가든(031-43-7574),생갈비 오리탕(031-43-7574)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