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용어에 등장하는 용어를 보면 선박을 운항하던 방식의 용어가 많지만, 특히 거리, 속도, 길이, 무게, 부피 등은 그 모든 것이 구태의연하게도 옛날 선박에서 쓰던 것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여 지구촌 모두가 계량단위를 MKS(미터/킬로그램/초) 기준으로 통일한 지가 언젠데 .....
해리(海里)는 지구 자오선의 위도 1'(분)의 해면의 호(弧)의 평균거리를 말하는데 1해리 1,852m이다. 속도를 나타내는 노트(kn)는 1시간에 1nmile를 진행하는 속도이며, 1kn=1nmile/h=(1,852/3,600)m/s이다. 노트는 선박,·조류(潮流).·항공기, 바람 등의 속력(速力)을 나타내는 단위로. 1시간에 1해리(1,852 m)의 속력이 1kn이다. 16세기경부터 항해용 단위로 쓰였으며, 그 명칭은 당시 선미(船尾)에 삼각형의 널조각을 끈에 매달아 흘려보내면서 그 끈에 28ft(약 8.5m)마다 매듭(knot)을 짓고, 모래시계의 28초 동안 풀려나간 끈의 매듭을 세어 배의 속력을 재었던 데서 유래한다.
마일(mile)이라는 말도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왼발과 오른 발을 각각 한번씩 뻗은 거리의 1,000배를 뜻한다. 피트는 사람이 걷는 한 발자국의 폭의 길이(30.479cm)에서 유래하였다. 파운드는 로마시절에 무게의 단위로 쓰던 라틴어 libra pondo(1 파운드의 무게)에서 유래됐으며 1584년에 7,000그레인(gr=곡식량)을 1파운드로 했었다.
1 해리(nautical mile, nm) = 1.15155 miles = 1.8532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