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우렁산, 종남산(662m)-진달래 축제
산행일 : 2023. 04. 09 (일)
산행구간 : 방동마을-우령산-방동고개-종남산-방동마을
산행시간 : 4-30 (0930~1400)
산행거리 : 8.0k
날씨 : 맑음, 시계 양호
특징
종남산은 ‘밀양 8경’으로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며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하다.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은 경남 일원의 모든 산이
거의 다 보인다. 밀양 시가지와 시가지 뒤로 영남 알프스, 용각산, 시루봉, 용당산, 보두산, 소천봉, 억산, 운문산, 가지산, 정각산,
천황산, 재약산과 지리산과 덕유산도 조망된다, 종남산 들머리인 방동마을(꽃새미 마을)에는 참샘 허브나라가 유명하다.
산행일지
0800 시청앞
0925 밀양 꽃새미마을(참샘허브나라)
0955 마을회관
1053 우렁산(종남산2.3k 신생마을4.6k 마흘리고개3.0k)
1157 방동고개(종남산0.93k 꽃새미마을2.0k 마흘리고개4.5k)
1226 능선갈림길(종남산0.23k 우령산2.2k 헬기장0.3k 샘물터0.15k)
1240~1315 종남산(봉수대, 산불감시초소)
1333 임도(종남산0.57k 방동마을2.57k 덕대산2.5k)
1405 방동마을 꽃새미마을
진달래 축제를 맞아 찾은 우령산과 연계한 종남산 산행은 방동마을-우렁산-방동고개-종남산-방동마을 원점회귀로
산행거리 8㎞, 약4-30분 소요되는 산행코스다.
시청 앞을 출발하여 약 4시간 만에 우렁산과 종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꽃새미마을에 도착한다.
꽃새미마을은 200년 전부터 밀양 손씨, 경주 이씨, 평산 신씨가 입촌하여 형제처럼 의좋게 살고 있는 마을로 입구에는
장승과 함께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 준다는 108개 돌탑과 여러 개의 돌탑들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산행들머리인 꽃새미마을
일반적인 산행은 마을에서 방동고개로 올라서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우렁산을 들려보기 위해 마을회관삼거리
에서 직진하는 방동고개방향을 버리고 왼편 골목 길로 들어서며 곧이어 과수원을 지나며 정상적인 탐방로가 없는
잡목 울창한 숲길로 들어선다.
▲산행진입로인 마을회관과 큰바위
2개의 묘지를 지나며 길 찾기가 다소 힘들게 느껴지나 오래전 부산일보 취재팀인 개척 산행이나 다름없이 지났던 때문인지
희미한 길이 군데군데 끊기며 가파른 오름길이 힘들게 이어진다. 오를수록 뚜렷해지는 탐방로는 2~3차례 바위를 우회하며
숨이 가프게 이어지며 산행출발 1시간여 만에 우령산에 도착한다.
▲우령산 정상석과 전망계단
정상은 정상석과 이정표지판이 반기며 울창한 숲으로 조망이 막혀있으나 종남산방향으로 10m여 지나면 나무계단 전망대가\
있다. 밀양강이 회돌이 원을 그리며 강을 따라 떠밀려온 모래가 쌓인 지형위에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밀양시가지와 병풍처럼
펼쳐진 영남알프스가 한눈에 보이는 경관이 탄성을 자아낸다.
▲우령산 계단전망대에서 바라 본 밀양시가지
▲우령산에서 종남산으로 가는 도중 보이는 종남산(좌), 덕대산(우)
산행은 우측멀리 종남산과 우거진 나무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밀양시가지를 왼편으로 보면서 하나의 나무계단을 지나며 고도차
없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숲길 능선 따라 진행하며 30분후 종남산0.93k 꽃새미마을2.0k지점 방동고개에 도착한다.
▲방동고개와 이정표지판
가파른 오름길이 30여분 이어지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진달래군락이 보이며 진달래터널을 이룬다. 샘물터갈림길을
지나며 곧이어 종남산 정상아래 230m지점인 능선갈림길에 도착한다. 아마도 종남산에서 우렁산과 방동마을방향으로 진행할
시, 잘못하면 지나칠 수 있는 주요지점이기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능선갈림길이정표와 종남산 정상
종남산으로 오르는 능선 길은 오늘부터 진달래축제가 시작되는 때문인지 많은 인파로 붐비며 밀양시와 상남면 일대,
연분홍빛 진달래군락지를 보면서 10분후 ‘남산 봉수대’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 ‘밀양 8경’중
하나인 종남산 정상에 도착한다. 청명한 하늘아래 원거리까지 보이는 좋은 시계로 경남일원의 모든 산과 넓은 상남평야,
군데군데 자리한 마을들이 한 눈에 보이는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강물이 원을 그리며 섬을 만든 뒤 돌아 나가는 물굽이를 '물돌이', '회돌이'라고 하는데 이곳 밀양시와 경북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예천 회룡포가 있다.
전방으로 비슬산, 화악산, 청도남산, 용각산, 구문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후방으로 덕대산,
영취산, 화왕산, 종남산 등이 푸른 하늘을 수놓으며 멀리 지리산, 가야산까지도 희미하게 보인다. 연분홍색으로 물든
산등선 널따란 진달래군락지에는 빨리 찾아온 더위 탓인지 벌써 져가는 진달래군락의 모습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종남산에서 바라 본 전경들
하산은 정상을 가로질러 방동마을로 내려선다. 가파른 경사에 멀리 방동마을 방동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수많은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계단길과 숲길을 따라 20분후 종남산0.57k 방동마을2.57k 덕대산2.5k 갈림길인 임도에 도착한다.
▲하산 시 내려다 보이는 방동마을과 임도
직진하면 덕대산, 좌측은 밀양 고노실마을과 종남산팔각정 진행은 우측 방동마을로 내려선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꽃새미마을 까지 2.5km구간은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며 약 40분후 참샘허브나라가 있는 꽃새미마을에 원점회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참샘허브나라 안내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조성된 이곳 "참샘허브나라"는 이 마을농부가 평생을 농사를 지으면서 일구어 놓은 민간정원
이라 한다. 민간정원은 경남도내에 유럽식 정원, 전통정원, 허브정원, 분재정원, 선인장정원, 아열대정원 등 26곳이
등록되어 있는데 ‘참샘허브나라’는 어른5천원 어린이 3천원 입장료로 다채로운 전통 체험장과 먹거리, 허브를 이용한
각종 체험과 겨울에는 눈썰매장과 겨울 체험장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2023. 04. 09
이 찬 수
▲종남산에서 밀양시 회돌이치는 밀양시를 배경삼아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