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댓포대
간장 고추장 된장 한됫박씩(각각 2킬로그램)
국물멸치 5킬로
날김 두어 톳(200-300장)
양파 한자루(20킬로)
매실청 한되(역시 2킬로)
MSG100그램
소금 한포(2킬로)
새우젓 3킬로 3만원
고추가루 3킬로 5만원(수입)
마늘 한접 2만원
대략 1년치 식량 준비 끝
총 비용은?
쌀 5만5천원(무공해 강화쌀) 여섯포대 33만원
간장 등등 장류...물론 직접 담군 토종인데... 메주 너댓덩어리와 고춧가루 찹쌀가루 소금 등등의 원가는 10만원 정도)
멸치 5만원
날김 1만5천원
양파 2만원
매실청...매실 10킬로 사서 담군건데 매실청이 10킬로..그중 2킬로 원가는 2만원
조미료 2천원
소금 3천원
그외 새우젓 고추가루 마늘 식용유 등등이 10만원 정도
합이 65만원
한달에 5만4천원 올시다
그외 제철 채소나 배추 무우 식량 대용 작물(요새는 감자 철)
월 5천원 정도
그리고 보관이 어려운 계란이나 두부 콩나물도 빠지면 안되니까
계란은 월 한판 5천원
두부는 월 10모 7천원
콩나물은 월 한박스(3.5킬로 기준 3천5백원)
합이 2만원 정도
그럼 5만4천원에 2만원을 더하면
월 7만4천원이 먹는데 드는 비용
싸구려 부페 두번 먹는 비용이군요
즉 부페 2끼 값으로 90끼를 해결
한끼 820원 꼴...라면 한개 값이군요
3대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지방이 좀 부족하긴 한데 어차피 탄수화물이 지방화 되는 관계로...)
3대 부영양소(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오케이 오케이.....
조금전에 야식(올빼미 체질인 관계로 실제로는 저녁식사)으로
삶은왕감자 한개를 슬라이스 쳐서 오이지와 생양파를 올려먹으니 꿀맛이라
사실은 치즈도 올려 먹었는데 단가가 비싼 관계로(100장 대량구입 한장에 180원)
뭐 치즈한장이나 계란 한개나 값과 영양은 비슷
생선이나 고기가 없군요
생선은 멸치가 그역할을
고기는 계란과 된장 그리고 두부가 해결
실제로 지난 1년동안 실행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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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가 따로 없군
친구도 만나지 않고?
외식도 안하고?
천만에 만만에
횟수를 줄인 것 뿐입니다
다만 갖은 핑계로 술자리를 쫓아다니는 일은 안한다는 말씀이지요
대략 3분지 1로 확...가늘고 길게 살고 건강하기 위해
하기사 늙어 쓴소주에 저렴한 안주라지만 술실력도 예전만 못하고
지난 수십년동안 소주값(맥주값은 아닙니다)으로 날린돈이 수억은 아니래도 억은 될것입니다
40여년 동안 밖에서 사먹은 소주가 대략 10,000병은 될겁니다(일주일에 너댓새 저녁을 외식을 한셈입니다)
안주까지 포함하면 더치페이를 했다 해도 1억은 되겠지요
연간 250만원은 될터이니(지금가치로 말하는게 아닙니다....평균 20년전 가치로)
위의 계산으로 월 7만4천원 연간 80여만원으로 1,000여끼를 해결한다는 건 턱도 없는 소리인가?
한달 20번 싸구려 쐬주외식비 교제비?가 한달 90끼 값의 3배라
단순비교로 매끼니 가격대비 12배 이상입니다
쩝 되게 따지네...
싸구려 쐬주라도 사십년 동안 사먹고 다니다가 티끌모아 티끌...아니 티끌모아 1억
평균값으로 20년 전에 1억으로 치면 되겠습니다
94년도 라면 강남 아파트가 1억원대
안썼으면 한재산 됐겠지요?
그래서
지난 1년여 동안 자숙하는 의미로 실행해 봤다 이겁니다
하긴 백수신세니까..쓰면 쓴자리가 확 나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잘먹고 잘쓰는 셈입니다
연봉 1억 받는 퇴직 직전 내또래의 한달 용돈 평균이 30만원 이던가(체면상 하는 소리로 들립니다
자유로이 쓸 수있는 돈은 없어요 지금 50대이상 열심히 한직장 한우물 판 쌜러리맨 출신이라면) ....
밥은 회사에서 주고...늙었으니 마눌 잔소리에 담배는 내또래 99% 가 끊었고
하루걸러끔 나처럼 쐬주를 먹는다?....당장 쫓겨날 일
30만원은 그야말로 자유로이 쓸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핸폰비 교통비 경조금 피복비 등등 말고
마눌이 간섭하지 않는 돈
퇴직후는 어떨까요?
허허....
공무원 교사 군인 공기업 출신이라면 모를까(연금이 한 300 된다지요....퇴직 직전 급여의 절반 밖에 안되니 생활이 궁핍하다 하겠지요...대부분의 지출은 체면을위한 것일겝니다 경조사 회비 년년세세가는 해외여행비 세뱃돈 등등
사나이 체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그야말로 배부른 소리... 10억짜리 상가에서 나오는 수익과 얼추 비슷합니다...놀고 먹으면서 30년 이상 받으니 대단한겁니다)
나머지
90%의 퇴직자들은 쥐꼬리 국민연금...아니면 저축성 보험 만기 된것 타서 까먹어야 될판
몇억의 죽을 때 까지 쓸 현찰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나 되려나
아니면 아파트를 한평 한평 팔아서 살던가....쩝
그나마 아들손주 며느리에게 점수 따려면주머니 털리기 일수일터
언감생심 자유로운 유흥비 아니 취미활동비 교제비? 30만원이라
한방에 바가지 쓴경험이 여러번 있는 술꾼 남편이라면 더욱 아내의 단속이 심할 터...
주머니에 돈몇푼깨나 있을때는 왕노릇 없을 때는 거지 노릇...이게 사내 본성인지
졸부들이 보면 웃을 얘기지만
졸부들은대개 몇가지 내외부적 행실로 졸딱 망하거나 집안 풍비박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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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나가 독립해서 살고 있는(회사 사택)
연봉 5천만원의 대기업 5년차 큰아들이나
아직은 내가 밥해먹이며 끼고 살고 있는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 2천 짜리 둘째아들이나(전문대 출신이니)
100% 버는돈이 녀석들 맘대로 쓰는돈이라
나랑은 차원이 틀려요 아니 우리랑은 차원이...
그러니까 지금 50대 이상의 회사다니는 자식을 둔 아버지들도 잘 모르지요
녀석들의 소비패턴을....
큰녀석은
폼나는 새차몰고 다니고
대략 명품시계 명품 의류 걸치고 철철이 바꾸고 버리고
교제를 위해 밥한끼를 먹어도 폼나게 쓸것이요
고교때 부터 알바를 해서 써 본놈이라 ....
녀석들이 어케 쓰던 뭐하던 나랑은 상관 없는 일입니다
돈모아라 절약하라 그따위 소리할 필요 없습니다
그게 요새 대기업 다니는 애들의 트렌드이니까요
작은아이 역시 애들로서는 거의 한세대(6년차이이니까) 답게
약간은 시니컬 하면서도 실리적
하지만 역시 벌어서 쓰기 바쁜듯...집에 라면한개 사다 놓는일 없으니
어쨌거나 나는 애들이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어른대접하며 불간섭 주의로 일관했으니
녀석들이 돈을 모으던 쓰던 상관은 안할겁니다만
최소한 나처럼 안쓰고 안먹어서 모은돈을 쓸데없는 욕심에 꿔줬다가 몽창 날렸다가 재기하고 정신 못차리고 또 꿔줬다가 몽창 날렸다가 재기하고...또 또...(또 그러면 이제는 재기 못합니다,,,,몸뚱이 때문)
(뭐 사업을 멋지게 해서 재기했다는 말이 아니지요,,,그냥 헝그리 정신으로 한푼 한푼 모았다는 말씀 )
그런 바보같은 짓은 안할거라 굳게 믿슙니다
내 아이들은 금방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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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몇달만에 한방중에 집에 온 큰아들
나는 그냥 왔냐 하고 잠을...
담날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 밥떠먹여 드리는데
불쑥 문열고 들어와선
내년쯤 집을 살까 하구요
(빚지고 사지 마라 알간?)
예? 왕창 융자로 살까 하는디요
에...
아빠 환갑이 올해?...
(아니 환갑은 61세니 내년)
ㅎ 환갑때 제가 아빠께....뭐를..
.(쩐??ㅎ)
허허...짜식이 심지가 있구나..
아무렴 내아들인데
다아 잘될 것이다
맘고생 심했노라 아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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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22부산여대)2014.08.13첫댓글
멋지십니다.
답댓글
백동현(12고려대)2014.08.13
못났다 고백하는건데 멋지긴,,ㅋ,아직도 꼬리에 꼬리를 달며 쓰는 중이여..일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커밍아웃이라...이제 終 ...이 올빼미 습관....
이숙원(18 원광)2014.08.14
아따~! 너무 길어서 성질 급하고 눈 어두운 저는 막 건너뜁니다.
앞으론 좀 짧게 연재로 하시면 어떠할지......
답댓글
백동현(12고려대)2014.08.14
찬찬히 복습혀.....ㅋ 나름대로 삶의 지혜라고 쥐어짜서 실행 해본거니께...사람이 쓸때는 쓰더라도 ...항상 최악의 상태를 고려하고 영양면도 ...에 또....어쨌거나 궁상이라 치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할 말없고
金泰均(10檀大)2014.09.12
흡연회수와 연초대 통계치가 빠진것 같네요.
답댓글
백동현(12고려대)2014.09.13
담배값은 ...제일싼 2천원짜리 곱하기 365일 즉 365갑 73만원....즉 담배값과 식비가 거의 맞먹는 셈이고
41년간 합계는 지금가격으로 환산하면 30,000,000원 3천만원 되겠습니다
40여년 술값 1억과 담배값 3천만원....
에...또 도합 1억3천 되겠습니다 ㅋㅋㅋ
담배값이 2배가까이 뛴다하니
성질나서 담배를 하루에 두갑씩 피울까 심각하게 고려중
2014/8/13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