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식품정보원과 이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적습니다.
저는 탈락 후기와 합격 후기 둘 다 있습니다. 수강은 2021년 서울(22기)에 했습니다.
1. 125회 필기 탈락 후기
처음 준비했기에 수업 듣는 것만으로 벅찼고, 전체적인 내용의 구조가 머리에 없었습니다.
지엽적으로 단편적인 내용들을 외우기에만 벅찼던 것 같아요.
시험은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적당히 잘 쓰고 나오고 괜찮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필기 점수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125회 시험에서 52.91점으로 넉넉하게(?) 잘 떨어졌습니다.
여기 후기와, 시험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듯이 점수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이 시험에서 미세캡슐화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제가 회사에서 했던 업무가 캡슐레이션이고,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으며 논문과 특허 둘다 등록했을 정도로 전무가라 자부하지만!
시험 결과를 보니 점수가 전혀 안 나왔습니다.
즉, 채점기준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문제는 자신있게 썼더라고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올 수도,
잘나올수도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그럼 여기에서 한가지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데,
바로 정답이 명확한 문제를 골라서 답을 쓰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통조림 변형관에 대한 문제는 이미 교재에도 있고,
그냥 외우면 쓸 수 있는 답이고,
다른 의견이 없는 문제입니다.
이렇듯 답이 비교적 명확한 문제를 고르면 점수가 잘 오를 수 있습니다.
(사실 125회에서 통조림 문제가 나왔었는데,
129회에서 또 통조림 문제가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외우지 않아서 못 썼습니다….^^;)
2. 129회 필기 합격
2022년에 126회, 128회 두번의 시험은 접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떨어져보신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지치기도 하고,
은근히 시험 공부를 다시해야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1년이 그냥 흘러가버렸으니 수업 들었던 내용을 많이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시험접수를 안하면 공부를 제대로 안하게 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시기가 도움이 되었던 점은 전체적인 구조를 머리에 넣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답은 외우지 못했지만,
식품기술사 기출 범위의 유형을 구분하고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수업자료를 참고하여 제 나름대로 구분을 짓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밑에 서술하겠지만, 이 작업 덕에 합격했습니다.)
시험을 접수하지 않으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129회 시험에 접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아름답고 완벽한 60.41이라는 점수로 필기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2년전보다 공부량이 적었습니다.
다만, 제 머리속에 전체적인 구조가 있어서
1) 연결지어 서술하는 답안이 많았다는 점과
2) 우연히 제가 잘 아는 문제가 나와졌다는 점 등이 운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즉, 공부를 못했더라도 운에 따라 10점이 왔다갔다하니 시험은 매번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129회 면접 합격
기출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 두부, 두유의 공정 문제가 나옵니다.
그런데 제 면접에서 두부 가공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문제를 주신 분을 만났습니다!!
아마 그 분이 계속 문제를 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두부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잘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K-Food 글로벌화 였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에서 매일 고민하는 부분이라 잘 의견을 냈습니다.
사실 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들은 제 경력사항 관련 (대체 단백 등) 문제 였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잘 못한 문제 중 하나는 Mock Recall(모의회수) 질문이었습니다.
“목리콜” 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했는데,
완전 처음들어보는 말이어서 그냥 리콜 설명하고 끝냈습니다.
생각보다 품질, 안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 점수는 68점대로 최종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짧은 후기를 마칩니다.
잘 준비하시고,
또 저처럼 계속 도전하셔서 꼭 처음이루려 하셨던 목표를 성취하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잊지않고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