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겪었던 저의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을 필요하다면 곧바로도 주시고, 아님 가장 적절한 시기에(나중에)주신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가서 저희 아버지가 타계하신 1995년 가을로 올라갑니다. 저희 아버지가 위독하셔서(가망이 없으셔서) 병원에서 퇴원후 시골집에서 그냥 편하게 지내시다 돌아가셨는데요.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실때 회원이 아니였으므로 그냥 시골 방식대로 했지요(할것 다하는) 이야기는 지금부터 입니다. 내일이면 탈상(묘지로 옮기는)하는 그전 밤이었어요. 전 장손이라 무척 피곤했고 그 늦은밤 모든 손님들이 가시고 그방엔 저랑 어머니,동생, 누나 그리고 병풍(이게 그렇게 무서운것이 될 줄이야...)뒤엔 저희 아버지(관속)가 계셨는데요. 아마 그때가 밤11시 50분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우린 그방에서 아버지에 대한 회상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었읍죠... 옛날부터(제가 아마 청소년때) 우리집에 소유하고있던 병풍이 하나있었습니다. 항상 제사(할아버지, 할머니, 설,추석)할 때 마다 그 병풍을 사용했지요. 근데 병풍에 적힌 한자는 꼭 그림같이 적혀있어서 이게 한자인지 그림인지 몰랐지요. 그래서 십 수년이 지나도 그 내용에 대해선 아무도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었지요. 다시 이야기는 그전날밤...다들 우리 가족이 피곤하고 지쳐서 그냥 그렇게 밤을 지새고 있는데..남동생이(독신,공부를 젤 잘했음,지금 고시원에있음)우연히 병풍을 쳐다보았답니다.. 으시시... 동생이 하는말.."야..이병풍 참 오래 사용한다..그치 형? 그러다가 약간의 침묵이 흐르다가, 동생이 하는 말..."형..이 병풍,,내용이 참 무섭다..." 제가 동생에게 피곤한 말로,,"뭔 내용인데..?" 동생이, "형, 잘 들어봐,, 동생이 띄엄띄엄 해석해나가는데, 내용인즉,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밤 하늘에 천둥이 가득하니,," 근데 갑자기 밖에서 천둥이 꽈릉!!! 쿠 응!!!... 하면서 치는거예요...조금전 만 해도 밤하늘에 별도 있었고 내일 탈상하는것,아무문제 없다고 어르신들이 다들 말씀하셨거든요....다들 소리쳤죠..우리 가족 모두 잠,피곤 다 달아나고,,좀 무서워 지기시작 했어요. 저희 누나 왈,"와.. 이거 완전 전설의 고향이다..동생아(이름을 부르면서) 그만 해라 무섭다.." 근데 동생이 계속해서 여덟폭의 병풍중에서 한폭의 내용을 해석하기 시작했어요. 천둥은 계속해서 치고(간헐적으로),,, "...천둥이 가득하니 비바람이 땅을 휘감는다..." 정말이지...비가 오기시작하는데..장대비였지요..꼭 호우주의보처럼 굵은 비가 막 내리는데.. 다른 방에서 쉬고 계시던 친척들이 막 나와서 천막 치고 비가리고... 저희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이때까지만 해도 회원이 아니셨음),,, 동생아(이름을 부르시면서),, 니 말끝나자 마자 이게 웬 회귀한 일이냐? 큰일이다..내일 탈상인데.. 비오면.. 누나는 동생을 막 패면서 니가 괜히 해석해가지고 이게 뭐냐? 비 많이오면 산소에 안치되기 어렵단 말이야 이노무시키야(욕아님,일본말임). 동생도 해석 하기를 그치고 다들 신기하고,무서우면서도 걱정들 했지요.. 그때 전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 했어요.. 하나님 아버지..비록 저희 아버지가 침례를 받지못하고 돌아가셨지만, 저와 누나 선교사업 나갈때 지지해주셨고, 좀 더 사셨더라면, 하나님의 복음을 아실 수 있었을 텐데... 제발 이비를 그쳐 달라고...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까지 수 많은 기도를 했지만, 그때만큼 애절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린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비는 30분이 넘게 오고있었지요... 근데....근데...기도를 끝네고,,아멘하자마자..몇초도 안돼어서...비가 딱 그치는거예요.. 그 어두운 구름이 다른쪽(어느방향인지는 모르나)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그때 동생이 제게 하는말,,"형! 형이 기도했지?"...어머니와 누나와 동생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 감사드렸답니다. 다음날의 탈상도 무사히 끝냈구요..오히려 땅파기 쉽게 되어서,,돈도 절약했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전 성전에서 대리침례 해드렸구요(이것도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어머니는 침례를 아버지 돌아가시고 다음해에 받으셨지요,제가 침례 주었지여(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아들이 엄마를) 나중에 장례식 다 끝나고, 가족이 있는 앞에서 그때 다 말하지 못했던 그 해석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아마 그때 그해석을 다 말했더라면,,아마 저희 아버지가 관에서 일어나셨을거라고...다들 아쉬워(?!)... 내용인즉..." 비바람이 땅을 휘감는다...땅이 우니 땅속의 혼들이(귀신) 나와서 절하네... 뭐 이런 내용이었읍죠...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정말 빨리 응답해주신것에 대해 전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물론 지금도 저희 집엔 그 병풍이 아직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난 김에,다음에 아버지 제사때 동생에게 한번 해석을 다 해보라고 할 작정입니다...도데체 어떤 내용이 여덟폭을 장식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