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쓴이 : TEA LABORATORY
[ 티랩과 함께 하는 茶 : 닐기리 Nilgiri Organic Black Tea SFTGFOP-1 Thiashola 편 ]
안녕하세요. 티랩(T.LAB)입니다.
요즘 겨울철이 되니, 홍차가 아주 많이 땡기는것 같아요.
몸도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은 향긋한 향기가 입안을 적셔주니까요.
오늘 고른 차는 '닐기리 홍차' 중에서도 아주 높은 등급을 가진 차입니다.
보통 닐기리 차는 CTC 제법을 통해서 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로 블렌딩이나 티백 제품으로 사용되는 차를 생산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고급차를 생산하면서 전통 오소독스 제법을 사용하여 차를 생산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간택(?)을 받은 녀석의 등급은 무려 SFTGFOP-1 등급이며,
마지막 숫자 '1' 이 붙는 다는 것은 같은 SFTGFOP 중에서도 최고급을 이야기합니다.
(SFTGFOP = SUPER FINE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닐기리 홍차는 티랩이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차라고 봅니다.
어떤 이들은 닐기리의 홍차는 특색이 아주 적은 차라고도 표현하지만,
특색이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적절하다는 의미도 된다고 보네요.
닐기리 지역은 전체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차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여름에는 쾌적한 날씨에, 겨울에는 쌀쌀하다고 하며, 최적의 생산시기는 12~3월이라고 하죠.
우리는 그러한 최적의 생산시기를 퀄리티시즌(=QUALITY SEASON) 이라고도 부릅니다.
* 닐기리 홍차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티랩과 함께 茶 읽기 : 인도홍차:닐기리 편 ]
그럼 오늘 마셔본 닐기리 홍차 사진으로 보실까요???
인도 홍차들의 고급등급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티랩에서 소개한 스리랑카 홍차의 건엽(마른잎) 상태와 비교해보셔도 금새 찾을 수 있어요.
바로, 찻잎의 색이 푸르른 느낌이 강하고 녹색잎이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닐기리에서는 차나무가 중국종과 인도종이 동시에 자생을 하고,
그 와중에서도 닐기리 토양과 환경에 적응을 하여 별개의 차나무 종류가 생겨났다고합니다.
보통 인도 다즐링과 비슷한 향미를 보여주는 녀석들의 공통점은...
주로 중국종(Camillia Sinensis Var Sinensis) 이 많다는 것.
잎이 푸르른 점이 비슷하다는 것.
화향과 과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
등등 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 티랩을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벌써 알아채셨을 건데요.
차를 시음하는 조건. 즉 우려내는 방법에 티랩만의 골든룰을 적용합니다.
이번 닐기리 홍차 또한, 3:2:3 혹은 3:3:3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사용하는 다구는 200cc 가량 물의 양이 들어가니, 3:2:3 방법을 적용하겠습니다.
3그램의 잎을 투차(담고)
200cc 의 물을 붓고
3분의 시간동안 우립니다.
* 최근 티랩이 참여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차는 즐기는 사람의 조건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를 합니다.
사용하는 도구, 마시는 곳의 분위기, 마시는 이의 나이 등등등
격식은 조금 내려놓고, 차를 즐기고 싶은 마음만 간직한채,
가지고 있는 편한 도구를 가지고 차를 우려마시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자! 3분 땡! 하면 걸름망을 걷어 올리고 차를 마실 준비를 하면 됩니다.
* 지금 이 글을 써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차 한잔 홀짝홀짝 거리면서 타자를 치고 있어요~
인도 홍차들을 보면, 고급품종에 가까울수록 탕색(수색)은 비교적 옅게 나타납니다.
산화도가 높을수록 짙은 담황색 혹은 진홍색을 띄게 되고,
산화도가 비교적 적고, 화향과 과향이 두드러지는 고급 품종일수록
옅은 그리고 맑은 탕색을 보여줍니다.
오늘 마시는 이 닐기리 홍차는 충분히 고급품종입니다.
오늘 마셔본 닐기리의 홍차는 아래 그래프에서도 보실 수 있지만,
티랩의 개인적은 시음 내용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봅니다.
1. 마른 잎에서 느껴지는 해조류향과 화향이 두드러진다.
2. 탕색이 맑고 옅은편이며, 찻물에서 풍기는 아로마는 특별하게 강하진 않다.
3. 입안에서 머무는 잔향이 있는 편이고, 무게감이 적당하다.
4. 뒤에 남는 떫은 맛이 오히려 깔끔한 뒷끝을 선사한다.
5. 적당한 단맛과 쓴맛의 조화가 이차의 밸런스를 의미한다.
6. 마시는데에 편하며, 부드러운 쿠기 한조각과 잘 어울리겠다.
여기서 보이는 엽저(젖은 잎)의 모습을 잘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차의 내력=출신을 모를지라도, 이러한 차들의 엽저 모습을 보면,
인도의 다즐링이나 닐기라, 스리랑카의 중/고지대의 고급 홍차라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산화도를 추측해볼 수 있겠죠.
홍차를 자주 마셔보거나, 다양하게 접해보면 이러한 포인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위 관능적 검사표는 티랩의 티소믈리에로써의 주관적인 내용을 정리한 그래프 이며, 이 차를 마시는 분들과 정보 공유차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내용을 종합하여 객관적 사실을 도출시키기 위한 자료입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티랩은 오늘도 차의 즐거움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