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타스님 自警文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 16 강
其九(기구) 頌曰(송왈)
終朝亂說人長短(종조난설인장단)타가
竟夜昏沈樂睡眠(경야혼침락수면)이니라
如此出家徒受施(여차출가도수시)라
必於三界出頭難(필어삼계출두난)이러라
****************************************************
其十(기십)은
居衆中(거중중)하야 心常平等(심상평등)이어다
割愛辭親(할애사친)은 法界平等(법계평등)이니
若有親疎(약유친소)면 心不平等(심불평등)이니라
雖復出家(수복출가)나 何德之有(하덕지유)리오
心中(심중)에 若無憎愛之取捨(약무증애지취사)하면
身上(신상)에 那有苦樂之盛衰(나유고락지성쇠)리오
平等性中(평등성중)에 無彼此(무피차)하고
大圓鏡上(대원경상)에 絶親疎(절친소)니라 三途出沒(삼도출몰)은
憎愛所纏(증애소전)이요 六道昇降(육도승강)은
親疎業縛(친소업박)이니라 契心平等(계심평등)하면
本無取捨(본무취사)니 若無取捨(약무취사)면 生死何有(생사하유)리오
頌曰(송왈)
欲成無上菩提道(욕성무상보리도)인댄
也要常懷平等心(야요상회평등심)이어다
若有親疎憎愛計(약유친소증애계)하면
道加遠兮業加深(도가원혜업가심)하리라
******************************************************
밭 갈아야지 호미 풀 매야지 시간 없는데 언제 남 얘기, 욕할 여가가 어디 있습니까? 요새는 새 마을 회관인가 뭣인가 그런 곳에 모여 앉으면 괜히 쓸데없이 남 얘기하고 그러는데, 특히 중들은 어쨌든지 방선만 했다하면 지대방에 앉아가지고 그저 온갖 소리 다 하지요. 시간이 한가한데서 남의 허물을 자꾸 말하게 되거든요. 남의 장단만 말하다가 竟夜昏沈樂睡眠(경야혼침락수면)이니라.
밤이 늦도록 혼침해가지고 수면만 즐김이로다.
如此出家徒受施(여차출가도수시)라. 이와 같이 출가해서 徒受施라. 한갓 신시만 받아먹은지라. 必於三界에 出頭難(필어삼계출두난)이러라. 반드시 저 삼계에서 出頭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出頭라는 것은 머리가 쑥 나간다는 소리니까 거기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 말이지요. 해탈하기 어려울 것이다.
삼악도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삼계는 윤회생사 하는 곳이니까 윤회생사 하는 이 삼계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지 말라. 비록 善惡을 들으나 마음에 동하는 생각이 없을 것이니, 잘 한다 나쁘다 선하다 악하다 소리를 듣는다 하더라도 마음에 동하는 생각이 없을 것이니, 덕이 없이 칭찬을 입는 것은 실로 나의 참괴함이요, 허물이 있어서 훼욕을 입는 것은 진실로 나의 기쁨이니라. 기뻐했은 즉은 반드시 허물을 알아서 고칠 것이요,
慚愧했은 즉은 도에 나아가서 게으름이 없을지니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마침내 돌아가 반드시 몸을 손해 하느니라. 만약 사람이 害하는 소리를 듣거든 부모를 毁하는 소리와 같이 하라.
오늘 아침에 비록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으나 다른 날에는 머리를 돌이켜 나의 허물을 논하느니라.
비록 그러나 무릇 있는바 모양이 다 허망함이니, 기롱하고 훼욕하고 칭찬하고 기림에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기뻐하리오? 노래하여 가로대,
아침이 다 하도록 어지러이 사람의 장단만 말하다가, 밤이 마치면 혼침해서 수면만을 즐김이로다. 이와 같이 출가해서 한갓 신시만 받은지라.
반드시 삼계에 出頭하기 어려움이라.
其十(기십)은 그 열은
居衆中(거중중)하야 대중가운데 거하야 心常平等(심상평등)이어다.
마음을 항상 평등하게 할지어다. 대중가운데서 뿐이 아니고 어디서든지 마음을 평등하게 하라. 불법에 들어가는 문이 空門이기 때문에, 텅~ 빈 문이라는 말입니다. 텅~ 빈 문이기 때문에, 空한 門이기 때문에 평등할 수밖에 없지요. 공했는데 무슨 귀하고 천하고 잘 나고 못나고 옳고 그르고 生이니 死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空했는데요. 안 그렇나요? 부처니 중생이니 따로따로 벌어지는 것은 아직 덜 空했다고 하는 증거거든요. 마음이 텅~ 空한 세계에서는 부처와 중생이 따로 없다 이 말이지요.
心佛及衆生이 是三無差別(심불급중생시삼무차별)이라.
마음이니 부처이니 중생이니 하는 이세가지가 차별이 없더라.
佛法의 究竟은, 불법의 끝은 무엇이냐 하면 바로 이 平等性智(평등성지)입니다. 평등이라고 하는 세계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불법이다 이 말입니다. 평등세계라고 하는 것은 바로 不二門입니다. 둘이 아닌 문이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空門을 들어가면 그 다음에 不二門이거든요.
不二門이 바로 해탈문입니다. 不二門을 해탈문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통도사에 가면 不二門이라고 써져 있지요. 해인사에는 解脫門이라고 되어있지요. 解脫門이 바로不二門입니다.
생과 사가 둘이 아니요,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이 말입니다.
이것이 不二門입니다. 남과 여가 둘이 아니요, 관세음보살이 남자냐 여자냐 하는 사람도 많지요. 둘이 아닙니다. 완전히 진리의 속에 들어가면 남녀평등이지요. 진짜 남녀평등입니다. 남자니 여자니 하는 그런 상이 없고, 부처니 중생이니 하는 그런 상도 없거든요.
그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뇩이라고 하는 것은 없을 無자이고,
다라하는 것은 윗 上자이고,
삼하는 것은 바를 正자이고,
먁하는 것은 두루할 徧자이고,
삼은 正이고,
보리는 覺이거든요. 無上正徧正覺(무상정변정각)이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상정변정각이다 이 말입니다.
그 이상이 없고 또 바르고 두루하고, 두루하다는 말은 어디 구석구석 빠지는 곳이 없다 이 말이지요. 전체가 그만... 공기가 온 세상에 꽉 퍼져 있듯이 두루할 徧자.→ 正徧. 正覺이라. 똑바르게 다 깨쳤다 이 말입니다. 한쪽만 치우쳐서 깨친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다 똑바르게 다 깨치셨다. 無上正徧正覺이라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것이 바로 평등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바로 평등이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無等等이라고도 그래요. 무등등이라. 等이 없는, 같은 것이 없는 等이다 이 말입니다. 같은 것이 없는 평등세계다 이 말입니다.
광주에 가면 무등산이 있지요. 무등산 같은 산이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런 같은 산이 없지요. 그래서 무등등의 세계. 무상정변정각의 세계. 이것이 바로 불세계이기 때문에, 부처님세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모든 차별이 다 타파가 되어 버렸어요. 완전히 평등한 세계다 이 말입니다. 평등한 세계 바로 진리의 세계거든요. 평등하고 원만하고요.
원만한 것은 大圓鏡智(대원경지)이고 평등은 平等性智(평등성지)이고 그렇다 이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떡~ 하니 출가하셔가지고 보니까, 인도에는 四姓階級(사성계급)이라는 것이 있어요. 네 가지 성바지. 바라문계급이 있고, 찰제리, 왕족 귀족계급이 있고, 비사, 비사라는 것은 공업하고 농사짓고 하는 계급이고, 수타라고 하는 수타 계급은 아주 쌍놈계급입니다.
수타 계급에서 더 내려가면 전다라계급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전다라라는 말은 불가촉천민이다. 가히 몸이 닿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그런 천민이다. 이 말입니다. 不可觸(불가촉). 몸에 닿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賤民(천민)입니다. 지금도 그것이 있습니다.
인도에는 아직까지 지금도 그것이 있습니다. 사성계급이 아직 있어요.
지금도 양반 상놈이 있어가지고 양반이 다니는데 상놈들은 뒤에 졸졸졸졸 따라다니고 그래요. 지금도 가보면 더러 그런 것이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없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부처님이 출가를 하셨거든요.
부처님께서 한번 떡~ 하니 걸식을 나가셨는데, 이제라고 하는 사람이 그런 불가촉천민입니다.
이 불가촉천민은 평생가야 얼굴을 씻는 일도 없고, 옷을 빨아 입는 일도 없고, 목욕을 하는 일도 없고 그냥 그대로 짐승입니다.
그래서 남의 집 똥통이나 짊어지고 구정물이나 치우고 그렇게 해서 구정물 속에 찌꺼기나 건져먹고, 그렇게 짐승 취급을 받고 사는 완전히 짐승하고 한 가지입니다. 옛날에 심할 때에는 바라문이나 찰제리가 가는데 그 불가촉천민이, 전다라계급이 양반 그림자를 밟았다고 해가지고,
다리를 끊어버린 적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렇게 계급차별이 심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성계급을 타파하시고 그런 천민들까지도 다 중을 만들었거든요. 이제라고 하는 그 천민이 똥통을 짊어지고 가는데 부처님이 나타나셨거든요. ‘아이고 나 같은 천민이 부처님을 바로 쳐다봐선 안 된다.’해가지고 얼른 골목길로, 딴 길로 들어섰더니 거기에 또 부처님이 오시거든요. 또 피했어요, 더 좁은 골목길로 피하니까 거기에 또 부처님이 오신단말입니다. 당황해서 자빠져서 똥통을 엎어가지고서는 몸에도 칠갑을 하고 부처님 발에도 똥이 흘러가고 이랬습니다. 똥에 엎어져서는“부처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잠깐 제가 가도록 길 좀 피해주십시오” 이러니까 부처님은
이 세상의 인간은 누구든지 다 평등한 것이니라. 凡有心者는 皆當等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마음이 있는 자는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 無上正徧正覺을 증득할 수가 있느니라. 이 불법 가운데는 모든 것이 평등해서 차별이 없는 것이니, 이제야 너도 출가해라. 중이 돼라.
깜짝 놀라며 “저 같은 천민이 어떻게 중이 될 수 있습니까?”
불법은 평등한 것이니라. 데리고 와서 중을 만들었어요.
씻어서 중을 만들어 놓으니까 아이고 그런 불가촉천민을 중을 만들었다고 온 나라가 그만 떠들썩한 겁니다. 난리가 났어요. 그때 파사익왕이 그 얘기를 듣고 부처님한테 항의를 하러 가는 겁니다. 이제 같은 그런 천민을 어떻게 중을 만들 수가 있느냐고 항의를 하러 부처님한테 떡~ 갔는데 절 앞에 가니까 높은 바윗돌이 하나 있는데, 웬 비구 하나가 단정하게 바윗돌 위에 앉았거든요. 그래서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하면서
“비구스님요, 파사익왕이 왔다고 부처님한테 좀 전해주시오.”그러니까 “잠깐 계십시오.”
잠깐 계십시오. 하니까 바윗돌 속으로 풍당 들어가 버리거든요.
그러더니 또 조금 있으니 바윗돌에서 쑥 나와 가지고 부처님한테 안내를 해줍니다. 그래 부처님한테 가지고 “이제 같은 천민을 어떻게 중을 만들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부처님이 “아까 그 바윗돌 속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 그것이 바로 이제니라. 인간은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피부 색깔이나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心常平等(심상평등). 마음이 항상 평등한 것을 주장 하셨습니다.
割愛辭親(할애사친)은 法界平等(법계평등)이니, 모든 애욕 애착을 베어버리고 어버이를 하직한 것은, 부모를 하직한 것은 法界平等이라. 이 세계가 다 평등한 것을 의미한 것이니, 若有親疎(약유친소)면 心不平等(심불평등)이니라. 만약 친하고 성근사람이 있다고 할 것 같으면, 친하고 성글고, 성글다는 것은 안 친하다 이 말이지요. 안 친하고 어쨌든지 간에 서먹서먹한 것이 성근 것입니다. 心不平等이라. 마음이 평등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이 말입니다.
雖復出家(수부출가)나 何德之有(하덕지유)리오. 비록 다시 출가했지만 무슨 덕이 있으리요? 그거 뭐 덕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이 말입니다.
불법은 평등에 계합하기 위해서 출가한 것인데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다고 할 것 같으면, 중 돼서 무슨 덕이 있느냐? 이 말입니다.
心中(심중)에 若無憎愛之取捨(약무증애지취사)하면, 마음 가운데 만약
憎愛之取捨. 憎=미워하고, 愛=사랑하고, 그러니까 취하고 버리고, 사랑하는 것은 취할 것이고 미운 것은 버릴 것 아닙니까? 憎愛의 取捨가 만약 없다면 身上(신상)에 那有苦樂之盛衰(나유고락지성쇠)리오?
이 몸뚱이 위에 어찌 고락의 성쇠가 있겠느냐? 괴롭고 즐겁고 성하고 쇠하고 하는 것이 있을 택이 있겠느냐?
平等性中(평등성중)에 無彼此(무피차)요, 평등성 중에는 피차가 없는 것이고, 평등하기 때문에 피차가 없지요. 네가 못났다 내가 잘 났다는 것이 없으니까요. 大圓鏡上(대원경상)에는 絶親疎(절친소)니라.
大圓鏡上에는 親疎가 딱 끊어진 것이다 이 말입니다. 그대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평등은 平等性智이고, 大圓鏡上은 大圓鏡智라는 말이지요.
부처님의 四智가운데요.그 다음에 妙觀察智(묘관찰지). 成所作智(성소작지)가 있고 네 가지가 있다고 그랬지요?→ 四智.
三途出沒(삼도출몰)은 憎愛所纏(증애소전)이요,
삼악도에 나왔다 빠졌다. 삼악도에 나왔다 죽었다. 出沒이라는 것은 나왔다 죽었다한다 이 말입니다. 삼악도 가운데 나왔다 죽었다하는 것은 憎愛所纏이다. 무엇 때문에 그러냐? 증애에 얽히고 얽혀서 그렇다 이 말입니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마음이 평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얽혀가지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거기에 얽혀가지고 지옥에도 가고 아귀에도 가고 축생에도 가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다 이 말입니다.
六道昇降(육도승강)은 親疎業縛(친소업박)이니라.
6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수라. 이와 같은 6도 가운데 昇沈(승침) 하는 것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은, 천당에 올라갔다 지옥에 내려갔다 하는 것은 親疎業縛이니라. 친하고 성긴 그러한 업에 묶여서 4생6도를 헤매고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契心平等(계심평등)하면 本無取捨(본무취사)니, 마음이 평등한 자리에 계합할 것 같으면, 본래 취사가 없는 것이니, 若無取捨면 生死何有(생사하유)리오
만약 취사가 없다고 할 것 같으면 생사가 어디 있겠느냐?
우리가 이것을 이대로 실천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참 이론적으로는 아주 똑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완전히 깨쳐야만 실천이 되는 것이고, 깨치기 전이라도 우리 마음을 항상 이와 같이 평등하고 원만하게 써 버릇해야 되는 겁니다. 사람은 말하자면 버릇들이기에 달려있는 것이니까요. 사람 팔자 길 들이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 팔자 길 들이기에 달려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라고 모든 것이 습관들이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옛날에 어떤 스님네들이 두 분이 산 속에서 공부하는데 신도가 그 스님네들 두 분을 공양을 내는데 한 스님은 얼굴이 허옇고 인물이 잘 생겼고, 한 스님은 얼굴이 시커멓고 산적같이 못났고 이러니까 그 신도가 얼굴이 잘난 스님한테는 더 잘해 드리고, 좀 못난 스님한테는 못해 드리고 이랬거든요.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 것이지요. 잘난 스님한테 자꾸 마음을 쓰다 보니까, 인물이 잘 났으니까 자꾸 마음이 그쪽으로 더 쓰이거든요.
보살이 특별히 그 스님한테 잘해 주니까, 사과 두 개를 가지고라도 좀 반듯하고 좋은 것. 굵은 것은 그 스님 주고, 좀 찍딱하고 한쪽이 좀 썩음 하려는 것은 좀 얼굴 못난 스님 주고 맨날 그럽니다.
이러니까 자꾸 마음을 그쪽으로 쓰니까 텔레파시가 통해가지고 그 스님도 그 보살이 오기만 하면 반갑고 좋고요. 그 보살이 안 오면 마음이 섭섭하고 그랬대요. 이 쪽 스님은, 얼굴이 시커먼 스님은 그랬던가 말던가 관심 없고요. 오직 그저 공부만 하고요.
그것이 오랜 세월을 가다 보니까 그것이 업이 돼가지고 다음생에 가서는 그냥 떡하니 부부가 돼버렸어요. 얼굴 잘난 스님하고 보살하고 부부가 돼버리고, 이 얼굴 시커먼 스님은 그대로 수행을 잘 해서 도를 깨쳤거든요. 공부를 성취하고 가만히 보니까 인연이 가까운 중생을 먼저 제도해야 되겠는데 가보니까 둘이 부부가 돼있거든요. 참 거 곤란하단 말입니다. ‘저 중생을 제도를 해야지,’그래서 그 복판에 가서 자식으로 태어났어요. 자식으로 태어나 가지고, 저희 부모들 속을 있는 대로 그냥 다 썩여가지고, 폭 삭혀가지고 곪도록 해가지고 그것을 톡 터쳤어요.
있는 대로 곪도록 해가지고... 그래도 좋은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제도를 받았다는 얘기가 있어요.
마음이 평등하지 못하니까 말하자면 타락을 하는 것이고, 마음이 평등하면 바로 그냥 성불하는 세계로 가기 때문에, 우리 범부 중생들도 언제든지 그런 차별심을 갖지 말고 마음을 마음이 평등하게 똑 같이 이렇게 해 버릇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안 되지만 일부러 그렇게 마음 가운데 가지고 그렇게 해 버릇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獨寺地(독사지)중들이 신도들이 뭘 좀 두둑한 봉투지라도 내 놓으면 되게 좀 잘해주고요, 신심이 있다 하더라도 그냥 돈도 없고 시원찮은 사람한테는 영 푸대접해버리고요. 중부터 그것은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 것이거든요. 돈을 많이 냈거나 적게 냈거나 언제든지 똑같이 불공하는 대로 그대로, 시식하는 대로 그대로 언제든지 해주지 뭐 돈 많이 냈다고 염불 많이 해주고, 돈 좀 적게 냈다고 염불 적게 해주고 그것 있을 수 없는 거다 이 말이지요. 그러니까 뭐든지 마음을 평등하게 써버릇 해야 되는데...
어떤 스님이 ‘내일은 내가 많은 대중들 가운데 제일 처음 만나는 스님한테 내가 이 좋은 참 기가 막히게 좋은 옷인데 이것을 내가 보시를 해야지.’마음 먹었거든요. 어쨌든지 ‘처음 만나는 스님한테 내가 그냥 보시를 해야지.’옷을 떡 들고 말하자면 복도로 나가니까 아이고 방정맞게스리 자기 손주 상좌 까불새 같은 놈이 촐싹 나타나가지고
“노스님 안녕하십니까?” 절을 하거든요. 중은 중이니까 할 수 있나요? 자기 마음이 어쨌든 제일 처음 만나는 스님을 줘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으니까 아깝지만 어쩝니까? 마음을 그렇게 먹었으니까 할 수 없이 줬어요. 그러니까 “아이고 잘 입겠습니다.” 하고 가져 가 버리거든요.
주고 나서도 그것 참 찜찜하단 말입니다. 이왕이면 공부 잘 하는 수좌들이 가져갔으면 아주 좋았을 텐데... 꼭 촉새 같은 놈이 어디서 나타나가지고 그 자슥이 가져갔다 싶어서 마음에 걸렸는데, 저녁 때 오후에 그 아이가 왔으니까
“내가 첫 새벽에 네한테 옷 한 벌 줬지? ”
“언제요?”
“내가 옷 안 줬느냐? 네한테 맞더냐?”
“저는 새벽에 어디 갔다 왔는데요.”안 받았다는 겁니다. 이 근방에 온 일이 없다는 겁니다. ‘그거 이상하다.’ 법당에 가보니까 떡~ 하니 문수동자가 앉아 계시는데 퍼뜩 보니까 문수동자가 꼭 그 아이 닮았어요.
바로 문수보살이 와서 옷을 받아간 겁니다.‘마음을 평등하게 먹어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어 놓으면 말하자면 성현의 가피를 입는다는 겁니다. 마음이 평등하면 바로 무등등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상 정등 정각으로 바로 통하는 길이다 그 말입니다. 언제나 마음을 평등하게 해버릇 해라 이 말이거든요.
頌曰(송왈)
欲成無上菩提道(욕성무상보리도)인댄, 무상 보리도를 성취고자 할진댄, 무상 보리도를 이루고자 할진댄,
也要常懷平等心(야요상회평등심)이어다. 也자를 또한 그럽니다. 이끼 也자를 또한 그럽니다. 또한, 요긴히,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을 지어다. 언제든지 마음에 평등심을 가져 버릇해라.
若有親疎憎愛計(약유친소증애계)하면
만약 친하고 성글고 증하고 애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하는 그런 계책이 있다면, 그런 계산이 있다고 한다면,
道加遠兮業加深(도가원혜업가심)하리라.
도는 더 멀어지고 업은 더 깊어지리라. 도는 멀어지고 업은 깊어지는 것이다.
實相은 無垢常淸淨(실상무구상청정)한데, 실다운 모양은, 진리는, 實相은 바로 진리거든요. 실다운 모양은 아무 때 낌이 없어가지고 항상 청정한데,
貴賤賢愚를 皆如佛(귀천현우개여불)하라.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이나 어진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다 부처님같이 생각하라 이 말입니다.
極惡罪人을 極尊敬(극악죄인극존경)하고, 극히 나쁜 죄인을 극히 존경을하고,
深怨害者를 深愛護(심원해자심애호)니라. 심히 원수지고 나를 해롭게한 사람을 극히 사랑하고 보호할 것이니라.
貴賤賢愚를 皆如佛(귀천현우개여불)하면 귀천현우를 다 부처님같이 생각한다면
常常嚴飾寂光殿(상상엄식적광전)하리라. 항상, 항상 大寂光殿. 부처님 사는 적멸궁을 항상 장엄하게 될 것이다.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도 양반들은 자기 부인한테 말을 “해라”를 아니했어요.
“부인, 이렇게 하시오.”“그 생각이 어떻소?”하고 이렇게 언제든지 존대말을 써 버릇 했습니다. 쌍놈들이 자기 부인한테 함부로 “해라” 하고 그러지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지요. 불법하고 상응하는 일이 아니다 이 말이지요. 불법 가운데서는 평등성지와 대원경지를 갖다가 성취하기 위해서 언제든지 무등등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계합하기 위해가지고 언제든지 마음을 평등하게 또 그렇게 원만하게 가져버릇 해야 된다.
심상평등이거든요. ←이것이 마음을 갖는 자세입니다. 이렇게 자꾸 습관을 들여버릇 하면 사람이 아주, 인격도야가 거기에서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평등하고 원만한 마음을 가져버릇하면 사람이 점잖아지고 또 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덕성이 생기고 모든 것을 침착하면서 지혜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말입니다.
그 열째는 대중가운데 거하야 마음을 항상 평등하게 할지어다.
애욕을 베어버리고 어버이를 하직함은, 볍계가 평등함이니, 만약 친하고 성긂이 있으면 마음이 평등하지 못한 것이라. 비록 다시 출가했으나 무슨 덕이 있으리요? 마음 가운데 만약 미워하고 사랑하고 취하고 버림이 없으면 신상에 어찌 괴롭고 즐겁고 성하고 쇠함이 있으리요?
평등한 성품가운데 彼此가 없음이요. 大圓鏡上에 親疎가 끊어 졌느니라.
三途에 出沒하는 것은 憎愛에 얽힌바요, 六道에 昇降하는 것은 親疎의 業이 얽힘이라. 마음이 평등에 계합하면 본래 取捨가 없는 것이니, 만약 취사가 없으면 生死가 어디 있으리요. 頌하여 가로대 무상 보리도를 이루고자 할진댄, 또한 요긴히 항상 평등심을 품을 지어다. 만약 친하고 성글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헤아림이 있으면, 도는 더 멀어지고 업은 더 깊어지리라.
|
첫댓글 _()()()_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心常平等...고맙습니다. _()()()_
()
고맙습니다.._()()()_
그저 마음을 잘 쓰야 함을 ....대원성 님, 녹취의으로 추대해드려야 할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_()()()_
그렇지요?
고맙습니다._()()()_
平等性中에 無彼此요 大圓鏡上에는 絶親疎니라. 항상 평등하고 원만한 마음을 가져버릇하면 사람이 점잖아지고 덕성이 생기고 지혜롭게 된다.. 고맙습니다. _()()()_
心常平等(심상평등)...마음이 항상 평등한 것,즉 마음공부가 최우선이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心中 若無憎愛之取捨 身上 那有苦樂之盛衰 ...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