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온열치료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적외선치료
새빨간 적외선 불빛을 환부에 조사하여 치료효과를 얻는다. 적외선은 피부 안쪽 1~3cm 깊이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소적인 열감을 주어 혈관을 팽창시키고 손상된 근육세포 등을 자연적으로 치료하도록 한다. 주로 쓰이는 종류는 2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원적외선. 이비인후과에서 귀에 대고 들고 있게 하는 것도 사실 이거다. 의외로 일반인들도 어지간하면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그마한 스탠드형 적외선 조사기는 실제로 그럭저럭 저렴한 값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많은 노인들의 필수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안전성도 좋아서 사용미숙으로 화상을 입는다거나 하는 사례도 많지 않다. 광원과 환부 사이의 이상적인 거리는 40~50cm.
적외선 조사기가 내뿜는 새빨간 빛은 미세하게 나오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어차피 치료의 핵심은 가시광선 밖의 빛을 가지고 광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온습포치료
어떤 통증치료건 간에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의 병원을 방문하면 눕혀놓고 제일 먼저 시키는 치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온장고에서 "핫팩" 을 꺼내어 수건에 둘둘 말고 환부에 대도록 한다. 대부분 핫팩은 열이 천천히 전해질 수 있도록 온수로 충전되어 있다. 보통 섭씨 50~60도 정도의 뜨끈뜨끈한 온도가 선호되는 듯. 짐작되겠지만 이 역시 일반인들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특히 일부는 물주머니가 아니라 젤 같은 것을 충전하기도 하며, 자수정이니 저마늄이니 하면서 이것저것 덧붙여 넣어두고 비싸게 팔기도 한다. 그러나 대놓고 보면 어차피 온열효과를 가지고 혈관확장을 통한 자연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간단한 치료법. 핫팩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으며, 실제로 환자가 깜박 잠들기라도 했다가는 문제가 된다. 병원에서도 시술시간을 15~20분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겨울철 핫팩 가지고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의료용이라고 다를 것은 없기 때문이다.